열정과 도전으로 성공한 조선 최고 전문가들의 이야기

어린이가 닮고 싶은 조선의 고집쟁이들 - 열정과 도전으로 성공한 조선 최고의 전문가들
아해와 이야기꾼 (김단아, 김명옥, 심재은, 최서현, 최정이) 지음, 한창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10월

조선이라는 사회는 엄격한 신분 사회였다.
그래서 알려진 인물이나 기록으로 남은 인물들은 대부분 양반들의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의미가 있다.
양반이 아닌, 중인 이하의 신분이었지만, 신분의 벽을 넘어서 전문가로서 인정을 받을만한 인물들의 이야기이므로.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천민 시인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기생이지만 시나 문학이 뛰어난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이다.
 조선 후기에는 중인과 상민, 천민 중에서 함께 모여 글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런 사람들을 ’위항 문인’이라고 했단다. 그 가운데 홍세태는 시를 잘 짓는다 하여 숙종 8년에 통신사로 뽑혀 일본에 가기도 했다고 한다. 그의 글이 나라를 구한 이야기가 이 책에 나온다. 文은 武보다 강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조선 시대 제 2대 임금 태종의 전임 사관이었던 민인생은 왕도 두려워하지 않고 왕실의 사건과 사고를 있는 그대로 기록햇던 인물이었다.
 최북은 자신의 눈을 찌를 만큼 양반 비위 맞추는 걸 싫어하고 그림에 대한 자존심이 강해서 고집불통 같은 인물이었다.
  조선 시대의 예술, 과학, 언론에서 신분의 벽으로 무시를 당했을지 모르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지만, 그들은 각자 그 분야의 꾼, 전문가들이 아니었나 싶다.
고집으로 이룬 열정과 도전 정신만큼은 누가 뭐래도 높이 평가해야 할 것 같다.
조선의 고집쟁이자 숨은 인재였던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오늘이 더 나아질 수 있지 않았을까?
 내 아이는 어릴 때부터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은 또 다른 꿈을 꾸는 것 같다.
꿈이 늘 같지 않고 자라면서 자꾸 바뀌지만, 아이가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이가 열정과 도전으로 꿈을 이루어 가길 바란다. 이 책에 나오는 조선 최고의 전문가들처럼.

들으면서 배우는 음악

들으면서 배우는 음악의 모든 것
미카엘 로젠펠트 지음, 오렐리아 프롱티 외 그림, 이정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10월

들으면서 배우는 음악의 모든 것

 태교로 음악을 많이 들려주면 아이가 감수성이 풍부하고, 똑똑하다고 하더라구요.
큰 아이 친구 엄마도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아이가 악기 다루는 재주가 뛰어나다고 하는 걸 들은 적이 있어요. 
 큰 아이는 악기에 별 관심이 없고, 피아노 배우는 것도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음악 이론은  정말 무관심해요. 
음악 이론에 대한 관심이 없는 아이나 음악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우리 지원이 같은 아이들에게 정말 권해주면 좋은 책이랍니다.
 저는 딱딱한 이론보다 CD를 먼저 들려주었어요.
아이가 음악 이론은 어려워하지만, 음악 듣는 것은 그다지 싫어하지 않기 때문이죠.
아이에게 기억에 남는 음악을 물으니 벌이 나는 듯한 느낌의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이 인상적이었대요.
성우의 목소리로 설명을 곁들여 주어서 아이들이 음악을 더 편안하고, 친근하게 들을 수 있어요.

음악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소리를 적는 법과 소리와 음, 음의 길이 적는 방법, 연주할 때 쓰이는 빠르기를 나타내는 표, 셈, 여림표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답니다.
악기와 음악의 연주 형태, 음악의 역사 , 음악 용어 해설에 이르기까지 음악에서 꼭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이 실려 있어요.
설명이 상세하게 되어 있고, 그림이 많아서 이해하기 쉽답니다.

화성은 여러 멜로디를 솜씨 좋게 뒤섞는 거예요.(P34)
화성은 화가가 팔레트에서 서로 다른 물감을 섞는 것과 같아요.(P35)

큰 아이의 학교에서는 음악 시험을 치르지 않아서 음악에 대한 이론 개념이 많이 부족한 편이에요. 중학교에 가면 음악시험을 보게 되면 분명히 그땐 너무 늦을텐데...
모든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해요.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음악의 기초 개념은 충분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해요. 이 책도 보고, CD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음악에 대한 기초 개념을 확실히 잡을 수 있으리라 봐요.
 
 

수학은 공부습관이 중요해요!

완자 초등 수학 기본서 5-1 - 2011
비유와상징 편집부 엮음 / 비상교육 / 2011년 2월

수학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수학 공부에 관한 강의를 들었어요.
엄마들은 연산이 중요하다고 연산만 잘 하면 수학은 잘한다고 생각하고 계신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아세요?
 초등완자에서 말했듯이 천재를 이기는 것은 공부 습관이죠.
그리고, 수학 공부에서 문제 풀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념 이해라는 사실이에요.
문제만 많이 푼다고 수학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도형의 경우도 직접 보고, 만들어 보는 활동이 중요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책에 직육면체 전개도가 있더라구요. 
’그래, 직육면체와 정육면체를 직접 보면 좋겠구나’하는 생각과 ’직육면체로 만들어진 것과 정육면체로 만들어진 것도 직접 찾아 보면 좋겠는 걸’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학기 수학이 걱정되시는 맘님들이라면 수학에서 기초가 중요하듯, 기본서로 선행을 하기에 좋은 교재라 추천하고 싶어요.



 내 옆의 선생님 완자는 집중 개념정리가 아주 잘 설명이 되어 있어요.
선생님께서 한자로 되어 있는 수학 용어를 한자와 우리말로 쉽게 풀어주어 아이들의 개념 이해를 돕고 있는 가 하면, 같은 문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풀 수 있다는 것을 친절히 알려 주시네요.
무엇보다 기초에서 실력다지기 까지, 서술형 문제와 단원 평가까지 그리고 배운 개념을 확인하는 복습까지 한 권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답니다.


부록<시험 전 꼭 풀어야 하는 문제>에서는 기초 다지기에서부터 중간, 기말 학력 평가까지 있어 시험 전 한 번 더 짚어볼 수 있고, 분책되어 있고, 얇아서 휴대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정답친해는 <정확한 답과 친절한 해설>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아주 친절하게 해설이 되어 있다는 것을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겠더라구요. 이것도 분리되어 있어서 평소에는 따로 보관하다가 아이와 정답을 확인하면서 틀린 문제를 짚어보고 확인하기에 편리하게 되어 있답니다.

독해가 탄탄해지는 리딩 코어!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Core 2 (Student Book + Workbook + Audio QR code) - 미국 초등 5.6학년 과정 ㅣ 미교 읽는 리딩 Core 코스 2
e-Creative Contents.Michael Aaron Putlack 지음 / 키출판사 / 2010년 11월

 


*구성: 본책+ 워크북+ MP3 CD

이 책은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시리즈 EASY, BASIC의 다음 단계랍니다.
CORE단계도 세 권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CORE단계는 지문이 길어진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물론 사회(역사와 지리), 과학, 수학, 언어와 문학, 미술, 음악 등 여섯 가지 주제를 다루었다는 점은 동일해요.


21개의 Unit로 구성되어 있는데  미리보기와 단어 미리 보기 등 먼저 간단히 짚어보고, 지문으로 들어가요. 
지문이 길어 아이들이 지레 급먹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미리 그림을 통해서 배경 지식을 먼저 알고 지문으로 들어가는 편이 유리할 것 같아요.
우리 지원이의 경우에는 4학년인데 긴 지문에 익숙하지 못해요.
단어와 숙어가 깔린 아이들의 경우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으리라 봐요.
독해를 탄탄하게 해주는 연결 구조가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드는 시리즈가 미국 교과서 읽는 리딩 시리즈랍니다.

영어는 아이가 조금 쉽게 느껴지는 단계부터 시작하는 게 아이의 학습 의욕을 높여주기에 더 좋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단계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서 기초력 다져간다면 아이의 영어 공부에 성취감을 줄 수 있으리라 봐요.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아이라면 상식 등 다양한 주제로의 접근으로 영어 공부를 하기에도 좋고, 뒤쪽에 해석과 어휘 정리가 따로 있어 아이가 혼자서 공부하기도 어렵지 않은 영어 교재랍니다.

우리 몸엔 우리 음식이 최고야!

신토불이 우리 음식 ㅣ 오십 빛깔 우리 것 우리 얘기 6
우리누리 지음, 최서영 그림 / 주니어중앙 / 2010년 11월

소중한 우리 것 재미난 우리 얘기 시리즈가 오십 빛깔 우리 것 우리 얘기 시리즈로 새롭게 거듭 났어요.
오십 빛깔 우리 것 우리 얘기 시리즈는 표지뿐만 아니라 그림과 디자인에서도 예전보다 훨씬 세련되고 깔끔해진 느낌이 들어요.
솔직히 저는 우리 음식 이야기가 사회 공부만 연관이 있는 줄 알았는데 국어, 사회, 슬기로운 생활과 연관이 되어 있더라구요.(교과 관련 연계 단원 표시가 있음)

이 책에서는 우리의 명절과 연관지어  설날, 정월대보름, 한식, 단오, 유두, 칠월칠석, 추석, 중양절, 동지에 먹는 우리 고유의 음식 이야기를 풀어 놓았어요.
백두 낭자와 한라 도령의 우리 나라 산의 이름을 본따 정겨운 낭자와 도령이란 옛 호칭을 사용한 것도 이 책의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답니다.

4컷 만화와 생생 인터뷰, 묻고 답하기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다양한 읽을거리.
도표, 연표, 역사 신문, 최신 정보와 사진 등으로  아이들의 교과 학습이 재미있고, 교과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보충 자료들을 제시해 주고 있어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 불고기, 김치, 비빔밥 같은 것이지만, 아이들은 언제부턴가 햄버그, 햄, 빵 등 그런 음식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이 우리 음식을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지금은 한창 김장을 준비하는 시기라 김영감집 두 며느리의 김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어요.
지방마다 담그는 김치의 종류가 다르고, 속에 넣는 배추김치 양념도 다르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김치의 종류가 너무나 많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음식은 사람들이 사는 땅과 날씨에 따라 다르게 발전하였다고 해요.
그래서 한나라의 음식을 보면 그 나라의 날씨와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 수 있답니다.

봄날, 여름날, 가을날, 겨울날 우리 음식을 살펴 보면서 아이들이 우리 음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