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00가지 세계사 1000가지 상식 3
판도라. 김학중 지음, 김정수 그림, 임문영 감수 / 세상모든책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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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과서 속 세계사 먼저 알기3 <프랑스>  편은  책 표지에서도 한 눈에 프랑스가 보여요.
제가 프랑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아마 언젠가부터 푹 빠져 버린 <베르사이유의 장미> 때문이 아니었나 싶어요.

가장 먼저 루이 16세와 마리 앙뚜와네뜨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 보니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 루이 16세와 마리 앙뚜와네뜨가 감옥에 갇히고,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는 이야기와 그 때문에 일자리를 잃게 된 요리사들이 포장을 두른 수레를 끌고 거리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았다는 이야기,베르사이유 궁전에 화장실이 없는 이유는 루이 14세는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데 불필요한 시설은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요.그래서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이 거대한 화장실이 되기도 했답니다.

몽셀미셀을 세계의 불가사의라고 부르는 이유와 퐁네프 다리가  유명해진 이유,기사도 정신에 관한 이야기, 프랑스에서 일요일에 닭고기를 먹게 된 이유,13일의 금요일을 저주 받은 날이라고 부르게 된 이야기 등 읽을 거리가 많아요.

<프랑스>란 나라의 보육 시절과 교육 제도는 솔직히 정말 부럽긴 해요.우리 나라와 같이 교육열이 높은 나라에서는 사교육비 부담이 가중되는 현실이 안타까움과 동시에 아이들과 부모 역시 받는 스트레스가 심각하다는 것이 우리의 교육 현실이니까요.

프랑스 정부는 3세이후부터 모든 교육 시설이 무료, 대학까지 공짜로 다닐 수 있다고 해요.프랑스의 대학은 대학 평준화로 지방의 대학생들도 질 높은 교육을 받고 있고,학생들끼리 자유로운 경쟁으로 대학 평준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나라라고 해요.

 

프랑스에 대한 궁금증 100가지를 하나하나 풀어가다 보면 그 속에 담긴 이야기가 프랑스에 관한 지식이 차곡차곡 깊이 있게 쌓여 감은 느낄 수 있어요.

 흥미로운 이야기부터 하나하나 읽어가다 보면 프랑스에 대한 궁금증이 하나하나 풀린답니다.밝은 색상의 그림 또한 만화풍으로 들어있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답니다.

 

처음부터 읽을 필요없이 관심이 가고 흥미롭게 느껴지는 질문을 먼저 선택해서 읽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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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림원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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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난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다.세계라는 무지 넓은 공간에 내가 아프가니스탄이 어디에 붙은 나라인지도 별 관심이 없었고, 그런 나라에서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 났는지도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난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그 이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그런 엄청난 사건들이 많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생각하려고 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지난 겨울 큰 아들과 남편이 시골 친정집 근처 들판에 연을 날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진 시간이 있다.그 날 하늘 높이 날으는 캐릭터 연을 보면서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하고 다음에 또 하자며 아빠에게 말했다.난 작은 아이와 큰 아이와 아빠가 얼레를 돌리며 연 날리는 모습을 남편이 핸드폰에 찍은 동영상을 보면서 큰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던 그 표정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번져 옴을 느꼈으니 아이는 말해 무었하랴!

 이 책은 38살의 아미르가 아버지의 친구인 라힘 칸의 전화를 받고 어린시절, 그리고 12살의 나이로 돌아가는  추억 여행으로 시작이 된다.

 책의 주인공  아미르는  수니파 파쉬툰인이고, 하산은 시아파 하자라인이다. 어릴때부터 이들에겐 건널 수 없는 강과도 같은 인종차별이라는 벽이 있었다. 아미르는 하산보다 한 살 나이가 많았고, 하산은 아미르를 도련님이라고 불렀다.

 아프가니스탄의 오랜 겨울 전통인 연싸움 대회에서 12살의 아미르는 생애 최고의 순간인 가장 마지막까지 남은 우승자가 되었고,하산은 마지막까지 하산과 싸우던 파란 연을 쫓아 달리면서 꼭 잡아오라는 아미르의 말에 "도련님을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그렇게 할게요." 라고 한다.연을 쫓던 하산이 아세프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도망친다. 그 일로 둘 사이가 점점 멀어진다.

1975년 겨울로 인해 모든 것이 확 바뀌어버렸다.

그리고 그해 겨울로 인해 나는 지금의 내가 되었다
.

 이 수수께끼가 풀리면서 또 다른 수수께끼가 하나 머릿속을 맴돌았다.그것은 "얘야, 도둑질보다  더 나쁜 짓은 없다. 사람 목숨이건 빵 한 덩어리건 자기 것이 아닌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가져가는 사람에게는 침을 뱉어주고 싶다.내가 혹시라도 그런 사람과 길에서 마주친다면, 그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빌 뿐이지. 알겠니?"라며 도둑을 혹독하게 비난하던 아버지 바바가 하인인 하산이 도둑질을 했다면서 바바에게 말했을때 쉽게 용서한다고 떠나지 말라고 했던 것이다.

그 수수께끼는 책을 다 읽을즈음에 풀렸다. 이복동생. 유모의 젖을 같이 먹고 자랐지만 엄마의 신분이 달랐기에 아버지는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따른 신분으로 자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소라야와 결혼을 하고도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는데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목숨을 걸고 힘들게 하산의 아들을 데려와서 키우지만 소랍은 말을 잃어버린다.

  실제로 이 책을 쓴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부유한 어린 시절을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냈지만 미국 망명을 한 이후에는 생활보호대상자로 아버지의  헌신과 끈질긴 노력으로 의사의 꿈을 이루었다고 하니 이 글들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유도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

인종 차별, 전쟁 이 모든 것을 초월한 민족이 있을까?

작가는 전쟁없이 평화로운 나라, 세계 모든 사람들이 증오와 미움보단 사랑과 화해로 ...이런 세상을 꿈꾸는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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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만큼 땅만큼 너를 사랑해
데이비드 밴 뷰런 지음, 팀 원스 그림 / 세상모든책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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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곰이 아기 곰에게 들려주는 사랑의 속삭임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아빠 곰이 아기 곰에게 들려주는 말이 시처럼 간결하고,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기 곰을 향한 사랑의 노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책은 크기가 큼지막 하고, 글씨의 크기 또한 큼직하고 리듬이 있는

노랫말처럼 글자의  형태가 산처럼 오르내리기도 하고, 바람처럼 여러 방향으로,태양처럼 둥글기도 하고,

큰 글씨가 작아지기도 하고 작은 글씨가 커고 굵은 글씨로 바뀌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리듬을 실어 주는 것이

조금 특이한 기법의 그림책이에요.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만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아무런 이유가 없이...

하늘만큼 땅만너를 사랑한단다.

이렇게 마지막을 장식하는 아빠 곰의 사랑 노래와 아빠 곰 품에 잠든 아기 곰의 사랑스런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와 보여요.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 또한 아무런 이유도 조건도 없는 그런 사랑이 아닐런지.

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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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쁨 - 이해인 시집
이해인 지음 / 열림원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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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님의 시는  순수한 마음과 간결한 언어들이 맑게 빛나는 봄햇살의 따스함 그 자체다.어려운 말보단 쉬우면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언어들로 가슴에 다가온 시들. 아름다운 언어로 미화시키기 보단 솔직하고 겸허한 시인의 내면이 보이는 시집이다.

 내가 시란 것을 좋아하게 된 것은 중학교 시절부터다. 아니 글쓰기에 관심을 가진 것은 중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의 말 한 마디 때문이다. 그 이전에 가끔 일기 쓰기나 글짓기에서 상을 받은 적도 있지만, 가정 방문을 하시면서 우리 엄마한테 그 선생님께서 하신 말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꾸밈없고 진실되게 글을 써요" 그 이후  교내 백일장에서 운문부에서 장원이란 상을 받았다.그게 내가 시를 좋아하게 된 이유다.

 <작은 기쁨>이란  시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고맙다고 말하면서 /즐겁다고 말하면서/ 자꾸만 웃으야지

마지막 연에서 시인은 늘 세상에 대해, 사람들에게 늘 고마움을 표현하고, 즐겁다고 표현하는, 스스로 행복과 웃음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그런 분인 것 같다.

<이사>에서 이해인 수녀님은

어느 가을/훌쩍 짐 싸들고 이사를 가듯/나의 어머니가/저쪽 세상으로 /집을 옮기신 이후

나도 어머니의 집에/ 세 들어 살고 싶은 그리움으로/날마다 잠을 설쳤다

고 고백하셨다.

수녀님에게도 힘든 시간이 있었을 텐데 아니 어머니의 이사와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든 슬픈 아픔을 이겨낸  수녀님의 모습을 떠올려 봤다. 당신의 슬픔보다 당신을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먼저 기도하고 더 많이 아파하는 아름다운 그 분이 있어  세상은 슬픔과 아픔보다 기쁨과 희망으로  더 많이 채워지지 않을까?

새를 위하여

.....생략...



 삶을 노래하는 기쁨을/ 숨어서도 사랑하는 법을 욕심 부리지 않은 자유를 / 날 줄 아는 지혜를/새들에게 배우세요

포르르 포르르/ 새가 날아가는 뒷모습을 보면/ 말로 표현 못 할 그리움에/ 자꾸 눈물이 나려 합니다

살아가는 동안은 /우리도 새가 되어요/ 날개를 접고 쉴 때까진/ 땅에서도 하늘을 꿈꾸며/열심히 먼 길을 가는/ 아름다운 새가 되어요

 수녀님은 새처럼 자유로운 영혼을 사랑하시는 그런 분일 것이다.새가 날아가는 뒷모습을 보면  말로 표현 못 할 그림움에 자꾸 눈물이 나려 한다는 시인의 시가 내 가슴 한 켠에 깊이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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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보이 알렝 - 텔레비전이 없었던 시절에 살았던 프랑스 소년 이야기, 물구나무 그림책 67 파랑새 그림책 68
이방 포모 글 그림, 니콜 포모 채색, 김홍중 옮김 / 파랑새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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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그림책은 마치 한 편의 만화영화 같다.
만화에서 볼 수 있는 말 풍선을 이용해 대화를 하는 방식의 그림도 독특하고 용어 해설을 위해 갈색 가로 선으로 처리되어 있는 선은 마치 필름 같은 느낌이 든다.

이 그림책의 매력은 1953년 여덟 살이 된  알렝의 이야기를 너무도 자세히 그 시대상을 담았다는 것이다.

 1945년과 1946년에도 많은 아이들이 태어났다는데 알렝도 그 중의 한 명이고, 작가 방 포모도 그 중의 한 명이라는 사실이 나에게는 흥미롭게 다가왔다. 어쩌면 작가의 어린 시절을 시대상을 담아 놓은 그림책이 아닐까.국립중앙 도서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였다고 하니 그 시대의 실제 생활을 체험을 바탕으로 고스란히 담은 듯하다.

제 2차 대전후의 프랑스의 모습은 전쟁에 대한 상처가 가시지 않고 남아 있었고, 그 시절의  소년 알렝은 겨울에도 반바지를 입었다. 남자 아이들의 이름과 여자 아이들의 이름은 어쩌면 알렝이 만나고 싶은 그 시절의 친구들 이름은 아닐까 싶다.

컴퓨터가 없고, 텔레비젼이 동네에 기껏 한두 대 있던 시절의 이야기다. 요즘의 아이들과는 사뭇 다른 세대, 내가 자랄 때의 모습과 닮은 점이 있다. 그 시절엔 텔레비젼과 컴퓨터 보다는 고무줄 놀이와 공기 놀이, 술래잡기 같은 놀이들이 더 재미있었으니 말이다.

전화 교환원인 엄마, 영화관의 안내원인 직업 여성을 볼 수 있었나 보다.

텔레비젼과 컴퓨터를 대신한 영화.알렝이 살았던 비시(작가가 살았던 곳)에는 영화관이 많았단다. 영화에서 뉴스와 광소를 내보내는 것은 우리와 비슷했던 모양이다.

알렝은 < 우아한 여성 선발 대회>에 멋진 자동차와 잘생긴 개가 있는 아름다운 여성만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몹시 싫어했다, 알렝의 눈에는 엄마가 여느 여자들보다  열 배는 더 아름답게 보였단다.같은 반 친구 엄마가 두 번이나 일등을 하였는데 그 엄마가 캐딜락을 사서 일등을 할 것 같아서 그 집에 가서 차에 페인트를 쏟아 붇는 일을 저지른다.

어느 집에나 걸려 있던 공포의 가죽 채찍으로 엉덩이를 두들겨 맞는 알렝.기억하고 싶지 않은 옛일이라고 했다.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멋진 나무칼로 전쟁놀이도 하고,그렇게 세월이 흘러 할아버지가 된 알렝.

우리와도 가깝고도 먼 시절의 이야기.비슷하면서도 다른 문화에 살았던 소년 알렝의 이야기가 책을 덮을 즈음에는 내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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