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큼 땅만큼 너를 사랑해
데이비드 밴 뷰런 지음, 팀 원스 그림 / 세상모든책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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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곰이 아기 곰에게 들려주는 사랑의 속삭임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아빠 곰이 아기 곰에게 들려주는 말이 시처럼 간결하고,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기 곰을 향한 사랑의 노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책은 크기가 큼지막 하고, 글씨의 크기 또한 큼직하고 리듬이 있는

노랫말처럼 글자의  형태가 산처럼 오르내리기도 하고, 바람처럼 여러 방향으로,태양처럼 둥글기도 하고,

큰 글씨가 작아지기도 하고 작은 글씨가 커고 굵은 글씨로 바뀌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리듬을 실어 주는 것이

조금 특이한 기법의 그림책이에요.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만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아무런 이유가 없이...

하늘만큼 땅만너를 사랑한단다.

이렇게 마지막을 장식하는 아빠 곰의 사랑 노래와 아빠 곰 품에 잠든 아기 곰의 사랑스런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와 보여요.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 또한 아무런 이유도 조건도 없는 그런 사랑이 아닐런지.

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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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쁨 - 이해인 시집
이해인 지음 / 열림원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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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님의 시는  순수한 마음과 간결한 언어들이 맑게 빛나는 봄햇살의 따스함 그 자체다.어려운 말보단 쉬우면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언어들로 가슴에 다가온 시들. 아름다운 언어로 미화시키기 보단 솔직하고 겸허한 시인의 내면이 보이는 시집이다.

 내가 시란 것을 좋아하게 된 것은 중학교 시절부터다. 아니 글쓰기에 관심을 가진 것은 중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의 말 한 마디 때문이다. 그 이전에 가끔 일기 쓰기나 글짓기에서 상을 받은 적도 있지만, 가정 방문을 하시면서 우리 엄마한테 그 선생님께서 하신 말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꾸밈없고 진실되게 글을 써요" 그 이후  교내 백일장에서 운문부에서 장원이란 상을 받았다.그게 내가 시를 좋아하게 된 이유다.

 <작은 기쁨>이란  시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고맙다고 말하면서 /즐겁다고 말하면서/ 자꾸만 웃으야지

마지막 연에서 시인은 늘 세상에 대해, 사람들에게 늘 고마움을 표현하고, 즐겁다고 표현하는, 스스로 행복과 웃음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그런 분인 것 같다.

<이사>에서 이해인 수녀님은

어느 가을/훌쩍 짐 싸들고 이사를 가듯/나의 어머니가/저쪽 세상으로 /집을 옮기신 이후

나도 어머니의 집에/ 세 들어 살고 싶은 그리움으로/날마다 잠을 설쳤다

고 고백하셨다.

수녀님에게도 힘든 시간이 있었을 텐데 아니 어머니의 이사와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든 슬픈 아픔을 이겨낸  수녀님의 모습을 떠올려 봤다. 당신의 슬픔보다 당신을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먼저 기도하고 더 많이 아파하는 아름다운 그 분이 있어  세상은 슬픔과 아픔보다 기쁨과 희망으로  더 많이 채워지지 않을까?

새를 위하여

.....생략...



 삶을 노래하는 기쁨을/ 숨어서도 사랑하는 법을 욕심 부리지 않은 자유를 / 날 줄 아는 지혜를/새들에게 배우세요

포르르 포르르/ 새가 날아가는 뒷모습을 보면/ 말로 표현 못 할 그리움에/ 자꾸 눈물이 나려 합니다

살아가는 동안은 /우리도 새가 되어요/ 날개를 접고 쉴 때까진/ 땅에서도 하늘을 꿈꾸며/열심히 먼 길을 가는/ 아름다운 새가 되어요

 수녀님은 새처럼 자유로운 영혼을 사랑하시는 그런 분일 것이다.새가 날아가는 뒷모습을 보면  말로 표현 못 할 그림움에 자꾸 눈물이 나려 한다는 시인의 시가 내 가슴 한 켠에 깊이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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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보이 알렝 - 텔레비전이 없었던 시절에 살았던 프랑스 소년 이야기, 물구나무 그림책 67 파랑새 그림책 68
이방 포모 글 그림, 니콜 포모 채색, 김홍중 옮김 / 파랑새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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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그림책은 마치 한 편의 만화영화 같다.
만화에서 볼 수 있는 말 풍선을 이용해 대화를 하는 방식의 그림도 독특하고 용어 해설을 위해 갈색 가로 선으로 처리되어 있는 선은 마치 필름 같은 느낌이 든다.

이 그림책의 매력은 1953년 여덟 살이 된  알렝의 이야기를 너무도 자세히 그 시대상을 담았다는 것이다.

 1945년과 1946년에도 많은 아이들이 태어났다는데 알렝도 그 중의 한 명이고, 작가 방 포모도 그 중의 한 명이라는 사실이 나에게는 흥미롭게 다가왔다. 어쩌면 작가의 어린 시절을 시대상을 담아 놓은 그림책이 아닐까.국립중앙 도서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였다고 하니 그 시대의 실제 생활을 체험을 바탕으로 고스란히 담은 듯하다.

제 2차 대전후의 프랑스의 모습은 전쟁에 대한 상처가 가시지 않고 남아 있었고, 그 시절의  소년 알렝은 겨울에도 반바지를 입었다. 남자 아이들의 이름과 여자 아이들의 이름은 어쩌면 알렝이 만나고 싶은 그 시절의 친구들 이름은 아닐까 싶다.

컴퓨터가 없고, 텔레비젼이 동네에 기껏 한두 대 있던 시절의 이야기다. 요즘의 아이들과는 사뭇 다른 세대, 내가 자랄 때의 모습과 닮은 점이 있다. 그 시절엔 텔레비젼과 컴퓨터 보다는 고무줄 놀이와 공기 놀이, 술래잡기 같은 놀이들이 더 재미있었으니 말이다.

전화 교환원인 엄마, 영화관의 안내원인 직업 여성을 볼 수 있었나 보다.

텔레비젼과 컴퓨터를 대신한 영화.알렝이 살았던 비시(작가가 살았던 곳)에는 영화관이 많았단다. 영화에서 뉴스와 광소를 내보내는 것은 우리와 비슷했던 모양이다.

알렝은 < 우아한 여성 선발 대회>에 멋진 자동차와 잘생긴 개가 있는 아름다운 여성만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몹시 싫어했다, 알렝의 눈에는 엄마가 여느 여자들보다  열 배는 더 아름답게 보였단다.같은 반 친구 엄마가 두 번이나 일등을 하였는데 그 엄마가 캐딜락을 사서 일등을 할 것 같아서 그 집에 가서 차에 페인트를 쏟아 붇는 일을 저지른다.

어느 집에나 걸려 있던 공포의 가죽 채찍으로 엉덩이를 두들겨 맞는 알렝.기억하고 싶지 않은 옛일이라고 했다.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멋진 나무칼로 전쟁놀이도 하고,그렇게 세월이 흘러 할아버지가 된 알렝.

우리와도 가깝고도 먼 시절의 이야기.비슷하면서도 다른 문화에 살았던 소년 알렝의 이야기가 책을 덮을 즈음에는 내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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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야, 날아라! -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새잡이 소년의 이야기, 물구나무 그림책 70 파랑새 그림책 70
존 윈치 글.그림, 조민희 옮김 / 파랑새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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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1452년 이탈리아 빈치에서 법률가의 아들로 태어나 1519년 프랑스 앙부아즈에서 눈을 감았다고 해요. 레오나르도가 눈을 감을 때 곁을 지키고 있던 프랑스 왕은 눈물을 흘리며 "레오나르도 다 빈치! 일찍 이 그대만큼 지식이 두터운 사람은 본 적이 없었소."라고 했다고 하니 그의 예술과 설계, 해부학, 발명에 관한 그의 지식이 얼마나 두터웠는지 미루어 짐작할 만 하죠.


이 책에 나온 소년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이야기는 실화라고 해요.

레오나르도와 소년은 1491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의 축일에 만났고, 당시 소년의 나이는 열 살이었대요.이 책은 레오나르도가 한 소년을 만나 평생 친구로 지냈다는 그런 실화를 바탕으로  존 위치에 의해 상상력의 날개를 달고 나온 이야기지만 평범한 소년이 만난 위대한 예술가의 이야기와 그 소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다루어져 있어요.

세밀하고 셈세한 그림과 평범한 소년과 세계적인 예술가의 만남을 소재로 하여 그림책 속으로 쏙 빠져 들게 하는 작품이에요.

어느날, 왕궁에서 전령이 집으로 찾아와서

"왕자님께서 이탈리아에서 가장 빼어난 붉은꼬리솔개를 찾고 계신다. 내일 날이 밝는 대로 왕자님께 찾아다 바치도록 하여라"하고 명령을 해요.

아버지 대신 솔개를 잡아 왕자님께 바쳐야 하는 자모코.

자모코는 붉은꼬리 솔개를 찾아서 왕자님께 바칠 수 있을까요?





그 때 만나게 된 한 노인 앞에는 모나리자 그림이 보이는 걸로 보아 레오나르도 다 빈치임을 알 수 있어요.

자모코는 붉은꼬리솔개 대신 붉은꼬리솔개 연을 왕궁에 들고 가 지혜롭게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랍니다.

위대한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새잡이 소년의 우정 이야기.

레오나르도는 소년에게 새를 새장에 가두는 새잡이가 아닌 진짜 새잡이가 되는 법을 알려줍니다.

모든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방식대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아요.

새가 아름다운 것은 잡아서 새장에 가두고 바라볼 때가 아니라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날고 노래할 때가 아닐까요?

세상을 보는 눈도, 사랑하는 방법도 사람마다 각자 다 다르지 않나 싶어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시장에서 새를 사 와서 좋아주기도 하고, 채식주의자였다고 해요.

이 책에도 새장에 갇힌 새를 놓아주고, 그물망에 걸린 새를 구해주는 노인이 보여요.처음엔 누구인지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그 노인은 소년과 나란히 앉은 노인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였어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새를 사랑하는 방법을 그림책을 통해 엿 볼 수 있었어요.동물들을 사랑하고, 새를 사랑하는  사람이었음을 이 책의 작가 존 위치도 고려하여 그려낸 작품 같아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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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몰입 수업
김진섭 지음, 김상민 그림 / 파랑새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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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沒入] 의 사전적 의미는 - [명사] 깊이 파고들거나 빠짐-이란 의미를 나타낸다.흔히 말하는 푹 빠진다는 말, 어떤 일에 모든 생각과 행동과 마음을 집중하는 것을 말한단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가 몰입수업에  이 책 속에 푹 빠져 버렸다. 아마 우리 아들이 공부도 잘하고 집중력이 좋은 아이라면 솔직히 이 책에 관심이 그다지 가지도 않았을 것이다.

 

  장대치는 엄마의 공부하라는 소리가 정말 지겨운 잔소리 정도로 들렸는지 모른다. 엄마가 정해준 특목고를 목표로 엄마가 정해 준 학원에 다니는 것을 시간 낭비라고 했다.

 

5학년 새 학기 첫날, 말꼬리 모양처럼 한 갈래로 질끈 동여맨, 빼빼 마르고, 커다란 퉁방울 눈이 동그란 얼굴을 덮다시피 하고 있어 치와와처럼 생긴 여자 아이와 짝궁이 된다.

알고 보니 이 여자 아이는만화가 부모님을 둔 신나라다. 신나라는 만화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공지훈은 축구를 좋아하는 남자 아이다.

일류대에 다니는 사촌 한이 형이 이 세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게 된다.

사실은 공부가 아닌 몰입 수업을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보석을 찾는 일은 바로 몰입 수업을 통해서 가능했다.

만화를 통해서 아이들은 자신의 꿈과 그 꿈을 이루기 지금 해야 할 일과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게 되었다.

 

아이들이 찾은 보석은  첫째 목표를 분명히할 것. 둘째, 목표로 삼은 일이 자기 실력에 알맞을 것. 셋째, 결과를 빨리 확인할 수 있을 것.몰입을 도와 주는 몇 가지 조건을 찾아냈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혼자 힘으로 풀게 되었을 때의 기쁨은 몰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은 아이들은 알게 되었다.엄마와의 관계 또한 대치는 고민을 한 끝에 편지를 쓰고 화해를 하게 된다.엄마 또한 아들의 편지에 답장을 하면서 몰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인 엄마에게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 나이 또래 아이들에게 있을 법한 신나라의 짝사랑인 한이 오빠에게 여자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실망한 신나라. 그녀에게 대치는 손을 내밀며 멋진 친구가 되자고 한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말하는 대신 아이들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와 목표를 먼저 알고 공부를 하면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고, 공부에 있어서 자신이 집중해서 하는 공부인 몰입이 왜 중요한지..... 에디슨, 아인슈타인, 뉴턴,빌게이츠, 스티븐 호킹 박사 같은 천재적 재능보다 몰입의 힘이 세다고 말한다.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 온 정신을 집중하라, 햇빛은 한 초점에 모아질 때에만 불꽃을 내는 법이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제대로 집중하면 6시간 걸릴 일을 30분 만에 끝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30분이면 끝낼 일을 6시간 해도 끝내지 못한다.  -아인슈타인-

 

 아이들에게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은 쉽게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른다.아이들에게 공부는 즐거운 일이 아닌 경우가 더 많다.이제 아이에게 공부에 어떻게 접근을 시켜야 할 지 그 방법에 대한 실마리가 풀렸다.



 


[출처] 푹 빠지게 하는 책|작성자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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