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야, 날아라! -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새잡이 소년의 이야기, 물구나무 그림책 70 파랑새 그림책 70
존 윈치 글.그림, 조민희 옮김 / 파랑새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1452년 이탈리아 빈치에서 법률가의 아들로 태어나 1519년 프랑스 앙부아즈에서 눈을 감았다고 해요. 레오나르도가 눈을 감을 때 곁을 지키고 있던 프랑스 왕은 눈물을 흘리며 "레오나르도 다 빈치! 일찍 이 그대만큼 지식이 두터운 사람은 본 적이 없었소."라고 했다고 하니 그의 예술과 설계, 해부학, 발명에 관한 그의 지식이 얼마나 두터웠는지 미루어 짐작할 만 하죠.


이 책에 나온 소년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이야기는 실화라고 해요.

레오나르도와 소년은 1491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의 축일에 만났고, 당시 소년의 나이는 열 살이었대요.이 책은 레오나르도가 한 소년을 만나 평생 친구로 지냈다는 그런 실화를 바탕으로  존 위치에 의해 상상력의 날개를 달고 나온 이야기지만 평범한 소년이 만난 위대한 예술가의 이야기와 그 소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다루어져 있어요.

세밀하고 셈세한 그림과 평범한 소년과 세계적인 예술가의 만남을 소재로 하여 그림책 속으로 쏙 빠져 들게 하는 작품이에요.

어느날, 왕궁에서 전령이 집으로 찾아와서

"왕자님께서 이탈리아에서 가장 빼어난 붉은꼬리솔개를 찾고 계신다. 내일 날이 밝는 대로 왕자님께 찾아다 바치도록 하여라"하고 명령을 해요.

아버지 대신 솔개를 잡아 왕자님께 바쳐야 하는 자모코.

자모코는 붉은꼬리 솔개를 찾아서 왕자님께 바칠 수 있을까요?





그 때 만나게 된 한 노인 앞에는 모나리자 그림이 보이는 걸로 보아 레오나르도 다 빈치임을 알 수 있어요.

자모코는 붉은꼬리솔개 대신 붉은꼬리솔개 연을 왕궁에 들고 가 지혜롭게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랍니다.

위대한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새잡이 소년의 우정 이야기.

레오나르도는 소년에게 새를 새장에 가두는 새잡이가 아닌 진짜 새잡이가 되는 법을 알려줍니다.

모든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방식대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아요.

새가 아름다운 것은 잡아서 새장에 가두고 바라볼 때가 아니라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날고 노래할 때가 아닐까요?

세상을 보는 눈도, 사랑하는 방법도 사람마다 각자 다 다르지 않나 싶어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시장에서 새를 사 와서 좋아주기도 하고, 채식주의자였다고 해요.

이 책에도 새장에 갇힌 새를 놓아주고, 그물망에 걸린 새를 구해주는 노인이 보여요.처음엔 누구인지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그 노인은 소년과 나란히 앉은 노인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였어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새를 사랑하는 방법을 그림책을 통해 엿 볼 수 있었어요.동물들을 사랑하고, 새를 사랑하는  사람이었음을 이 책의 작가 존 위치도 고려하여 그려낸 작품 같아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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