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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잭 웰치 - 포스트 잭 웰치 시대의 경영원칙 7가지
김영한 지음 / 리더스북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기 전에 '잭웰치'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유명한 CEO 정도였다.
GE의 CEO였던 것도 몰랐다...
그만큼 무지한 상태에서 '잭웰치'의 경영방식을 버리라는 내용의 글을 읽었으니 내가 '잭웰치'에 대해 갖게 된 선입견은 아무래도 긍정적인 모습보다는 '구시대의 쇠락한 영웅' 으로 남겨질 것 같다.
이 책이 아닌 '잭웰치'의 경영방식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글을 먼저 봤다면 나에겐 '신화적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남았겠지 싶다.
아무튼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굿바이~잭웰치의 시대'라는 주제에 충실하다~
먼저 '잭웰치'의 경영원칙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잭웰치'의 경영원칙이나 사생활에 대한 단점들을 부각시키고 '잭웰치' 경영원칙에 대해 하나 하나 반론하는 글이 뒤따르고 '잭웰치'의 경영원칙과 반대로 해서 성공한 기업들이 나온다!
결론은 아날로그 시대에는 통했던 '잭웰치'의 방식이 현 디지털 시대에서는 안 통하니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경영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잭웰치'가 기업을 위한 '인간'을 중시했다면 현재 성공한 기업들은 상품(서비스도 포함)을 사용하는 '인간'을 중시했다는 것이다.
성공한 기업들의 예시를 봐도 '모토롤라', '애플', '스타벅스' ...인 것을 봐도 그렇지 않는가?
상품을 살 사람들 즉 고객에 포커스를 맞춰서 '디자인'을 하고 서비스를 직접하는 직원들에게 잘해서 결국은 그 혜택을 고객들에게 주는 기업들이 성공했다는 것이다.
요즘은 디자인 경영을 피력한 '삼성전자'처럼 '디자인'을 강조하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예전같이 기술력의 차이가 크다거나 먹고 살기가 힘든 시대였다면 '디자인'은 아무래도 뒷전으로 밀려나 있을 수밖에 없으나 요즘은 세계적으로 기술력의 편차가 좁아졌으니 그 차이를 보다 보기 좋은 '떡'으로 바꿔야만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스타벅스'같은 외식업의 서비스도 마찬가지이다. '돈'을 써줄 고객들이 음식의 맛은 당연히 기본이고 자신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도 같이 사는 것이기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줘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결국은 어울러 사는 '인간사회'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촛점을 맞추는 기업이 살아남는다는 소리지 싶다.
이 책은 '전문용어'가 나온다거나 보기 힘든 그래프 등이 나와서 머리 아픈 책이 아니다. 그냥 쉽게 읽힐 수 있는 책이니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