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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좋아했던 것 ㅣ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2
미야모토 테루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주인공인 '요시'는 무려 칠십육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서 공단주택 추첨에 당첨된다.
입주일에 친구인 별명이 '당나귀'라 불리는 '사다케 센이치'가 이사를 돕고 이를 계기로 둘이 같이 살기로 하고서 기념하여 술집에 갔다가 만석인 관계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던 롯폰기의 미용실에서 일하는 '오기노 요코'와 그 친구인 '정신불안장애'가 있는 '시바타 아이코'와 합석하게 되고 이 넷은 장난처럼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요즘 세대가 쉽게 시작하는지 아니면 일본인들이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이 넷은 정말이지 쉽게 짝을 짓는다. 넷이서 살기로 한 날 '당나귀'와 '요코'가 커플이 되고 '요시'와 '아이코'가 커플이 된다.
이런 상황은 나로선 잘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아무튼 이 두쌍의 커플은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를 돕는다. 심지어는 '당나귀'가 우연한 일로 알게 된 불량청소년 4명까지 껴앉은다.
이 넷은 성향이 비슷해서 무의식적으로 서로에게 끌렸는지 다들 전혀 불평없이 빚까지 내가며 이견도 없이 돕니다.
아직도 이런 사람들이 있다고 아니면 있었으면 좋겠다고 작가는 말하고 싶은가?
아무튼 이 두 쌍의 커플이 만들어내는 연애는 여러면에서 생갈할꺼리를 주었다.
그리고 '인간'이란 변덕스럽다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