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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 보코 데이즈
야마모토 유키히사 지음, 권남희 옮김 / 홍익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디자이너의 세계를 살짝 엿볼 수 있는 소설.
전문대를 나온 22살의 '나미와 서른을 넘긴 '오타키'의 20대 시절의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나오며 '보코구미'라는 단 3명이 꾸려가는 디자인 사무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디자이너'라고 하면 어쩐지 '동경의 직업'이 되는 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마찬가지 인가 보다.
책에 나오는 캐릭터들 역시 그런 환상을 가지고 있다.
미대를 나온 사람 아니 꼭 그런게 아니더래두 각 분야에서는 꼭 별로 노력하지 않아도 천재적인 인물이 있고 이를 보며 자신의 평범한 능력에 실망하는 사람이 있다.
이를 잘 포착해서 만들어낸 캐릭터들이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법한 사실성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포장하지 않고 그려낸 '디자이너의 세계'도 설득력이 있었고 말이다.
과하지 않게 '현실적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