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는 돌아갈 집이 있다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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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엉망이다. 

사회 선생인 '다로'는 두 아들과 아내, 부모님까지 2세대가 같이 산다. 

그가 새로 집을 지으려고 건축사무소를 찾게 되고 영업을 담당하게 된 '히데아키'는 '다로'의 부인과 불륜을 저지르게 되고 '히데아키'의 아내는 끝부분에서 '다로'와 잠자리를 갖게 된다. 

일종의 스와핑이... 

이런 관계도 관계지만 겉보기엔 평범하게 보이던 '다로'의 가족은 큰 아들인 '신고'는 아내가 결혼전에 '형부'와의 관계로 갖게 된 아들이고 시어머니는 그것 때문에 은근하게 시집살이를 시키고 시아버지는 도박에...쩝... '다로' 본인도 여자를 좋아해서 술집이라든가 소프트랜드를 전전하고... 

이거야...요즘 유행하는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한~ 

내가 공감 갔던 부분은 '히데아키'의 부인인 '마유미'였다. 

4년의 직장 생활을 하던 커리어우먼 이었던 그녀가 연하의 '히데아키'를 만나서 임신을 하게 되고 그를 빌미로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녀는 애를 키우고 내조하는 생활을 위해 부모까지 말렸는데도 불구하고 직장을 그만 두었었다. 

그러나 막상 육아와 살림을 하다보니 자신과 안 맞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다시 구한 직장이 '보험설계사'...일본이나 한국이나 다들 꺼리는... 

사람은 겪기 전에는 다 알지 못한다. 

하기 전에는 할 수 있을 꺼라는 일도 막상 부딪히면 생각보다 어려움을 맛보게 되고 자신과 맞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게 되는 수도 있다.  

겪기 전엔 모른다... 

나는 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메세지 보다는 '경험의 소중함'을 내것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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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막을 수는 없다
클레르 카스티용 지음, 윤미연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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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않은 반전은 항상 나에게 '모파상'을 떠올리게 한다. 

이 작품도 그랬다. 

근친상간, 폭력 등등 수위들이 높았지만 그래도 뭐랄까? 날것의 현실 아니 '가족'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할까? 

책이 얇은데 무려 26편의 단편모음집이다. 

고작 2~3페이지 정도의 분량안에도 충분히 스토리가 담겨져 있어서 내용 전달이 되었다. 

그만큼 작가의 역량이 출중한 것 같다. 

요즘은 대부분 '가족이란?' 따뜻한 사랑이라는 것과 많이들 연결시키지만 그 반면도 있는 것이다. 

그 현실적이고 파괴적인 부분을 보여준 점에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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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김은주 지음, 김재연 그림 / 생각의나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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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와 짧은 글의 에세이라고 할까... 

별로 남는 게 없다... 

특별히 기억나는 문구도 없고... 

요즘엔 이런 가벼운 읽을거리가 대세이긴 하나 그래도 한 두개의 문장정도는 남아야 하지 않나? 

나한텐 별로 였지만 어떤이에겐 감동깊은 책이 될 수도 있겠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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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코스모스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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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유리가면'을 안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유리가면이 떠올라서 집중이 안되었다. 

그래서 가속도 안 붙고. 

작가가 '유리가면'의 오마주라고 했다긴 하지만...그래도... 

그리고 왠지 '오디션 2번'이 다 인것 같아서 2편이 있을 것 같은 끝나지 않는 느낌도 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다 읽긴 했지만 재밌어서 읽었다긴 보담 일단 잡은 책이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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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게스트하우스
가쿠타 미쓰요 지음, 맹보용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월
품절


왠지 따분하다고 느꼈던 것이 여행을 떠나자고 마음먹었던 계기였다.

내일도 모레도 똑같은 생활은 일주일 후에도 한 달 후에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자신의 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이미 알아버린 것과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진리를 깨달았다는 그런 고상한 것은 아니다.

좀 더 시시한 것이다.

가령 어느 날 밤, 보고 싶지 않지만 보고 있으면 웃어버리는 버라이어티방송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고 있는 나는 그 컵라면을 그냥저냥 맛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냥저냥 맛있는 컵라면을 찾았다는 것이 이미 보잘것없는 행복이 되고 있다.

그러면 아마 일주일 후에도 그 방송을 보면서 시시하다고 중얼거리거나 그러면서도 웃음을 터뜨리거나 하면서 역시 이 컵라면을 먹고 있을, 그런 일을 거의 확신하듯 이미 알아버린 것이다.

-29-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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