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장의 역사 - 아름다움을 향한 여성의 욕망, 그 매혹의 세계
베아트리스 퐁타넬 지음, 김보현 옮김 / 김영사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예나 지금이나 여자들의 아름다움을 위한 노력은 놀랄만 하다.

예를 들자면~
낭만주의 시대 여인들은 벨라돈나 풀로 만든 마약과 동공을 확장시켜 주는 아트로핀을 복용했으며, 눈 주위에 기미를 만들려고 밤새 책을 읽었다고 한다.(내가 이 시대에 태어났음 미인이었을 것이야~)

그리고 금발의 유행이 지나고 검은 머리가 진가를 발휘했을 때, 쥐와 사람의 변을 태운 가루는 최고의 인기상품이었다

고 한다.

이론 이론~
별 희안한 혐오스러운 것들 벌레은 기본이고, 박쥐의 피, 달팽이의 점액, 심지어는 자신의 변까지...
여자들은 '미'를 위해서 자신의 건강을 해치던 말던 열심히 했던 것이지...
이런 여자들보고 일부에선 어리석다니 어쩌니 하겠지만...
과연 사회적 동물로써 그 흐름을 거부할 용기가 있을까나?

깊이는 별로 없었지만 적당한 흥미가 있어서 잼있게 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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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카타야마 쿄이치 지음, 안중식 옮김 / 지식여행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기대보다는 별로...
일본에서 요즘 초 베스트셀러라는데...
감상평도 다들 눈물을 주체를 못했다고 하고...
최근에 읽은 '뷰티풀 라이프'와 비슷해서였을까...
여기서두 여 주인공이 죽는다...
불치의 병 '백혈병'으로...
너무 신파적이라고 할까...
내용이야 얼추 알았지만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문체에서 느껴지는 세세한 슬픔의 맛을 느껴보기 위해서 였는데...
너무나 평이한 문체에 너무나 신파적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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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조용히 좀 해요
레이먼드 카버 지음, 손성경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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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편의 단편집 모음이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다르지만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고단함을 그려내고 있다.
특별한 반전이나 클라이막스가 되는 폭발성은 없다.
하지만 읽다보면 그런 너무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에서 조금씩 어긋남을 보면서 오는 '오싹함'이 있다.
처음 몇편을 읽으면서는 영화 '아메리칸 뷰티'를 떠올랐다.
영화도 이 작품도 주인공들이 미국의 소시민들의 이야기여서 그랬을것이다.
마지막 작품을 읽고 책을 덮었을땐 느낌은...
벗어날 수 없는 벽에 둘러쌓인 답답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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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와타야 리사 지음, 정유리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작가는 역대 최연소로 일본 최고의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 공동수상작을 먹은 역량 답게 어렵지 않는 어휘로 작품의 세계를 눈에 보이듯이 감각적으로 묘사해냈다!

여주인공 하츠는 고교 2학년 쯤 되는 나이로 같은 반 남자애인 '니나가와'에 대한 감정을 '발로 차주고 싶다'라고 표현한다.
좋아하는 건지 괴롭히고 싶은 마음인지 파악되지 않는 마음.

평범한 주인공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평범하지 않는 묘사력으로 이끄는 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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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무라카미 류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문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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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전에 한없이 투명한 블루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내가 느낀 무라카미 류의 작품은 나랑 안 맞다는 것이었다.
너무 자극적인데다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나에게 깊게 안 다가왔다고 할까...
그 것 한권 읽고 '류'의 작품은 안 읽었는데..
그만 옮긴이의
'무라카미 류의 책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도저히 덮어버릴 수 없는 책과, 한 권의 책을 읽기에 많은 인내가 필요한 책이 있는데, 이 책은 전자의 경우'라고.' 하는 말에 '혹' 에서..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트라우마(심적외상)'가 있는 여자에게 빠진 중년 남자의 이야기지.

최근에 많이 듣게 된 말인데...
남자는 자신에게 기대어 오는 여성, 그녀의 소소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크게는 자신이 그녀를 역경과 고난에서 구원해줄 수 있다는 것에서 그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는 말이다.
음...

정신과 의사는 이를 '이런 남자들은, 실은 나르시스트이다. 얼핏 이타적으로 보이는 그들의 행동은, 타인을 이용하여 자기 평가를 높이고 싶어하는, 자폐적이고 자기애적인 동기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라는 책에선 이런 남자의 심리를 석기시대의 역할분담에서 찾고 있던데 말야...

얘기가 잠깐 옆으로 샜는데 암튼 이 책에 대한 나의 평가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는 책이라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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