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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무라카미 류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문 / 200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전에 한없이 투명한 블루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내가 느낀 무라카미 류의 작품은 나랑 안 맞다는 것이었다.
너무 자극적인데다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나에게 깊게 안 다가왔다고 할까...
그 것 한권 읽고 '류'의 작품은 안 읽었는데..
그만 옮긴이의
'무라카미 류의 책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도저히 덮어버릴 수 없는 책과, 한 권의 책을 읽기에 많은 인내가 필요한 책이 있는데, 이 책은 전자의 경우'라고.' 하는 말에 '혹' 에서..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트라우마(심적외상)'가 있는 여자에게 빠진 중년 남자의 이야기지.
최근에 많이 듣게 된 말인데...
남자는 자신에게 기대어 오는 여성, 그녀의 소소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크게는 자신이 그녀를 역경과 고난에서 구원해줄 수 있다는 것에서 그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는 말이다.
음...
정신과 의사는 이를 '이런 남자들은, 실은 나르시스트이다. 얼핏 이타적으로 보이는 그들의 행동은, 타인을 이용하여 자기 평가를 높이고 싶어하는, 자폐적이고 자기애적인 동기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라는 책에선 이런 남자의 심리를 석기시대의 역할분담에서 찾고 있던데 말야...
얘기가 잠깐 옆으로 샜는데 암튼 이 책에 대한 나의 평가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는 책이라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