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
마르탱 파즈 지음, 용경식 옮김 / 작가정신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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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앙투완'은 자신을 이렇게 평한다
"나는 이성을 저주합니다. 나는 가난하고 독신이고 우울증환자입니다."라고 말이다.
25살에 직업은 시간강사인 그는 심사숙고하는 자신의 존재를 괴로워한다!
그래서 그 사고의 블랙홀에서 나오기 위해 맨 처음 시도한 방법은 '알콜중독자 되기' 그러나 그는 체질적으로 알콜을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으로 맥주반잔에 쇼크로 응급실에 실려가고 두번째로 시도한 방법은 '자살'.
이 역시 그답게 '자살강의'까지 듣지만 죽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완전한 자유가 아닌 살아서 누릴 수 있는 행복 추구 하기 위해 포기.
마지막으로 선택한 방법은 바로 '바보되기'
그가 말하는 바보는 내가 생각했을땐 비판하기를 멈추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다!
그의 '바보되기'는 정점에 오르는 듯 했지만...그는 '그' 이다.

작가는 '바보'의 정의를 '비판을 하지않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자'라고 내비치고 있는데 글쎄...이런 생각도 소위 지성인이라고 불릴수 있는 직업을 가진 이의 오만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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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하스 의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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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적...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여자주인공이 중년의 독신녀이기 때문일까?
음...
아니면 중년의 독신녀이면서 이루어 질 수 없는 '유부남'과의 사랑이라는 환경때문일까?

냉소적인 동시에 다분히 열정적이다!!!

겉으로 냉소적이고 차가워 보이는 사람일수록...자기 방어기제가 강한 사람일수록 상처받기 쉬운 연약한 존재라는 걸...
새삼스레 자각했다고 할까...

제목 그래도 부서지기 쉬운 '웨하스'로 만든 의자에 앉는 시늉이라도 하는 조마조마하는 심정이 읽는 내내 들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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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석간
시게마쯔 키요시 지음, 김훈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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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하게 하는 일일 가족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
각각의 가족 사이에서 일어난 이야기 12편이 담긴 동화같은 소설집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초밥 드세요'라는 단편이 젤 맘에 들었다!
6살이 되는 아들 하나를 둔 젊은 부부가 물질적으로 풍부하지 않더라도 행복해질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가 괜히 눈물이 '찡'했다.
물론 이런 류의 드라마나 소설등이 많이 있어 상투적이지만 그래도 '찡'한 건 '찡'한것이다!

가족관계가 힘이 들때 읽으면 마음의 위로가 될 '약'같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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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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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일단은 잼있다!!!
마치 그림이 없는 만화책을 읽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만큼 캐릭터가 살아있었다!!!

'이라부 이치로'라는 신경정신과 의사를 중심으로 하여 5명의 환자의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하마 같은 덩치로 다섯살 어린아이 같은 정신연령을  갖은 의사 '이라부'의 이미지는 만화 '슬램덩크'의 강백호가 영감님이라 부르는 감독의 중년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라부를 보조하는 간호사 '마유미' 역시 무표정에 미니스커트의 가운을 입고 이라부가 환자마다 놓는 '비타민 주사'를 놓는다던지...
그야말로 등장인물들도 심상치 않다!!!
의사와 간호사가 이런 캐릭터니 신경과에 환자로 오는 사람들은 더더욱~~~

참 인간적이고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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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 통신
요시토모 나라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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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요시토모를 접하게 된 것은 '싸이'의 일러스트들에서 였다.
일단은 뽀로퉁한 소녀의 모습이 얼핏 나의 한 부분과 닮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의 작품을 모으는데 몰두하게 되었다~
예술가는 다들 그렇듯 작가보다는 먼저 작품을 먼저 접하게 되고 만나게 되니깐...

그러던 나날 중 최근에 요시토모 나라의 전시회가 '로뎅 갤러리'에서 6월 17일부터 한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고...
그의 작품을 사이버 매체가 아닌 실물로 볼 기회가 생긴 것에 흥분했다.

작가에 대한 개인적인 것들은 무지했기에 전시회를 보러 가기 전 사전지식을 쌓을 목적으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작가의 생애를 작가 본인이 간략하게 일러스트와 사진을 통해서 보여주는 에세이여서 작가의 사상에 대해 조금은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초반부엔 솔직히 질투심에 읽기가 싫었다
'에잇! 자기 자랑이잖아!!!' 라는 심정이 들기도 하고 '당신은 참 운도 좋아!', '당신은 재능이 있기 때문에 그렇지...' 등등등...
그러면서도 작업실에서 작업하는 그의 모습에서 내가 대학시절에 학교 작업실에서 테레핀 냄새 맡아가며 나방과 모기에 시달리면서 작업했던 선배들 모습도 떠오르며 친밀감이 생기더니...
후반부의 그의 글에서 작업하는 마음가짐을 알게 되면서는 '참 ‚I찮은 사람이군!'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이면 좋겠다'는 심정이 들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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