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음악
세오 마이코 지음, 김난주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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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부드럽고 따뜻한' 음악을 듣는 듯한 기분~

왠지 따뜻한 단편들이다!

 

'부드러운 음악'은 죽은 오빠와 너무나 닮아서 시작된 만남이 그 가족에게도 치유를 가져다 주는 이야기

'시간차'는 불륜 상대가 결혼기념일로 부인과 여행을 간 사이에 맞게 된 8살 딸과의 24시간의 이야기

'잡동사니 효과'는 동거하는 여자친구가 전직 교수였던 노숙자를 주워와서 같이 보낸 일주일간의 이야기

등 있을듯 없을듯한 일들이 읽고 나면 있었으면 하는 일로 변해버린다.

 

밖은 매서운 바람이 부는데 작지만 따뜻하고 소박한 방안에서 난로 하나 옆에 두고 이불 뒤집어 쓰고 달디단 코코아를 마시고 있는 듯한 기분!

 

세상은 때론 뼈를 깍은 듯한 매서운 바람이 벌거벗은 몸을 세차게 치는 듯한 절망도 있지만 작지만 김 나는 따뜻한 호빵 하나만 손에 쥐어도 온 몸이 따뜻해지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처럼 '세상살이가 힘겨운 일만은 아니라'고 작게 속삭이는 따뜻한 사연, 따뜻한 이야기가 있기에 살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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