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스와 소시지
소피 자베 지음, 이세진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내가 아이디어가 독특하다고 꼽는 책 중에서 '암퇘지'라고 있는데 얼듯 그 작품이 떠오르는 작품이었다!

 

주인공 '알리스'는 어릴적부터 어머니는 배우랍시고 여기 저기 떠돌아 다니며 연애사건을 일으키고 아버지도 일년에 2번도 볼까 말까 하는 부모를 가짐으로써 정신적 결함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그녀는 '로마'에 살면서 온전히 자기 자신을 가꾸는데 관심을 기울리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남자들의 눈길을 받는 걸 즐기며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세계를 전복 시킨 이는 다름아닌 1년에 2번 볼까 말까 하는 아버지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너는 예쁘지 않다. 고로, 친절해져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녀는 그 말 한마디 무너지기 시작한다.

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위장'을 채우기 시작한다.

먹고 또 먹고...

그러면서 남자에게 친절해지기 위해 눈길은 허용하되 손길은 허용하지 않았던 그녀가 몸을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점 점 더 먹는 것에 집착하게 되고 남자들에게 친절한 여자로써 인정받기에 집착하게 된다.

그녀가 기형적으로 살이 찌면서 인간이라기 보다는 남자들의 성욕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전락해가고 그녀의 세계에 결정적으로 치명타를 가하는 이는 '어머니'이다.

그 상실감에 그녀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거리의 화가 '남동생'을 찾아가고 그녀의 남동생은 정성껏 그녀의 초상화를 그려주는데 그녀의 모습은 매력적인 여자에서 '소시지'처럼 변해있었던 것이다!

살덩어리, 고깃덩어리 같이 말이다!!!

 

이제 그녀는 완벽한 '소시지'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녀는 먹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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