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침대
M. 스캇 펙 지음, 이상호 옮김 / 열음사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6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편인 책이지만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는 작품이었다.

 

'윌로 글렌 간호요양원'이 무대인데 여기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양로원이자 정신요양원이자 장애자 요양원의 성격을 띄고 있는 곳으로써 죽음이 임박한 환자에서 부터 중풍, 치매 환자등 대체로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 마지막으로 거치는 곳이라 생각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가장 젊은 환자는 뇌성마비 환자인 '스티븐 솔라리스'로서 태어나서 부터 29살이 될때까지 자신의 힘으로는 전혀 움직일 수도 없고 말소리조차 낼 수 없는 총각이다.

그를 중심으로 하여 '천사'라는 별명을 가진 간호사 '헤더', '스티븐'처럼 사지 마비로 움직일 수 없는 노부인 '그로초브스키', 그녀와 영적인 사랑을 하는 노신사 '오하라', 운영자인 '시컨턴' 원장, 조무사들, 행정 직원 등등이 얽히고 엮어가는 관계들, 사연들.

 

뭔가...깨달음을 주는 듯하는데...그 깨달음이 무엇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는 명확성이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앞으로 꾸준히 생각해보아야겠다.

그처럼, 그녀처럼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