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빛 베네치아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17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주홍빛 베네치아' '은빛 피렌체' '황금빛 로마'

삼부작 중 첫번째인 작품이다.

 

난 첫번째인 이 작품을 가장 나중에 읽게 되어 버린 상황이 되었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순서대로 읽었으면 남녀 주인공이 어디서 어떻게 첨으로 만났는지 어떤 관계를 가져왔는지를 아는 정도여서 순서를 벗어나 읽는다고 해도 내용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제목에서 알듯이 '베네치아'라는 도시국가가 주 무대이고 실질적 주인공이다!

시오노 나나미도 밝혔듯이 남녀주인공을 내세웠지만 주인공은 '도시'라고 말하고 있다.

그 말만큼 이 삼부작을 정확히 묘사하는 말도 없다.

 

'르네상스'시대 끝무렵의 '베네치아'의 공화정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국가 자체가 자체 생산력을 가진 나라이기 보다는 무역업에 의존하는 국가였기 때문에 '정보력'에 큰 중점을 두고 있었다.  이는 '영국 첩보기관의 역사'라는 책의 머리말에는 '근대 외교는 베네치아에서 태어났다'고 되어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역시나 이 작품에서도 '시오노 나나미'의 철저한 역사적 자료에 기초 한 '소설적 드라마틱한 문장력'은 대단한 흡인력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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