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로마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21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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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오노 나나미'를 좋아하는 이유는

철저한 자료위에 역사적 사료등을 가지고 쓰여낸 '역사서'인데, 역사서인데도 불구하고 문학적 재치들이 숨어있어 읽으면서 지루하지 않는 점을 가장 높이 사고 있었다.

마치 그 시대의 인물들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 아직도 중세인듯 손에 잡힐듯 묘사되는 배경들도 지루해질 틈이 없게 만드는 그 문학적 역량이 좋았다.

 

작년에 '은빛 피렌체'를 읽고 삼부작으로 되었는 나머지 '주홍빛 베네치아', '황금빛 로마'를 언젠가를 읽으리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도서관에서 맘 먹고 찾았다.

순서상으로는 '주홍빛 베네치아', '은빛 피렌체', '황금빛 로마' 순이지만 난 이 순서가 섞여 버렸다. 2번째인 '은빛 피렌체'를 읽고 '황금빛 로마'을 읽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순서를 벗어나 읽었어도 전혀 무리가 없었다. 하나 하나의 개별 작품으로 읽어도 무관했다.

 

시오노 나나미가 여기서 만들어낸 인물은 남녀 주인공인 베네치아의 명문 귀족의 적자로, 서른 살에 원로원 의원에 선출되고 10인 위원회 위원까지 지낸 인물로 그려지는 '마르코 단돌로'와 고급 창녀인 '올림피아'뿐이다. 나머지는 실제 인물들로 역사적 사건들과 같이 맞물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세도시들을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시오노 나나미'의 작품들을 말하자면

'즐기면서 배우는 살아있는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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