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일어났던 사건들을 변호하면서 생겼던 일들을 글로 풀어낸 이야기. 마침 소설같다. 그 만큼 변호사의 글솜씨가 뛰어나다는 얘기도 되고 삶을 사는 사람들 이야기이니 소설같은 현실이 될 수 도 있다는 얘기도 되겠다. 아내를 토막 살인한 노인 의사, 기구한 운명의 은행 강도, 남동생을 사랑해서 죽인 첼리스트 누나, 여자친구의 등에 칼을 꽂은 남자, 창녀와 노숙자의 사체 유기 사건, 양을 죽이는 소년... 여러 유형의 사람들과 사건들이 등장한다. 잔인한 사건들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인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