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소설선
다자이 오사무 지음, 송숙경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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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하고 문체나 사상이나 스타일이 틀리지만 일본 문학에서 자주 눈에 띄이는 인물이 '다자이 오사무'였다. 

그래서 이번에 드뎌 처음으로 그의 작품을 읽게 되었다. 

오~자주 거론 될 만한 인물이였더군. 

책날개에 있는 '다자이 오사무보다 인간의 나약함을 잘 그려내는 작가도 드물다.'라는 뉴욕타임스의 평가대로 였다.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대표하는 인물들이 '사양'과 '인간실격'에서 나오는데 

인간이 허약해졌을 때 느끼는 타인에 대한 실망과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 그에 따라 방탕해지고 비뚤어지는 인간의 나약함을 잘 보여줘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전후의 허무하고 덧없는 삶에 대한 배경도 한 몫 했겠지만 인간이기에 느끼는 감정때문에 인간이라는 것에 고통을 갖는 인물들이 애처로우면서도 답답하고 불안했고 결국엔 극복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던지 아님 자신의 몸과 마음을 스스로 망쳐버리는 게 안타까웠다. 

누구든 한번쯤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내 자신이 인간이라는 것에 환멸을 느낄 때가 한번은 있지 않나싶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누구든 공감하고 읽을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위대한 작가는 시대를 뛰어넘는 화두를 가지고 이야기를 끌어간다는 걸 이 작품을 읽고 다시 한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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