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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평전 ㅣ 역사 인물 찾기 29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 이후로 나이들어서 오랜만에 읽은 위인전기이다. 사기는 거즘 2~3년 전에 샀는데 읽기는 이제서야 읽었다. 머 마르크스주의나 레닌주의...이런 것에는 관심이 없었으니... 근데 왜 샀지? 대학때도 운동권과는 무관했는데... 베레모를 쓴 멋진 체의 모습때문에 샀나...
암튼 이 책에서 만나게 된 체는 그야말로 완벽한 인간이라 할 수 있었다. 1928년에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의사에다 혁명가, 게릴라 전술가, 쿠바 국립은행 총재, 재무장관, 외교관에 저술가까지... 보통 사람이라면 일생에 한 가지라도 이룰가 말까 한 다양한 일들을 그것도 39년이라는 짧은 생 속에 다 이루었던 사람이니... 거기에 멋진 외모까지...
물론 위인전기라는 것이 한 인물을 어떤 부분에서는 과장하는 것도 있겠지만 이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체'라는 인물은 치열하게 인생을 살았다는 것! '천식'이라는 불치병 때문에 하루 하루를 '생의 마지막 날'처럼 살았던 것일까?
이런 완벽주의자 '체'도 내가 보기엔 단 한가지 단점이 있었으니...체가 바라는 새로운 인간상은 '도덕주의'자 였으니... 인간이라는 존재가 그런가... 대가없이 '국가를 위해' '타인을 위해' 노동을 하는 인간이 있을까? 오늘날 '공산주의 국가'가 허물어지는 이유는 인간의 이기심인 것을... 이론적 '유토피아'는 존재해도 현실적 '유토피아'라는 것은...
'체' 본인도 알았음이 분명한데... 그는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라고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