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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마을 - 제12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박상우 지음 / 민음사 / 2008년 9월
평점 :
개인적으로 모범생 기질이 다분해서 인지 어쩐지 금기를 넘어서는 소설은 불편하다...
이 소설엔 동생의 여자랑 자는 남자라든가 납치 상황을 연출하는 연인, 생활력없는 남편에 대한 응징으로 그가 예뻐하는 애견3마리를 스스로 죽이게끔 만드는 아내, 유부남을 사랑한 외동딸에 대한 절망에 자살한 외할아버지...등등등 불편한 것 투성이었다.
소설적 장치로써 사용하는 건 작가의 개성이지만...음...너무 과한 것은...
그래서 무라카미 류 작품도 많이 불편했었는데 이 작품도 영...
이 작품은 요점은 '인간은 자신이 자유의지를 가진 생명체라는 환상 속에 살지만 인형이고 기계다!'라는 것이 이 작가가 말하고 싶어하는 사상인 것 같다.
이 사상도 불편했는지도 모르겠다...
암튼...읽는 내내 불편하고 읽는 내내 더 이상 읽고 싶지 않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