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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보존법
다이라 아스코 지음, 박미옥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인간이란 불안정한 존재임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책이었다.
사랑에 관한 6개의 단편모음인데 다들 문제가 있었다.
같은 상대와 네번째 이혼했다 결혼하는 커플, 한량인 아버지에게 애인을 뺏겨버린 남자, 여자친구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존재감이 없어진 남자, 돈 안되는 공부 밖에 모르는 백수가 되어버린 학자 선생님, 이사 중독증에 걸린 여자, 불륜으로 이혼하고 그 상대와 결혼하고선 또 같은 이유로 이혼하고 결혼하는 구제불능 남자.
다들 평범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미워할 수 없는 사람들이였다.
미워할 수 없다는 감정이 들게 된 건 유머러스한 문체도 한몫했지만 나도 불안정한 인간이기에 자기보호 차원에서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