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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을 샀어
조경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11월
평점 :
어느 누구나 하나쯤은 '상처'가 있다고 단언한다.
다만 그 상처가 어떤 이에겐 작고 얇으고 어떤 이에겐 깊고 큰 상처라는 것 뿐.
다 아물어서 흉터자국도 없는 상처도 있을 것이고 아직도 뻘겋게 생살을 드러내고 있는 상처도 있을 것이고...
아무튼 여기서 나오는 인물들은 '공황장애'를 갖고 있다던가, 자폐증세가 있다던가, 어릴적 가족구성원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현대인의 정신적 문제는 경중의 차이만 있을 뿐 많이들 가지고 있는 것이여서 요즘 문학에서는 쏠쏠하게 다루어 지고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작가는 의사가 아니기에 이에 대해 해결방법 제시라긴 보다는 같이 생각해 볼 '화두'로써 독자들에게 던져준다.
결국엔 본인이 본인의 상처를 들어다보고 아물수 있는 방법을 찾는 수 밖에...
잊은 듯, 아니 애써 없는 듯 살다가 이런 작품들을 읽음으로써 자신에게 '경각심'을 깨우쳐 주는 것도 어쩌면 건강하게 인생을 헤쳐가는 방법이 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