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게스트하우스
가쿠타 미쓰요 지음, 맹보용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이 시사하듯이 '여행'에 관한 이야기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여행을 통해 친숙한 곳에서 일상에서 일탈했다 돌아왔을 때의 여행자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일상과 섞이기 싫은 그 감성을 말이다. 

일상 탈출이란 알게 모르게 지워진 '짐'을 잠시 내려 놓고자 할 때 꿈꾸게 된다. 

여행을 갔다 돌아오면 그 짐이 다시 자신의 어깨에 얹어 질 줄 알면서도 잠시 동안 만이라도 가벼워 지기 위해서 말이다. 

평생을 '짐'을 지고 살 수 없지 않은가? 

잠깐의 휴식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빠지면 이 작품의 끝부분에 나오는 '여행의 제왕'처럼 누구나 피하고 싶은 사람이 될 지도 모른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정도. 딱 그 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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