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8월
절판


세상만사가 다 우연인데요,
가치를 부여하면 필연이 되겠지요.-112쪽

어라, 저놈 나왔네.
대위가 중얼거리자 나는 두리번거렸다.
그가 손가락으로 저물어버린 서쪽 하늘은 가리켰다.
저기......개밥바라기 보이지?
비어 있는 서쪽 하늘에 지고 있는 초승달 옆에 밝은 별 하나가 떠 있었다.
그가 덧붙였다.
잘 나갈 때는 샛별, 저렇게 우리처럼 쏠리고 몰릴 때면 개밥바라기.
나는 어쩐지 쓸쓸하고 예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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