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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은 독약이다
바바라 가우디 지음, 이나경 옮김 / 홍익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마음도 답답해지고...
처음에 이 책을 고른 이유가 머리를 쉬게 해주는 가벼운 로맨틱 소설이라고 생각했던 탓일까...
음...
'연애소설'이긴 연애소설이나...
담고 있는 내용은 우울했다...
자신의 삶에 대해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남자'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노숙자, 괴짜 머...이런 사회적 주변인들에겐 친절과 관심을 주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겐 고통을 주는지...
자신의 아기를 갖은 여자를 두고서 또 다른 여자와 섹스를 하는 '그'의 심리는...
자신은 바꿀 수 없는 사람이니깐 그냥 받아들이라는 건...너무 이기적인 것 아닌가...
'난 사회적 관계 따위는 관심 없으니 배려할 생각도 없어! 너가 이런 날 그냥 이해해주던지...아님 떠나라.'
결국엔 그런 것 아닌가...
결코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상종도 하기 싫은 분류이다!
읽고 나서 가슴이 답답해지고 스트레스만 쌓였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