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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도 말해도
사토 다카코 지음, 서혜영 옮김 / 뜨인돌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개인주의 개인주의 하는 요즘 세상에...
어쩌면 우리나라보다 더 개인주의가 팽배하다는 일본에서 아직도 인간적인 '정'이 있는 것 같아서 아직은 '인간'이라는 것에 실망할 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내가 사람한테 받는 스트레스가 심해서인지 쪼금은 위로가 됐다.
세상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데 어쩌다가 나랑 안 맞는 사람들과 만났다고...
담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만 만날꺼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주 쪼금 위로가 되었다.
일본 고유의 전통 예술 중 하나인 '라쿠고' 배우 주인공 '곤자쿠테이 미쓰바'를 중심으로 말을 더듬는 사촌 동생, 사나운 말만 하는 여자, 오사카 사튈 때문에 왕따 당하는 초등학생, 독설적인 말을 내뱉는 전직 야구선수까지 총 5명이 모여서 '라쿠고'를 연습하면서 각자가 가지고 있던 문제를 풀어간다.
다른이가 문제의 해답을 찾아줬다기 보다는 '라쿠고' 모임을 갖는 동안 스스로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결국엔 자신이 찾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만이 자신의 문제를 가장 잘 알고 그 해결책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