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사람에 꼼짝없이 갇혀 있는 상황에서는 공기를 많이 빼야 할 큰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상생활 속의 작은 사건을 통해 연습하다 보면 큰 사건에 대비할 수 있다.
우리가 너무 까다로워지는 순간, 화가 나거나 참을성이 없어지고 유치해지는 순간이 오면 자아에서 공기를 빼고 실질적이며 건전한 방향으로 전환할 기회로 보면 된다.
그것은 자존심을 무너뜨린다거나, 스스로에게 엄해진다거나, 완존한 패자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겸허해진다 함은 그저 자기가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 그리고 영원한 존재가 아니라는 작은 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약점까지 포함하여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겸허함이며 이를 통해 더 높이 일어설 수 있다.
자아에서 공기를 조금 빼면 꼬인 인간관계의 사막에서 헤어 나와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치유의 오아시스로 들어설 수도 있다.
인생을 살면서 공기를 빼야 할 때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공기를 빼면 막힌 상황에서 벗어나, 다시 사막을 건너는 여정에 오를 수 있다.
스티브 도나휴,<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중>
-218~2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