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름 - 상 - 제1부 아름다운 여름, 제2부 언덕 위의 악마
체사레 파베세 지음, 김효정 옮김 / 청미래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전반적으로 뭐랄까? 나른하면서 어쩐지 나태함이 묻어나는 작품이었다!

등장인물들이 화가(아름다운 여름), 의학과 법학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들(언덕 위의 악마)이여서 였을까?

중세 귀족사회에서 근대의 중산층의 사회로 넘아가는 그 시점의 유복한 부모를 둔 그 자식들이 지식을 배워서 여전히 부모의 돈을 쓰면서도 그 부모를 비난 하는 무리, 현대의 학문 즉, 법학이나 의학, 철학 등을 알게 된 지식인들의 무리가 지배층과 비지배층의 사이에서 그 간극에서 괴로워하며 혁명가도 되지 못하고 결국엔 마약이나 술에 빠져들어가는 자기파괴적인 인물로 변해가는 것...

이런 느낌들이 들어서 어쩐지 불편한 작품이었다.

제목과는 달리, 아름답다 할 수 없는 찬란함 뒤에 숨겨 진 끈끈하고 눅눅한 곰팡내와 죽음의 냄새가 맴도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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