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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의 여자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션 토머스 지음, 박예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책 커버 뒷면의 이야기를 보고 혹시나 남자들의 심리에 대해 알 수 있을까 하고 골랐다.
물론 지은이가 영국사람이라서 한국남자들에게 다 적용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것이 있지 않겠냐 하는 기대에서 읽었다.
생각보다 더 적나라게 묘사되어서 읽으면서 당황스러운 적도 있었지만 뭐 맥락상으로 필요한 것도 같고 은유적인 묘사가 아닌 직설적인 묘사가 오히려 남자들의 속성을 더 잘 보여주는 것 같았다.
런던에 사는 서른일곱살의 독신남 '션'은 남성 잡지사로 부터 인터넷 데이팅에 대한 체험기사를 써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고 마침 애인도 없던 차에 이를 수락하게 되어 '온라인 데이트'에 관한 생각과 여러 분류의 여자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 자신이 여자들에게 어필되었을땐 어떤 면에서 그러는지 그렇지 않았을 땐 또 어떤 면에서 그러는지를 분석하며서 점점 자신에게 맞는 여자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면서 남자들이 생각하는 섹스와 로맨스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전문적인 심리학 책도 아니고 소설이니깐 심각하게 받아들이긴 보다는 그냥 재미로 읽으면 남자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