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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것
고이케 마리코 지음, 안소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 중 내가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은 '가키무라'씨였다.
화자인 '마야'가 아니라.
'가키무라'씨는
"말했지? 난 연애 따위 흥미 없어. 여자에게 반하는 일에도 흥미가 없어. 정서 과잉에 지나치게 감상적인 아가씨와 그림 연극 같은 청년의 대사는 이미 오래 전에 질리게 들었어."
라고 말한다.
내가 건조한 사람이여서 그런가...
주변에 '사랑'이야기가 넘쳐 나고 있다. 드라마, 연극, 영화, 문학...등등등
살아가는 것과 관련되어서 모든 곳에서 '사랑'이라는 것이 과잉되고 있는 것 같다.
그것도 어떤 식으로든 '미화'된 것이 말이다.
물론 그렇지 않으면 사는게 더 힘들어지니깐 '미화'된 이미지를 뿜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이 '자기위안' 차원에서 애써 미화시킨 것...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