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제가 읽은 책에, 비즈니스 서적이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쓰여 있었거든요.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면 세 사람의 의견을 들어라.'라고요."
"세 사람?"
"네, 우선 존경하는 사람. 다음엔 자신으로선 이해할 수 없는 사람. 세 번째는 앞으로 새롭게 만날 사람."
-153-154쪽
"나도 정원 손질 같은 건 초보라서 어쩌면 좋을지 모르지만 마음을 담아서 하고 있거든. 잘되지 않아서 말라죽더라도 후회하지 않기로 했지." 하고 웃었다.
자기만족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하고 이렇게 덧붙였다.
"그러니까 우리 아이가 손자를 데리고 죽은 것도, 뭐, 필사적으로 궁리한 결과일 거라고 이해한다는 거지. 이 할머니는 말이야."-28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