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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도 소리없이 '구해줘~'라고 외치고 있었나보다.
'구해줘'라는 책 제목에 홀린 듯이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다.
앞부분을 읽는 동안은 '뭐야~흔한 로맨스잖아~'라고 조소했고,
중반은 얽히고 얽힌 인간관계와 구역질이 일어날 만큼 세세하게 묘사된 잔혹성 등은 머리를 아프게 했고,
뻔한 결말을 예측하면서도 해피엔딩이 되길 조바심을 내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두껍다면 두꺼울 수 있는 분량이지만 전혀 그 두께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 만큼 읽는 동안 긴박함, 긴장감, 결말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순식간에 이 책을 다 읽었다.
'사람'에게 지친 사람은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특히 '사랑'을 믿지 않는 사람은 말이다.
가상세계의 인물들이지만 두 남녀 커플로 인해 '사랑'이라는 걸 믿어 볼 마음이 생길 수 도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