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스타
가쓰라 노조미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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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직업이 아닌 사람들은 곧잘 이렇게 말한다.

'공무원들이란...사고가 고루해...틀에 박힌 조직...철밥그릇...'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내 직업이 '공무원'이 아니니 그 세계는 잘 모르나 일단 밖에서 시민의 입장에서 보자면 무슨 허가 하나 받으려면 준비해야 할 서류도 많고 단계 단계 받아야 할 승인들도 많고~

지금은 공무원 세계에도 '서비스' 마인드가 많이 생겼긴 했지만 아직도 권위적이고 불친절한 공무원들도 많이 있어서 왠만한 일 아니고서야 도청, 시청, 군청...무슨 기관 같은 건 안가고 싶어 하는 것이 보통인들의 심리가 아닐까?

그런데 우리나라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가까운 일본도 보통사람들은 우리처럼 '공무원'을 곱지않은 시선으로 정의 내리고 있는 것 같다.

주인공인 '노무라 사토시'는 현청 공무원으로 그것도 엘리트 그룹에 속한다고 할까? 정책의 일환으로 선발되어서 '민간 기업'에 1년 연수를 받으러 가는데 간 '민간 기업'이 '슈퍼마켓'이다.

처음에는 현청에서 하던 대로 분석하고 서류작성하고 메뉴얼등을 만들어서 '슈퍼마켓'을 바꾸려고 하나 정직원보다 더 유능한 파트타임 직원, 조리실에서 일하는 각각 국적이 다른 직원들, 슬렁 슬렁 노는 것 같은 3층의 자전거 판매사원, 유통기간이 지난 반찬이나 도시락을 주워가는 노숙자 등등등 슈퍼마켓에 일하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사람 사는 것, 서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고,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진리'를 가벼운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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