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땐 혼자 방에 있는 걸 좋아했다.
혼자 방에 할 수 있었던 건 책읽기 밖에 없었다. 그 시절엔...
그리고 엄마가 전집으로 사놓은 '위인전기', '세계명작동화집', '한국명작동화집', 개몽사에서 나온 100권의 '명작'...
읽을거리는 풍족했다.
전집들을 다 읽었을때 쯤...

다달이 용돈을 받게 되는 중학생이 되었다...
그때부터 내 주머니 사정안에서 살 수 있었던 책은 문고판으로 나오는 '추리소설'
그때 홈즈 시리즈와 루팡 시리즈는 다 섭렵했다~ 애거서 것두 쫌 읽고~
사촌언니때문에 만화를 접하게 되었던 때도 그때 쯔음 이닷...

여고생이 되면서 책읽기는 나에게 스트레스를 풀 탈출구 역할을 하게 되었다~ 교과서가 아닌 책읽기는 그야말로 현실도피의 한 돌출구가 되었던 것이다.
금지된 것에 대한 욕망이라고 할까~

대학생이 되어선 책읽기가 나의 '지적 호기심' 아니 '지적 허영심'을 채워주는 도구가 되었다.
역사와 철학 책을 읽게 되었으니깐...
물론 동기는 어떤 이의 발언때문이었지만...

그리고 지금 나에게 '독서'란~
편안한 휴식같은 것이 되었다.
오래된 친구 같은 기분이라고 할까...
때론 쓰디 쓴 충고도 하고 따뜻한 격려와 위로도 주고 즐거움도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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