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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3장 정도는 어찌나 진도가 안 나가던지... 그 뒤로는 일사천리로 쭉쭉 읽혔다~ 대학2학년쯤에 자극 받아서 읽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내가 책 좋아한다고 했더니만 '역사와 철학이 아닌 건 책'이 아니라고 해서 내가 잔뜩 열이 받았었다. 물론 내가 그때 철학을 즐겨 읽었던 건 아니지만... 덕분에 그때쯤 내가 접한 책들은 '소피의 세계', 쥐스킨트의 책들(울나라에 나온 건 다 봤을것이다 그때), 요즘 다시 출간된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로마인의 이야기 등등... 역사와 철학을 중심으로 읽었었다. 물론 지금도 '역사와 철학'만이 책이라고 한 그 사람의 지적 허영심엔 일침을 가하고 싶지만... 성질 좋은 내가 이해해주지...ㅎㅎ
사상전서지만 재미있는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불만이었던 건. 너무 모든 심리적 무의식적 사고들을 성적인 것과 결부시켜서 주장한게 맘에 안 들었다는 것이지. 인간이란 주위환경에 지배를 받는 법. 어찌 한 가지만으로 판단할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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