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우리나라 책 평균 가격은 1276원이었다. 2013년 상반기에는 1만 9673원이었다.

한편 노동자의 평균 월급은 1975년 4만 6천원에서 2013년 상반기 305만 7천원으로 올랐다.

1975년에는 월급으로 36권을 살 수 있었던 반면, 2013년에는 155권을 살 수 있게 되었다.

현대로 올수록 우리는 월급으로 점점 더 많은 책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자료 출처 : 한겨레21(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3540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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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8-07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곡을 찌르는 글입니다. 지금도 책값이 싼 책만 선호하는 못된 인식이 남아 있어서 반성을 해봅니다.

yamoo 2015-08-07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값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덜 오른 건 인정하겠는데....미국 경제력 대비 책값하고 우리나라하고 비교한 어던 글을 보니, 우리나라 책 가격이 상당히 높더라구요. 어쨌던 아직까지는 그나마 싼 문화생활 매체인 건 분명한 듯합니다~~~ㅎ
 
과학하고 앉아있네 3 - 김상욱의 양자역학 콕 찔러보기 스낵 사이언스 Snack Science 시리즈 3
원종우.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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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설명이 쉽다는 거지, 양자역학이 쉽다는 건 아니다), 재미있고, 깔끔하다. <과학하고 앉아있네> 팟캐스트에서 이미 들은 내용이지만, 글로 편집하며 내용을 보다 매끄럽게 보완했다. 사진이 있고, 언제든지 다시 꺼내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기 편한 점도 좋다. '양자역학 콕 찔러보기'와 '양자역학 더 찔러보기' 두 강의를 묶어 한 권으로 출간할 줄 알았는데, 스낵 사이언스 취지에 맞추어 책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인지 두 권으로 나왔다. (아직 4권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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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5-08-01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2권까지 읽었어요. 원종우 님의 지명도 때문에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덕분에 가볍게 넘어갈 수 있었지만, 두께가 홀쭉한거 빼고는 아무런 매리트가 없었어요. 이건 어떤가여, 좀 쉬운가요?ㅋㅋㅋ

boooo 2015-08-06 21:31   좋아요 1 | URL
저는 팟캐스트를 듣고 읽었는데, 들어도 듣지 못한(?) 내용들 중에 중요한 내용들이 많더군요. 재미있게 읽었어요.
 
엘러건트 유니버스
브라이언 그린 지음, 박병철 옮김 / 승산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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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철의 번역을 믿는다. 과학책을 고를 때 그가 번역한 책이면 별 고민없이 구입하곤 한다. 그의 번역은 웃기다. 의아하게 들리겠지만... 책을 읽다보면 옮긴이의 말이 눈에 띈다. 저자 글 옆에 괄호를 달아 아주 과감하게 들어간다. 이런 식이다. 조금 전 읽은 엘러건트 유니버스의 한 챕터에서만 찾은 내용들이다. 


- (지하실의 경비원은 악독한 주인과 달리, 일일이 거스롬돈을 줄 수 있을 정도로 한가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나 보다. 이야기의 상황이 다소 부자연스럽긴 하지만, 옮긴이는 지금 저자의 탁월한 비유 능력에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반지하실을 금속 표면으로, 갇힌 어린이들을 전자로, 그리고 던져진 돈의 액면가를 빛의 에너지로 바꿔서 다시 읽어보면, 광전효과의 특성과 너무나도 잘 일치하고 있다)


- (양자 quantum라는 용어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조금 당혹한 독자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양자란, 지금까지 줄곧 말해왔던 ‘에너지의 최소단위 덩어리’를 통칭하는 단어이다. 빛 에너지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에너지는 예외 없이 최소단위의 양자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최소단위를 갖는 것은 에너지뿐만이 아니다. 이 점에 관해서는 앞으로 저자가 충분한 설명을 해주리라 믿는다)


- (슬릿을 둘 다 막아놓은 경우는 왜 빠졌을까... 라고 고민하지 말자)


- (이쯤되면, 독자들은 황당하다 못해 어이가 없어서 이 책을 덮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렇게 이해해야만 실험결과가 설명되는 것을... 듣는 사람이 이 지경이니, 이 말을 처음으로 해야했던 파인만의 심정은 과연 어떠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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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콜린 2015-07-29 23: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의 과외에 가까운, 친절한 번역이네요 ㅎㅎ

테레사 2015-07-30 1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거 참 어려웠어요. 저에겐...분명히 읽었건만 ..어렴풋한 상정도만...남아있습니다. 이렇게 상들이 희미하게나마 남아있고 또 그위에 상이 겹쳐지면..언젠가는 이해할 날이 올까요?
그리고 말인데요...11차원...이라니..!!! 놀라움의 기억도 나네요..ㅎ
 
배트맨 킬링 조크 BATMAN The Killing Joke : 디럭스 에디션 The Deluxe Edition (양장) 세미콜론 배트맨 시리즈
앨런 무어 지음, 박중서 옮김, 브라이언 볼런드 그림 / 세미콜론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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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가 탄생하는 수많은 이유 가운데 하나. 시시하다. 좀 더 재미있고 설득력 있는 이유를 기대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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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하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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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을 세번째로 읽기 시작했다. 장미의 이름 말고도 에코의 소설을 여러권 보긴 했지만, 제대로 읽은 게 별로 없다. 그의 소설 중에선 역시, 장미의 이름이 최고라 생각하는데, 이윤기의 번역이 없었더라면 이 책을 어떻게 읽었을까 싶다. 그런데 대단하다 싶은 그의 번역에도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1984년에 <장미의 이름>을 번역했다. 하지만 출판하겠다는 회사가 없어서 원고가 2년을 겉돌았다. 편집 디자이너 정병규 형의 도움으로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펴낼 수 있었다. 1986년에 펴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반응이 너무 좋아서 오금이 저렸다. 실수했으면 어쩌나 싶었다. 그래서, 1992년 미국에서 원고를 다시 손보았다. 미국과 일본에서 나온 <장미의 이름> 관련 서적을 구입, 약 5백 개에 이르는 각주도 달아, 같은 해 개역판을 냈다. 오금 저린 구석이 없지 않았지만, 잡초 없는 뜰이 어디 있으랴, 하면서 스스로 위로하면서 8년을 보냈다.

2000년 3월, 무려 60쪽에 달하는 원고를 받았다. 철학을 전공한 강유원 박사의, '<장미의 이름> 고쳐읽기'라는 제목이 달린 원고였다... 매우 부끄러웠다. 이 원고는 무려 3백여 군데의 부적절한 번역, 빠져 있는 부분 및 삭제해야 할 부분을 지적하고 있었다. 강 박사의 지적은 정확하고도 친절했다. 나는 철학 전공자가 아니어서 움베르토 에코의 해박한 중세학과 철학을 다 이해할 수 없었다... 2000년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강유원 박사의 지적을 검토하고, 3백 가지 지적 중 2백 60군데를 바르게 손을 보았다. 그러고는 강유원 박사에게 전화를 걸어, 부끄러웠다고 고백하고, 그의 지적을 새 책에 반영해도 좋다는 양해를 얻었다. 이것이 바로 <장미의 이름>에 내가 세 번째로 손을 댄 내력이다.


<장미의 이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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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5-07-26 23: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번째군요, 님. 음‥
또한 그런 숨은 일화가 있었구요. 감동입니다. 저는 이 책, 열린책들의 하드커버도 참 마음에 들어요. 다시 읽을 기회를 엿보며‥

해피북 2015-07-27 08: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참 멋진 일화예요. 무엇보다 강유원 박사님의 이야기를 무시하지 않고 받아들이신 마음이 참 멋졌습니다~^^ 그런데 boooo님은 벌써 3번째 읽기 하셨다니 대단하세요 ㅋㅂㅋ 저도 도전해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