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 너에게 보내는 편지, 완글
하태완 지음 / 넥서스BOOKS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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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에게

 한 남자가 써내려간 삶, 청춘 그리고 사랑! ​이 책은 이유불문 보자마자 홀린 듯 냉큼 선택한 도서다. 그만큼 탁월했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 송두리째 마음을 홀렸다가 흔들었다가 울컥하게도 만들었다. 꼭 나에게 보내는 누군가의 진심어린 고백과 따뜻한 위로의 편지처럼 읽는내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더랬다. 사랑의 모든 감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글과 문장이 너무 예뻤고, 너무 애틋했으며, 너무 애잔했다. 이 남자 도대체 정체가 뭔지! 왜 이렇게 글을 잘 쓰는지 홀딱 반해버렸다.

 

 처음엔 정말 꽁냥꽁냥 달달한 사랑글귀에 나도 모르게 마구마구 설레었다가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왜 또 잔잔한 마음을 여기저기 들쑤시는지 저자가 참 얄밉기도 했더랬다. 각자의 온도 차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서로 다른 감정을 간직하며 결국 이별을 통해 허무하게 끝을 맺게 되었지만 한 사람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슬픈 사랑이야기!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한 사람만 추억하고, 한 사람만 하염없이 기다리는 가여운 해바라기를 매몰차게 외면하지 말라며 그 남자를 있는 힘껏 응원했더랬다. 좀 더 힘을 내라고, 여기서 멈추지 말라고, 조금만 더 기다려보라고..

 

 

 저자가 간절하게 바라는 그 여자분이 꼭 이 책을 읽기 바라며 혼자만의 바램이지만 그 여자분의 답장을 담은 '너에게'가 꼭 그 남자에게도 전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책을 읽고 나서 여전히 사랑받는 그 여자분이 엄청 부럽기도 했고, 이런 순수하고 한결같이 따스한 마음을 가진 남자가 있다면 그 사랑은 정말 잊지 못하겠구나 싶었다. 그래서인지 헤어진 후, 두 번 다시 뒤돌아보지 않을 정도로 냉정한 여자지만 이렇게 애타게 마음을 드러내고 표현하는데 어찌 뿌리칠 수 있을까? 제 맘대로 왔다 갔다 하는 지조 없는 남자를 곧장 받아줄 만큼 절대 쉬운 여자는 아니지만! 나라면 흔들리다 못해 냉큼 달려가 그 손을 덥석 잡고 말았을거다. 아니면 나만의 속마음을 글로 전했을 수도 있고, 그 마음이 죽어도 변하지 않을 진심인지 다시 한번 확인했을 수도 있겠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아프고 힘들었던 혼자만의 지난 시간이 조금은 위로가 되어 한결 달래졌을 수도 있겠고..

 

 여자는 마음이 성숙한 남자가 좋다. 아무리 좋아도, 아무리 아파도, 미련하게 마냥 혼자서 그 마음을 숨기고 꾹꾹 눌러 담아둔다. 그만큼 표현이 서툴기에 상대방이 확실하게 이끌어주고 붙잡아주길 바란다. 또한 정성이 듬뿍 담긴 손편지 하나에도 감동을 먹고, 그 남자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울고 웃는다. 책에서 보듯이 사랑은 참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어떤 사랑이든 시작보단 이별하는게 훨씬 어렵다. 있을 때 잘하란 말을 괜히 하는게 아니다. 뒤늦게 후회한들 누가 알아줄까? 상대방 마음은 이미 저만치 떠났는데.. 그래서 사랑은 타이밍이 그만큼 중요다고 하지 않을까? 정말 지키지 못할 말이나 행동은 애초에 하는게 아니고, 변할 거면 시작도 하지 말아야 서로 시간낭비, 감정소비를 막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쉽게 흔들릴 사랑이라면 어린아이 불장난에 불과하니까 말이다. 그래서 금새 타오르는 불꽃보다 서서히 오래오래 타들어가는 관계가 훨씬 더 사랑이 변덕없이 지속되는 것 같다.

 

 결국 살아보니 마음의 병은 시간이 약이고, 또 다른 사랑으로 치유하게 되는게 정말 맞는 것 같다. 마음을 열든! 닫든! 본인 선택이고 자유지만 그 청춘과 그 시간이 아깝다는 걸 난 너무 뒤늦게 깨달아 문제지만 말이다. 이제 추운 겨울을 쿨하게 안녕하고, 산뜻한 봄을 맞아 그런지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살짝 들뜨는 요즘! 더더 이쁜 사랑이 하고파지는 요 책. 미리 겁먹고 도망치기엔 지금 내가 너무 소중하고 아까워서 어쩌나 싶은 마음에 얼어붙은 심장이 자꾸만 녹아내려 불안하지만 마음이 이끄는 대로 본능에 맡기는게 현명하지 않을까 싶다. 또 후회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하루하루 사랑하는 사람과 깨볶기도 아까운 시간! 서로에게 충실하며 소중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하고 싶고 듣고 싶었던 바램과 충고의 말들이 모두 담겨 있는 이 책과 함께 흔들리는 마음 하나씩 다스리며 힘든 시기 이겨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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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남자를 만나는 법 - 남녀 유형에 따른 맞춤형 연애 심리학
슈테판 보이노프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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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원하는 남자를 만나는 법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이상형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결코 그런 상대방을 찾기도, 만나기도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게만 느껴진다. 전생에 착한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뜻밖의 행운처럼 천생연분의 짝을 선뜻 만났어도 모두가 해피엔딩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그렇듯 처음엔 한없이 사랑스럽고 하루하루가 애틋하지만 어느 순간 사랑은 식고, 삐걱대다 어긋나기도 한다. 과연 왜 그럴까? 아마도 이상형은 이상형일 것이고, 자신이 정작 원하고 바라던 상대방은 아니었기 때문에 점점 실망감이 커지는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남녀의 기질과 유형별로 각자의 내면에 숨겨진 심리와 본성이 어떻게 나뉘고, 분류가 되는지 전문적이면서 그에 맞는 좀 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저자는 우선 "너 자신을 알면 원하는 '그 남자'가 저절로 찾아올 것이다"라고 귀띔을 한다. 평소 본인이 꿈꾸던 백마 탄 왕자처럼 환상 속의 이상형에서 벗어나 남녀 관계에서 드러나는 각자의 반응과 성격, 그리고 사고방식을 넘어 유형별로 연애 심리가 어떻게 적용되고 다른지를 파악해볼 수 있다.

 

 책 속엔 "분열성의 거리를 두는 유형과 히스테리성의 경계를 허무는 유형, 강박성의 질서와 통제를 중시하는 유형, 우울성의 친밀함을 추구하는 유형"으로 나눠 4가지 성격으로 분류가 되어 있는데 서로 반대되는 상호 보완적인 유형에 이끌리고 끌어당기는 숨길 수 없는 본능에 충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기질과 다르게 행동하면 아무도 끌어당기지 못하거나 전혀 맞지 않는 남자를 끌어당기는 실수를 할 수 있다"라는 글이 자극이 되었다.

 

 책을 통해 개인적으론 내향성에 거리를 두는 유형이 나와 맞는 기질이 아닐까 싶다. 밀린 잠을 몰아서 자는 걸 좋아하는데 그걸 또 어찌 알고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유형이라니! 이 유형에서 놀랐던 건 "가벼운 사시가 있는? 여자로 누구를 보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도통 알 수 없어 남자가 큰 매력과 흥분을 느끼다고 한다.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으로 쟁취하고 싶어서 미칠 수도 있다고! 거리를 두는 유형은 친밀함을 추구하는 유형의 사람과 서로 끌린다고 한다. 이 유형의 여자는 때론 너무 지나친 친밀함을 버거워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필수적이며, 상대가 자신을 어떤 틀에 가두려고 할 때 거절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본성으로부터 도피하려는 습성이 있다는 글도 공감이 되었다. 가장 중요한건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랑, 감탄 그리고 헌신을 선사할 줄 아는 남자를 잡아야 한다"라는 글이 와닿았다.

 

 책 속의 모든 글이 다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는 속마음을 들킨 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 원하는 남자에 가까워 놀랍기도 했더랬다. 그리고 미드 섹스 앤 더 시티 여주인공 4인방의 유형과 책 속 4가지 유형에 어울리는 공주 스타일에 각 특성별로 하나씩 집중적으로 접할 수 있어 재밌었다. 그리고 후반부에 등장하는 "스스로 남자에게 어떤 점을 바라고 원하는지, 나에게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무엇인지, 어떤 사랑을 꿈꾸는지, 어떤 관계를 맺고 싶은지, 미소의 법칙과 머리와 가슴을 위한 조언을 끝으로 부록에 실린 성격 유형 테스트"까지 이어지는 코스가 알찼다.

 

 결론은 다른 사람이 되려고 굳이 애쓸 필요는 없다는 것과 모든 욕구를 다 충족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조금은 수월하게 연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떤 일이든, 어떤 상대든 욕심은 화를 부르니 제일 먼저 주제 파악은 기본이겠다. 알면 알수록 궁금증을 유발하는 연애비법! 문자 하나에도 서로 너무 다른 반응을 보이는 남녀지만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으로 행복한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게 안내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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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신이 거기에 있었다 - 내 인생에 빛이 되어준 사람들
류통 지음, 이지수 옮김 / 올댓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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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당신이 거기에 있었다

 

 국적은 전혀 다르지만 자신의 인생을 더 특별하고 소중하게 만들어준 귀한 인연들과의 추억 속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감동과 진한 감수성을 자극받기 좋은 요 책! 사실, 류통이라는 저자는 완전 듣보잡인데 중국에서 청년들의 롤모델로 선정되고, 방송경력도 오래된 유명인이라고 한다. 가볍게 읽히지만 그 속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이 책은 꼭 일기장을 들여다본 느낌에 친구와 동료, 그 외 그가 만나고 스쳤던 많은 사람들과의 소박하고 평범한 추억들이 때론 울컥하게도 만들고, 때론 한없이 위로가 되는 글이었다.

 

 자신만의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청춘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고, 누군가의 진심 어린 고백과 충고도 있었으며, 지난 추억을 돌이켜 보면서 스스로 반성도 하고,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밝게 빛내주었는지 생생한 흔적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10대부터 30대까지의 그의 이야기를 들여다볼수록 정작 본인은 이야기 속 주인공이 아니었다.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했던 지난 삶의 생생한 기록이지만 각 장마다 빛이 나는 주인공은 따로 있었고, 그는 때론 엑스트라처럼 특별한 존재감 없이 단지 그 시간을 함께 공유했던 인물로 등장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잊힌 추억을 떠올리고 스스로의 존재를 가치있게 만들어준 고마운 사람들의 얼굴들이 하나씩 스쳐 지나가면서 다들 보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더랬다. 사는게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각자의 핑계로 어색해진 관계를 지속해도 친구라는 그 이름 하나로 언제 그랬냐는 듯 금새 반갑게 맞이하며 다시금 추억 속에 빠지기도 하고, 또 하나의 소중한 이야기를 하나씩 만들어가는 만남이 좋은 이유는 그래서 일 것이다.

 

 조금 부족하게 태어났어도 자신보다 남을 위해 희생한 사촌의 이야기와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허기를 달래준 할머니의 이야기는 정말 울컥했고, 때때로 류통 작가의 행동과 말투를 비롯해 사고방식은 상대방에겐 참 상처를 주는 이기심과 과한 욕심을 엿보기도 하고, 당당하게 맞서지 못하는 비굴한 모습은 보기 좋지 않아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했더랬다. 하지만 그런 삐뚤어지고 소심한 성격이 성장하면서 조금씩 바뀔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상대방들을 통해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며, 한결같이 그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든든한 인연들이 그 순간마다 존재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다른 사람에게만 바라고 기대며 항상 남들보다 한발 뒤로 물러서 있는 듯 선뜻 나서지 않고, 본인 위주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잘난 체만 한다면 그런 사람은 쉽게 잊히기 마련이다. 어떤 인연이었든 먼저 손을 내밀고 배려하기보다는 이런저런 이유로 가볍게 여기며 얼렁뚱땅 자기 위주로 해석하며 보기 좋게 포장하려는 류통 작가의 모습에서 그렇게 느꼈다면 이상한가? 그래서 그의 주위에 본받고 배울 점이 많은 마음이 따뜻하고 넉넉한 사람들이 그를 빛내주니 인복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더랬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무리 성공해도, 결국 자신의 인생을 가장 빛나게 해줄 존재는 어떤 모습을 보여도 그런 자신의 곁을 한결같이 지켜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더 귀하고 값진 재산이 되니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누군가에게 받기보다는 하나라도 더 베풀고 나눌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하고 멋진 인생이 아닐까 싶다. 책 속 주인공들처럼.

 

 이 책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인생 교훈과 좋은글귀들이 많아 자극받으며 마음세수하기 좋았다. 지금 이 순간의 청춘을 만끽하며 새로운 꿈과 희망을 찾아 나를 빛나게 해주는 게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 마음이 답답할 때나 누군가의 위로가 받고 싶을 때, 외롭다고 느껴질 때나 혼자만의 추억을 꺼내보고 싶을 때, 편하게 마음을 추스르며 하나씩 펼쳐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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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이기적in 양식조리기능사 실기 & 무료 동영상 강좌 이기적in 조리기능사/제과제빵기능사
최희경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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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적 in 2017 양식 조리기능사 실기

 

 친한 친구들은 한두 개씩 다들 보유하고 있는 조리기능사 자격증! 자극받아 한식부터 도전하고 싶었는데 과제도 많고 실제 시험장에서 독학으로 점수 받기가 좀 까다롭다고 해서 걱정이었다. 그래서 여러 학원도 알아보고 했더니 수강료도 비싸고 거리가 있어 시간상 맞지 않아 잠시 보류를 했더랬다. 그러다 집에서 제과제빵 책으로 좋아하는 빵을 하나씩 만들어 먹으면서 자신감도 생겨서인지 갑자기 양식에도 관심이 생긴 건 우선 초보자가 한식보다는 훨씬 쉽게 딸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지 못했던 레시피의 활용도가 높다고 해서 5년 연속 판매 BEST인 영진닷컴의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을 받고보니 두께가 생각보다 얇아서 좋았다.

 

 

 특히나 양식은 한식보다 출제 조리과제 수가 훨씬 적어 맘에 들었다. 한식은 52가지인데 반해 양식은 32가지이기 때문에 부담이 확 줄어든다. 생소한 이름부터 평소 사용하지 않던 재료들이 간혹 등장해 살짝 당황하기도 했지만 책을 전체적으로 한번 둘러보니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재료도 많아 한번 구비해두면 두루두루 써먹기 좋겠다. 가끔 다른 분들의 조리기능사 시험 후기를 한 번씩 보면 출제 과제를 전부 연습하고 시험을 치지 않아도 다들 합격을 했다고 해서 놀라기도 했는데 나 같은 생초보는 기왕이면 한 번씩은 다 연습해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한번 연습하려고 일일이 재료를 다 구입하는 건 낭비가 아닐까 싶은 생각은 나 역시 들기도 하지만 책을 보면서 어떤 맛일지 참 궁금했고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가 그렇게 어렵게 보이지 않아 도전하고픈 자극이 되었다. 손재주는 별로 없지만 재밌게 즐기면서 나에게 맞는 맛나고 유용한 레시피를 하나라도 발견하게 된다면 꼭 시험 대비만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그만한 가치는 충분하니까 말이다.

 

 

 한식과 다른 점은 재료에 비해 완성되는 요리가 순서만 제대로 몸에 익히면 그렇게 까다롭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과 비슷한 유형도 많아 오히려 간단할 정도로 수월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한식에서 좌절한 후 양식으로 갈아타는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었더랬다. 이 책엔 무료 동영상과 핵심 암기장이 제공되어 독학으로 따려는 수험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진행방법과 주의사항, 채점 기준표와 출제기준, 기본 조리법과 썰기법, 위생복 착용, 조리도구 세팅 방법, 감점 or 실격 사항에 양식 레시피가 QR코트와 함께 나열되어 있어 바로바로 참고하기 좋기 때문이다.

 

 

 

 아직 직접적으로 조리기능사 시험을 쳐본 적은 없지만 어느 수험서를 보더라도 괜시리 긴장이 되는 것 같다. 우선 어떤 레시피를 먼저 도전할지 열심히 고민하다 몇 가지를 선택했는데 바로 오믈렛과 여러 가지 소스가 눈에 들어왔다. 제일 처음 도전했던 오믈렛은 사실 보기 좋게 실패를 했다. 볼땐 참 쉬워보였는데 매끈하고 이쁘게 모양 잡기가 참 힘들었는데 알고보니 연습용으로 계란 몇 판정도는 기본으로 소요된다고 하니 정말 당연한 결과였구나 싶었다. 그리고 소스는 솔직히 맛이 없었다. 우선 먹어본 적이 없고 뭘 잘못했는지 모르기에 이 맛이 과연 맞는 건지 알 수가 없었더랬다. 웃긴 건 난 이상한데 그럭저럭 맛난다고 하니 의아스럽기까지 했더랬다. 정말 제대로 한건가 싶어서.

 

 

 사실 나는 양식을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느끼한 걸 싫어하고 기왕이면 양이 푸짐하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 그런데 양식을 좋아하는 식구들을 위해 계속보니 하나라도 자꾸 더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점점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다. 스테이크나 스파게티 정도만 알던 내가 여러 가지 스프와 샐러드 종류도 접하고 다양한 레시피를 한꺼번에 어떻게 만드는지 그 과정을 자세히 알게 되니 재밌고 유용했다. 오믈렛을 실패했던 이유는 겁 없이 책만 보고도 뚝딱 만들 수 있을 거란 착각에서 비롯했기에 지금은 우선 섣불리 도전하기보다는 눈으로 먼저 익히는 연습을 하고 있다. 하루에 한 가지씩 두 번의 동영상 강의를 집중모드로 보면서 따로 책에 나만의 메모를 적어 참고하기 좋게 기록을 해두는 중이다. 시험대비를 위해서도 좋고, 가족을 위해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주기도 좋은 요 책! 열심히 참고해 조리기능사 자격증에 하나씩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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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겐 집이 필요하다 - 전세대신 내 집 마련,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렘군 지음 / 베리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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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에겐 집이 필요하다

 

 유명한 렘군님의 책이라 읽어보고 싶었다. 실거주용이라면 당연히 망설이지 말고 자산에 따라 하루라도 빨리 구입하는게 현명한다는 생각엔 이견이 없다. 그리고 차츰 종잣돈이 생기거나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부동산 투자로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게 하나씩 세팅해나가면 된다. 그런데 이론은 참 간단하지만 막상 부동산 초보자라면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하나부터 열까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도서가 아니었나 싶다. 

 

 전세 대신 내 집 마련,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사실, 집은 있어도 고민이고 없어도 불안하지만 있고 없고의 차이는 천차만별인듯하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살까, 말까 고민하는 그 찰나의 순간에도 정말 순식간에 시세가 뛰어 깜짝 놀라곤 한다. 버는 소득으론 정말 자고 나면 껑충 치솟는 집값을 쫓아갈 수가 없다. 은행 이자도 너무 저금리라 마냥 돈을 묵혀두기도 아깝다. 그래서 부동산에 다들 관심이 많지 않을까? 알아서 스스로 차곡차곡 돈을 벌어다 주는 착한 아이니 말이다.
 

 책을 봐도 주위를 봐도, 펀드든 주식이든 쪽박을 경험했다는 사람은 넘쳤는데 부동산 투자는 너도나도 대박이 났다고 난리다. 그러니 부동산은 돈 벌기 참 쉽구나 싶은 맘이 절로 생기게 된다. 하지만 수익의 차이가 있으니 내 집이든 재테크든 투자비용과 투자시간에 대비해 옥석을 잘 가려야 하기에 어렵다. 며칠 뒤 렘군님의 아프리카 강의가 있다고 해서 기다리다 이 책을 먼저 만났는데 많은 참고가 되었다. 왜 부동산이 대안이며 왜 집이 필요한지를.

 

 생각의 관점을 바꾸는 순간, 내 집이 보인다! 집 없는 설움과 투자 실패담을 시작으로 책엔 참고할 블로그나 책 정보, 손품과 발품 노하우, 대출, 수익률, 인테리어, 투자정보와 참고할 사이트 등~ 다양하게 소개가 되어 있다. 그리고 렘군님의 투자 방법을 보면서 돈이 없다고 아무것도 안하면 핑계 밖에 안된다는 것과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을 쫓아다니라는 말이 와 닿았다. 또한 왜 경매투자는 안하는지도 알게 되었고 어떻게 부동산에 발을 들이고 공부를 했는지, 어떤 자료를 수집하고 만들었는지도 엿볼 수 있었다. 직장에 당당히 사표를 던지고 더 많은 타이틀 갖게 된 렘군님을 통해 부동산은 노력한 만큼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잘 보여준 내용이었다.

 

  꼭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유용한 내용이 많은 요 책! 게으른 나에겐 정말 자극이 되는 글도 많았고, 부동산 투자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쉽게 풀어져 있어 유익했다. 그리고 집사 프로그램은 책을 보기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혼자만 알고 싶다는 글을 접하니 어떤 알찬 자료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래서 살짝 아쉬운 점은 나만의 욕심이지만 책에 체험용 이용권 같은 부록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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