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이기적in 양식조리기능사 실기 & 무료 동영상 강좌 이기적in 조리기능사/제과제빵기능사
최희경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기적 in 2017 양식 조리기능사 실기

 

 친한 친구들은 한두 개씩 다들 보유하고 있는 조리기능사 자격증! 자극받아 한식부터 도전하고 싶었는데 과제도 많고 실제 시험장에서 독학으로 점수 받기가 좀 까다롭다고 해서 걱정이었다. 그래서 여러 학원도 알아보고 했더니 수강료도 비싸고 거리가 있어 시간상 맞지 않아 잠시 보류를 했더랬다. 그러다 집에서 제과제빵 책으로 좋아하는 빵을 하나씩 만들어 먹으면서 자신감도 생겨서인지 갑자기 양식에도 관심이 생긴 건 우선 초보자가 한식보다는 훨씬 쉽게 딸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지 못했던 레시피의 활용도가 높다고 해서 5년 연속 판매 BEST인 영진닷컴의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을 받고보니 두께가 생각보다 얇아서 좋았다.

 

 

 특히나 양식은 한식보다 출제 조리과제 수가 훨씬 적어 맘에 들었다. 한식은 52가지인데 반해 양식은 32가지이기 때문에 부담이 확 줄어든다. 생소한 이름부터 평소 사용하지 않던 재료들이 간혹 등장해 살짝 당황하기도 했지만 책을 전체적으로 한번 둘러보니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재료도 많아 한번 구비해두면 두루두루 써먹기 좋겠다. 가끔 다른 분들의 조리기능사 시험 후기를 한 번씩 보면 출제 과제를 전부 연습하고 시험을 치지 않아도 다들 합격을 했다고 해서 놀라기도 했는데 나 같은 생초보는 기왕이면 한 번씩은 다 연습해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한번 연습하려고 일일이 재료를 다 구입하는 건 낭비가 아닐까 싶은 생각은 나 역시 들기도 하지만 책을 보면서 어떤 맛일지 참 궁금했고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가 그렇게 어렵게 보이지 않아 도전하고픈 자극이 되었다. 손재주는 별로 없지만 재밌게 즐기면서 나에게 맞는 맛나고 유용한 레시피를 하나라도 발견하게 된다면 꼭 시험 대비만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그만한 가치는 충분하니까 말이다.

 

 

 한식과 다른 점은 재료에 비해 완성되는 요리가 순서만 제대로 몸에 익히면 그렇게 까다롭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과 비슷한 유형도 많아 오히려 간단할 정도로 수월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한식에서 좌절한 후 양식으로 갈아타는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었더랬다. 이 책엔 무료 동영상과 핵심 암기장이 제공되어 독학으로 따려는 수험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진행방법과 주의사항, 채점 기준표와 출제기준, 기본 조리법과 썰기법, 위생복 착용, 조리도구 세팅 방법, 감점 or 실격 사항에 양식 레시피가 QR코트와 함께 나열되어 있어 바로바로 참고하기 좋기 때문이다.

 

 

 

 아직 직접적으로 조리기능사 시험을 쳐본 적은 없지만 어느 수험서를 보더라도 괜시리 긴장이 되는 것 같다. 우선 어떤 레시피를 먼저 도전할지 열심히 고민하다 몇 가지를 선택했는데 바로 오믈렛과 여러 가지 소스가 눈에 들어왔다. 제일 처음 도전했던 오믈렛은 사실 보기 좋게 실패를 했다. 볼땐 참 쉬워보였는데 매끈하고 이쁘게 모양 잡기가 참 힘들었는데 알고보니 연습용으로 계란 몇 판정도는 기본으로 소요된다고 하니 정말 당연한 결과였구나 싶었다. 그리고 소스는 솔직히 맛이 없었다. 우선 먹어본 적이 없고 뭘 잘못했는지 모르기에 이 맛이 과연 맞는 건지 알 수가 없었더랬다. 웃긴 건 난 이상한데 그럭저럭 맛난다고 하니 의아스럽기까지 했더랬다. 정말 제대로 한건가 싶어서.

 

 

 사실 나는 양식을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느끼한 걸 싫어하고 기왕이면 양이 푸짐하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 그런데 양식을 좋아하는 식구들을 위해 계속보니 하나라도 자꾸 더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점점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다. 스테이크나 스파게티 정도만 알던 내가 여러 가지 스프와 샐러드 종류도 접하고 다양한 레시피를 한꺼번에 어떻게 만드는지 그 과정을 자세히 알게 되니 재밌고 유용했다. 오믈렛을 실패했던 이유는 겁 없이 책만 보고도 뚝딱 만들 수 있을 거란 착각에서 비롯했기에 지금은 우선 섣불리 도전하기보다는 눈으로 먼저 익히는 연습을 하고 있다. 하루에 한 가지씩 두 번의 동영상 강의를 집중모드로 보면서 따로 책에 나만의 메모를 적어 참고하기 좋게 기록을 해두는 중이다. 시험대비를 위해서도 좋고, 가족을 위해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주기도 좋은 요 책! 열심히 참고해 조리기능사 자격증에 하나씩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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