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기분 좋아져라 - 페리테일의 감성 카툰
페리테일 글.그림.사진 / 넥서스BOOKS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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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기분 좋아져라  

페리의 감성생활 CARTOON

 

하루하루 당신의 가슴에 사랑이 찾아옵니다! 라는 문구로 책을 보자마자 웃음이 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고마운 선물^^ 감성적인 사진과 카툰을 보는 재미를 더해 공감과 위로가 전해지는 따뜻하고 좋은 글귀들로 한결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소소한 일상을 소소한 행복으로 느낄 수 있도록 감동과 함께 소중함을 일깨워 전해준다. 생각하기 나름이고, 행복은 멀리에 있지도 않다는 것! 특별할 것도 없는 하루하루가 다른 시각으로,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느끼면 모든게 새롭고 즐겁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예쁘고 마음에 와 닿는 글귀들이 하나하나 어우러져 알록달록 신선한 색을 전하듯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감성과 낭만을 함께 전해준다. 또, 깨알같이 웃음을 유발하는 페리와 친구들의 에피소드들로 유쾌하고 통쾌하게 즐길 수 있어 우울하고 힘이 없을때 기운을 북돋아 주면서 활기를 선사한다. 잔잔한 감동을 더해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행복한 주문을 더해서~☆ 

 

 

혼자 보기엔 너무 아까워 소중한 친구나 좋은 분들께 선물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좋은건 나누면 2배가 되니까 말이다. 보면 볼수록 더 이쁘고 감사하게 느껴지는 요 책! 하루하루 기분이 안 좋아질 수 없을 것 같다. 정말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지고 기분이 저절로 맑아지고 깨끗해지는 느낌! 힘들고 지칠때 주저하거나, 머리 아프게 고민하지 말고 툭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힘이 되고, 마음을 움직이는 신선하고 설레는 자극으로 하루하루 극복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스트레스 받지 않는 비법, 행복의 비결은 어렵지 않다는 것을 또 한 번 알려주는 친절한 페리씨^0^  

 

 

당신의 삶에 작은 글 한 줄, 작은 사진 한 장, 작은 그림 하나가 얹어져 당신이 기분 좋아졌으면, 당신이 '아주 조금'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글이 참 자상하고 세심하게 전해져 더 감동이 커지는 것 같다.  진심이 오롯이 느껴지는 행복전도사! 두근두근 떨림과 함께 새콤달콤 행복함을 빗소리와 함께 읽으니 센치해지면서 왠지 웃음이 자꾸 나는 귀여운 완두콩과 페리테일을 보면서 오늘도 힘을 얻으며 하루하루 기분 좋아져라~♬ 소망의 주문을 외워 본다.

  

 

웃는 당신이 좋아요. 

 따뜻한 웃음 한잔 권하는 당신이 좋아요.  

손 흔들며 웃는 당신이 좋아요.  

오랫동안 웃음 하나 잃지 않는 당신이 좋아요. 

늘 웃음이 떠나지 않게 웃고, 

 또 웃고, 한번 더 웃고! 

웃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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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의 당구홀릭 2 아라의 당구홀릭 2
아라.폴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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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의 당구홀릭2  

스트로크에 숨겨진 비밀 

 

기회가 생기면 제대로 한번 배워보고 싶었던 당구! 처음엔 큐대 잡는 법도 몰랐던 생초보라 친구들과 오빠들 틈에서 열심히 귀동냥을 하고, 눈으로 익히면서 배웠는데 문제는 알려주는 사람마다 각자 다 다른 이론과 방법들을 제시하니 헷갈리고 어려워 점점 이게 맞는지, 진짜 누가 옳은 건지, 판단할 수 없어 궁금하기만 했던 당구였다. 시중의 당구 교본은 너무 어려워 읽을 엄두가 안났는데 아라의 당구홀릭은 초보자도 일러스트로 쉽게 접하면서 기초 이론부터 동작 하나하나 세세하게 배울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좋다.

 

 

 재밌게 읽으면서 당구의 매력과 그동안 알지 못했던, 알고 싶었던 당구 기술과 정보들을 상황별로 한눈에 담고, 실전에 활용해볼 수 있는 초중급자를 위한 유용한 팁과 노하우. 흥미도 생기고 점점 관심도 갖게 되는 생활 스포츠 당구! 포켓볼만 어느 정도 칠 줄 알아서 당구장에 가면 혼자 멀뚱멀뚱 앉아 구경만 했는데 이제는 조금은 같이 어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기대가 된다. 물론 많은 연습을 거듭해야겠지만 우선은 마냥 복잡하고 머리 아프게 생각했던 당구에 대해 잡는법, 치는법, 보는법, 방향, 회전력, 마찰력, 모양 등~ 특성과 변화, 주의사항, 포인트들이 나열되어 있고, 스트로크의 비밀과 여러 샷, 훅, 밀어치기, 당점과 두께의 변화, 비틀기, 주안시, 끌어치기, 득점 진로까지 알차게 접할 수 있다.

 

 

낯선 용어에 세부적으로 들어갈수록 조금 어렵기도 하지만 당구공의 움직임들이나 힘조절 등~ 간접적으로 이해하면서 상황을 그려보고, 떠올려보면서 어떻게 하면 실력을 쌓고,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지 약간은 감이 잡히는 것 같다. 특히 자세나 손의 모양 등을 확실히 알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 아라의 당구홀릭2! 3편은 또 어떤 당구의 세계로 안내할지 궁금해진다. 초보자가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요 책! 만화책처럼 순식간에 뚝딱 읽어버릴 수 있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기초 지식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알고 싶다면 펼쳐보시길 추천한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집중하고 진지하게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 더불어 중간중간 깨알 같은 웃음을 유발하는 유쾌한 요소들과 하나씩 따라해보는 재미가 쏠쏠한 아라의 당구홀릭2~☆ 앞으로 상대방에게 귀찮게 물어볼 필요 없이 친절하게 콕콕 짚어 알려주는 아라씨의 당구 코칭으로 친근하게 접하고, 당구장을 놀이터 삼아 취미생활로 당구를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아마도 깜짝 놀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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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오빠가 필요할 때 - 남자는 남자가 안다
이성주 지음 / 애플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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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오빠가 필요할 때

 그 남자의 속마음이 궁금할 땐 오빠에게 물어봐!

 

친동생, 그녀의 친구, 후배들과 연애상담을 해주다 시중의 연애 책을 모두 섭렵했다는 저자 이성주님! 매번 같은 문제로 연애 고민을 털어놓는 그녀들에게 더이상 지겹고 변화 없는 반복적인 연애담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일은 그만두고 현실을 바로 알고 확실한 남자들의 속마음과 그들만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권으로 알차게 채워 알려줄테니 그만 갈팡질팡하고 이제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고 결정하길 진심을 담아 조언한다. 누구나 연애를 하면서 느끼고 고민해봤던, 할 수 있는 18가지의 고민에 대해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문제의 이유, 과정, 해결의 실마리를 담아 고민해결을 덜어준다. 특히 이 책은 20대 후반과 30대 여성이 더 많은 공감과 냉정한 시선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오늘의 운세를 읽듯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에서 위안을 얻기 바라다며 전한다.

 

 

까칠한 오빠와 다급한 동생이 묻는 18개의 질문을 보면 마냥 특별할 것도, 신선할 것도 없는 아주 기본적이고 현실적인 상담들로 남자들이 도대체 왜 그런 건지, 여자는 왜 또 불만인지 엿볼 수 있다. 그중에서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30대는 몰라도 죄가 되고, 알아도 죄가 되는 나이다"라는 글귀가 참 씁쓸하고 허탈하게 느껴졌다. 그게 정말 맞는 말일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남자들은 여자들의 나이가 참 중요하다고 한다. 무조건 어린 여자를 더 좋아한다며. 여자가 나이가 많으면 엄청 이쁘지 않으면 조건이라도 좋아야 하고, 여자는 자기보다 2~3살 위의 남자를 좋아하지만 남자는 자기보다 연하인 여자를 좋아하니 명심하라고. 그럼 어린 여자들은 자기를 좋아할까? 엄청 잘생기지도 않았으면 능력이라도 받혀줘야 되는데? 진짜 꿈도 야무지다. 하지만 그건 뭐 지들 생각이고, 여자도 연하 좋아하니. 뭐 통계에선 여자가 연상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연하 싫어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것도 옛말인듯.

 

 

사랑- 연애- 결혼- 행복으로 이어지는 등식에서 여자의 자궁의 유효기간은 무시 못하니 할 말도 없지만 남자들은 좀 속물에 계산도 참 철저해진건 사실인 것 같다. 뭐 예전엔 순진하고 어리숙했지만 요즘 세상에 남자들이 더 이기적으로 변했다? 내 생각은 원래 처음부터 그런 속성의 남자들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이 더하겠지만 사람이 그리 쉽게 바뀌냐 말이다. 밑바탕이 원래 그리 깔려있으니 그렇겠지. 사랑했으니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남자를 선택해도 결국은 후회하고 다시 돌아왔다는 미친x의 이야기는 콩깍지가 씌면 뭔들 못할까 싶지만 나이 생각하고 섣불리 감정에 휘둘려서 사랑이라 착각하고 내 전부를 걸 수 있는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해도 이별로 맞이할 수 있으니 그 의미가 더 와닿는다. 남자를 만나려는 목적과, 남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남녀관계의 본질을 통해, 그들은 엄마 같은 섹스를 할 수 있는 여자를 원하고, 영업 아니면 연애고, 남자는 여자의 미모와 나이를 보고, 남자를 만나려면 행동반경 1킬로미터 안에서 찾고, 괜찮은 남자는 유부남 아니면 게이고, 밀당도 아무 때나 쉽게 하지 말라고, 과거는 가능하면 무조건 숨기고, 남자가 결혼을 결심하는 7가지 이유, 남자들의 분류, 남자들의 변화구, 집착까지 두루두루 보면서 이제는 남자들이 확실히 보인다고 할까? 아님 제대로 파악이 되었다고 할까? 몇 권의 연애서를 읽어서 였을수도 있지만 이 책은 사랑과 연애, 결혼, 스킨십에 대해서 때론 부정적으로, 때론 다정하게 조건과 착각과 환상을 버리게끔 콕콕 짚어 똑똑하게 결혼을 바라보도록 유쾌하게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문구! 라면 먹고 갈래? 가 그런 심오한 뜻이 포함되어 있었다니^^ 진짜 사나이에서 자기가 짝사랑한 남자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마지막에 잘되면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 뜻으로 적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앙큼하고 귀여운 고백 같다. 전국민에게 방송될지 모르고 혼자 얼마나 용기를 내서 적었을까? 생각하면 깜찍해서 웃음이 난다. 아니 얼마나 부끄러울까? 그런 의도가 아니고 오로지 순순한 의도였다고 해도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말이다. 섣불리 여자가 먼저 고백을 하고 쉽게 보이면 절대 안된다는 사실! 이 책을 읽어봤다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이 아닐까? 그 젊음이 부럽지만 나라면 도저히~☆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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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해산물 요리 교실 - 왕초보도 쉽게 따라하는
가와카미 후미요 지음, 김정은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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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초보도 쉽게 따라하는  

친절한 해산물 요리 교실 

 

해산물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집에서도 맛나게 즐길 수 있도록 기초 손질법부터 조리법까지 세세하게 담겨져 있다. 해산물 요리가 초보인 사람들에게 유용한 여러가지 칼의 종류와 칼 잡는 법, 칼날 손질법, 각 부위별 명칭, 칼 고르는 요령에 해산물 손질 도구, 도마 선택 및 관리법으로 시작하는데 그중에서 생선이나 해산물 등을 손질하고 나면 특히 도마에 잡균이 더 번식하기 쉬운데 올바른 손질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생선과 해산물, 조개류의 손질법을 하나하나 상세하고 꼼꼼하게 알려주면서 상황에 맞는 도구의 활용 팁들이 적혀 있다. 특히 기본 손질법을 익혀두면 모든 생선에 적용할 수 있다고 하니 순서 하나하나 여러번 반복적으로 손에 익혀두면 빠른 시간에 손질할 수도 있고 더이상 당황하거나 겁을 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고등어나 정어리는 신선도가 금방 떨어지니 바로 손질해야 하고, 생선 내장이 비린내의 원인이므로 깨끗하게 제거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내장을 좋아한다면 남겨두는 것도 무방하다고^^

 

 

 

생선 손질법에는 비늘 제거법과 내장 제거법, 포 뜨는법, 껍질 벗기는 법, 칼집 넣는 방법이 담겨 있고, 해산물 손질법에는 새우, 닭새우, 오징어, 갑오징어, 문어 손질과 문어 데치는 법이 담겨 있으며, 조개류 손질법에는 바지락, 재첩, 홍합, 가리비, 대합, 소라, 굴, 전복, 피조개, 골뱅이 손질법이 사진과 함께 순서별로 따라하고 익힐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그동안 까다롭고 어렵게 느꼈던 생선, 해산물, 조개류가 조금은 친숙해지고 집에서도 손쉽게 손질하고 여러 요리들을 도전해 맛볼 수 있을 것 같아 설레면서 반복적인 손질법을 통해 정말 한, 두가지만 잘 익혀두면 모든 생선을 손질할 수 있을 것 같고, 누구나 해산물 요리를 쉽게 도전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가끔 집에서 해산물 요리를 몇 번 도전해봤지만 손질법과 비린내 제거가 참 힘들었는데 그 주의사항과 비법이 들어 있어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끔 고민을 덜어 준다.

 

 


 

거기에 제철 해산물이 어떤게 있는지와 종류별 손질법, 먹는 방법들이 쉽게 나열해 있고, 세계 해물 요리법과 일식에서 맛볼 수 있는 여러가지 모둠회, 지라즈시, 모둠튀김, 카레, 부야베스, 파에야 같은 해산물 요리 조리법과 다양한 회와 탕, 구이, 조림, 찜, 볶음 & 젓갈, 순대, 샐러드, 소스, 굴밥, 홍합마니에르, 전복 스테이크, 봉골레, 무침 등~ 군침 도는 각가지 요리들을 만나고 초간단 해산물 안주까지 만들 수 있는 레시피들로 구성되어 눈이 즐거워지고 빨리 만들어보고 싶게 자극한다. 매번 실패하고 포기를 외쳤던 해산물에 대해서 알차게 배워 해산물 요리의 달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따라 해봐야겠다. 알차고 유익한 실용서! "친절한 해산물 요리 교실" 초보자의 눈높이에 딱 맞는 안성맞춤 요리책으로 식탁이 더 풍성해지고 건강해지는 해산물 요리들로 가족 행사나 여러 모임, 집들이 같은 특별한 날 또는 주말 저녁에 비싼 외식비 아끼고 제대로 솜씨 발휘해보면 너무 사랑받을 것 같다. ^0^ 고로, 이번 설날에 바로 도전~~~~☆ 느낌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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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행위
하워드 제이콥슨 지음, 신선해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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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행위  

  

자신의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내어주는 하워드 제이콥슨 장편소설 사랑의 행위는 참 충격적인 내용이 가득하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상상도 못할 방법으로 자신의 사랑을 의심하고, 확인하려는 심리를 엿보면서 낯설고 씁쓸해 머리가 아파왔다. 읽을수록 뭐가 뭔지, 주인공을 이해하려다 보니 집중도 잘 되지 않고 자꾸만 책 속의 글이 정신없이 이리저리 통통 튀어 다니는 느낌.. 생소해서 였을까? 아님 내가 생각했던거랑 너무 달라서였을까? 답을 정할 수 없을 만큼 미묘한 감정.. 초반에서 중반부로 넘어갈 때까지 솔직히 어렵고 힘들었다. 이 책을 3일 만에 끊어서 읽어버릴 만큼.. 하지만 책을 덮고 조금은 깨달았다. 사랑의 행위가 전해주는 기묘한 의미를..

 

고서 수집가이자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고서점을 운영하는 주인공 펠릭스. 교수이자 단골손님 프레디의 아내로 대화에 굶주린 마리사를 자신의 아내로 만든다. 하지만 거기에서 만족을 할 수 없는 펠릭스는 다른 남자의 품에 안겨주고 나서야 지독한 질투와 상실감을 온몸과 마음으로 체감하고 나서야 자신의 사랑을 완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장례식장에서 부터 자꾸 엮이는 매력적이고 묘한 분위가 스치는 마리우스를 마리사와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고 유인을 한다. 마치 잘짜여진 각본대로 둘은 그렇게 연인으로 발전하고 펠릭스 집을 드나든다.

 

정상적인 남자의 모습이 아닌 펠릭스. 그가 원하고 상상한 것은 어리석음의 극치였다. 변태적이기도 하고, 고지식하기도 하고, 정신병자 같은 성향에 불순하고 온전치 못한 욕정을 타인을 대신해 쾌락을 충족하려는 역하고 치졸한 인간의 본보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자신을 포장하고 자신의 사랑을 정당화시키고 정상적이라 믿으며 소름 끼치게 횡설수설하는 고리타분한 아저씨처럼. 일은 벌어졌고 자신이 바라는대로 착착 진행될수록 두려워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홀가분하고 행복을 느끼는 방관자.. 철없고, 유치한 장난 같은 이야기.

 

문학작품과 고전신화, 명화와 미술작품, 연극을 더해 다양한 학설을 덧붙여 뒤틀린 사랑과 성관념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느끼는 걸 모든 남자가 느낀다고 주장하면서. 과연 그럴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틀리고 잘못된 사랑의 행위란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확인하고 난 뒤, 남은 건 무엇일까? 무엇을 얻었을까? 책 속에 등장하는 퀴린이나 라이어넬이나 마리우스나 펠릭스나 엘스페스나 다들 환상과 상상, 질투, 불안, 불신, 불륜 등~ 문란한 성적 욕망의 세계의 엉뚱한 사고와 고집들이 내포되어 있다. 오로지 자신들의 사랑은 특별하고 순수하다며 그 사랑을 확인하고 쟁취하려는 검은 속마음..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모든 것이 용서가 될까? 순간의 쾌락을 위해서 소중한 것을 잃고 누군가에겐 너무 아픈 상처가 될 말과 행동들인데?

 

델시의 남편인 라이어넬도 핫와이프를 칭하는 순금 발찌를 자신을 위해 차 달라고 한다. 그리고 나선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자고 부탁하고.. 나라도 혐오할 것 같다. 아니 오만정이 떨어져서 당장 꺼지라고 하겠는데 델시는 남편의 뜻을 받아들이고 일렉트리션에게 안기고 그들은 진심으로 행복하게 잘 지낸다. 스펀지처럼 모든 것을 흡수하듯.. 마리우스도 유부녀와 바람이 났었고, 엘스페스도 자신의 부인에게 펠릭스를 보여주려고 했었고, 퀴린도 마리사와 엮이게 하려고 했다. 각자가 참 도덕적이지 못한 사랑을 꿈꾸고 가지길 원하는 두 얼굴. 속물근성의 총집합을 나열한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인간들.

 

마리사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려 했는지, 자신의 아픈 고통까지 숨기고 그의 뜻을 받아주려 했는지, 진정으로 그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는지, 하나도 제대로 모르면서 펠릭스는 감당하지 못한 일들엔 도망치고 숨어 버린다. 그의 도움이 진정으로 필요한 순간도, 그의 대답이 듣고 싶은 마지막 순간도.. 어찌 그럴 수 있지? 그렇게 똑똑한척, 잘난척 혼자 온갖 망상에 떠들어대고 확신하던 사람이 순진하고 깜찍하게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펠릭스의 사랑의 행위는 뻔뻔하고 악랄하고 당돌하고 성의 없다. 너무 어리석어 그 사랑을 이해는 해도 존중하고 싶지 않을만큼. 사랑은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그런 불순한 마음으로 하는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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