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새벽 4시 반 - 최고의 대학이 청춘에게 들려주는 성공 습관
웨이슈잉 지음, 이정은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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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의 새벽 4시 반 

"당신의 새벽은 하버드보다 밝은가?"

 

세계 명문 대학 하버드! 중국인이 본 그곳의 학생들은 어떤 모습이며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 공부벌레, 책벌레들의 집합소니 당연히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겠지만 선천적인 재능과 후천적인 노력으로 최고의 학벌을 얻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것을 참고 버텨냈을지 짐작이 간다. 젊고 풋풋한 나이에 신나고 놀고 싶겠지만 꿈을 위해 힘든 시간을 견디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진정한 승리자들.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모인 곳에서의 경쟁은 전쟁처럼 정말 치열할듯하다.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인재들, 그 자체가 스펙이 되고 인정을 받는 능력자들이니 설렁설렁 공부해서는 죽도 밥도 되지 않을 터! 쉽게 얻은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목표와 전략을 세우고 계획해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며 1분 1초도 허투루 허비하지 않는 그들만의 공부습관을 보며 나 자신을 반성해보는 시간이었다.

 

 

 ​수많은 정상급 인재들이 나온 하버드. 그들의 노력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단지 스펙만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그렇구나.. 대단하다.. 정도로 끝내고 자신은 어차피 오르지 못할 곳이니 큰 관심을 두지 않게 된다. 하지만 하버드 학생들은 남들 놀고, 남들 잠자는 시간까지도 학구열을 불태우며 오로지 공부를 하기 위해 정말 새벽 4시 반에도 불을 밝히고 있다고 한다. 낮보다도 더 환하게.. 공부자극 글귀를 검색만 해도 하버드 도서관에서 열공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빈틈없이 자리를 채운 도서관, 그리고 하버드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명언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이 책 속에도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해답을 찾지 못해 실천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학생들을 위해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충고와 교훈들이 담겨 있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명언. 후회하면서 우선 이것부터 하고 해야지, 저것부터 하고 나중에 하면 되지 뭐.. 하고선 미뤄버리기 일쑤다. 하버드 학생들과의 차이가 바로 이런 사소한 마음가짐과 습관에서부터 달랐다. 그들은 우선 세워둔 목표와 계획대로 실천한 후 나머지 시간을 자기 개발을 위해 사용한다. 나의 하루는 어떨까? 24시간을 그들처럼 사용하려면 아마 일주일은 걸리지 않을까 싶은데 같은 시간이 주어져도 그들은 몇 배로 배우고 차곡차곡 지식을 쌓으며 습득해나간다는 사실이 존경스럽다.

 

 중국인 저자가 느낀 하버드의 모습과 그들의 열정과 성공습관들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많은 공감과 자극이 되는 조언들로 어떤 점들을 배우고 본받아야 되는지, 지금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공부에 대한 열정과 제대로 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코칭 한다. 무언가를 해야 할 때 그 즉시 실행하는 하버드 학생들! 그중에서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이 눈에 띄었는데 '세부 목표, 짧은 시간 - 우선순위를 정해서 각 세부 목표들을 짧은 시간으로 쪼개어 수행하고, 난이도에 따른 시간 배분 - 오전 시간과 오후 시간의 가장 두뇌가 활발히 움직이는 시간에 가장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며, 충전시간- 숨 돌리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잠들지 않는 도시라 말하는 하버드! 돈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길 희망하듯 배움의 가치를 통해서 지식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한다. 어찌보면 가장 진정한 재테크는 바로 자신을 위한 투자가 밑바탕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버드 캠퍼스의 격언인 '가을걷이가 끝나고 모종을 심듯, 공부하고 또 공부하라.'​ 공부엔 핑계가 필요 없고, 배움엔 끝이 없지만 공부엔 때가 있으니 말이다. 평생 배워도 부족한 것을 깨달으면서 미루기엔 젊음이 너무 아깝다고 느껴진다. 나태해진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하버드의 성공 비결을 통해 최고 영재들의 시간과 인생 관리 비법을 엿볼 수 있었던 '하버드의 새벽 4시 반'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면서 오로지 앞을 보고 달려나가는 진정한 성공 지름길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자기 전에 '지금 잠이 오는가?'란 생각이 스칠 것 같은 긴 여운.. 그들이 왜 대단하고 특별한지, 왜 부러움의 선망이고 로망인지 이젠 조금 더 알듯하다. 단지 단순히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었음을. 여러 충고들 중에서 우선 '여러 가지 우물을 파지 말고 하나를 집중하고 올인하기, 시간을 활용하기, 미루지 말고 실천하기, 강한 의지를 키우기, 꾸준한 습관을 들이기' 부터 하나씩 실천해봐야겠다.  2015년 잠시 페이스를 잃은 나에게 큰 자극과 지침서가 되어 준 요책! 지금 당장 책을 펼치지 않고서는 정말 잠들지 못할 듯하다. 올 한해 쭉~ 나의 자극제가 되어줄 '하버드 새벽 4시 반' 공부하면서 옆에 두고 참고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마인드로 꿈을 키워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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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한 푼 안 들이고 20평대에서 50평대로 갈아타기
푸르미미 지음 / 무한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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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한 푼 안 들이고 20평대에서 50평대로 갈아타기 

3년 안에 부자 되는 똑똑한 집테크

똑똑하게 굴린 집 한 채로 인생 역전에 도전한다!

 

 과연 현실에서 일어나는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었던 "돈 한 푼 안 들이고 20평대에서 50평대로 갈아타기"! 푸르마미님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의 집테크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 어떻게 재테크를 하고, 돈 들이지 않으면서 점점 더 큰 집평수로 넓혀 갈 수 있는지 비법이 담겨 있다. 5년 동안 20평에서 35평으로, 35평에서 53평대로, 53평에서 56평으로 정말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오히려 수익이 나는 대박 집테크.


 

 저자는 신혼집으로 조합원 매물로 25평을 산 뒤 그 뒤로는 분양권, 미분양권을 구입했고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저평가 된 곳이나 부도가 났다가 할인해서 파는 아파트를 싸게 구입해 미리 최초 분양가의 차액을 먹고 들어가 아파트 가격이 혹시 하락을 하더라도 위험 부담이 없을뿐더러 가격이 상승하면 오히려 더 그 부분만큼 수익을 내는 작전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사전 조사와 부동산 흐름을 익혀 세금 면제 혜택을 누리기 위해 치고 빠지기를 능수능란하게 했다는 사실! 왜 파는 것보다 사는게 더욱 중요한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에 대한 그 해답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내가 잘못된 투자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 나는 어느 정도 자금이나 목돈이 꼭 있어야만 재테크든 투자를 할 수 있다고 고집했을까? 그래서 나는 아직도 제자리걸음이구나 싶었다. 투자에서 진짜 중요한 것!  바로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 시간 확보와 투자에 대한 지식'이라는 사실. 기왕이면 젊을 때부터 투자를 해서 시간을 확보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돈을 모으려고 아둥바둥 아끼고 절약하며 모은다고 해도 그 시간을 허비하고 경제적 가치는 더 커지니 갭이 생기는건 당연지사. 나 역시 느끼고 후회하는 부분들이 많기에 더 와닿는 글이었다. 게다가 가계부를 당장 찢어버리라니 깜짝 놀랐는데 그 뒤의 조언이 대박이었다는.. 왜 나는 생각하지 못했을까?.. 왜 나는 투자 안목이 부족할까? 치고 빠지는 것만 잘해도 돈 놓고 돈 먹기인 것을. 땅따먹기처럼 헌집 줄게 새집다오~☆

 

 

 그리고 내가 가장 자극받았던 글귀는 부동산 호재 요소인 학군 좋고 위치 좋고 지하철이 근처에 있고 교통수단이나 주변 편의시설 등이 있는지~ 기본적으로 체크해야 되는 뭐 이런 것들은 다른 서적에서도 읽었던 이야기고 누구나 아는 얘기지만 한 곳에 머무르지 말고 아파트를 갈아타라는 조언! 이사하는 만큼 부도 늘어난다는 사실! 그리고 부도난 아파트가 돈이 된다는 사실! 일시적 1주택 2택 양도세를 활용하라는 것! 입주와 동시에 갈아탈 아파트를 미리 사라는 것! 돈을 차곡차곡 모으는 것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불려나가는 것! 그리고 안목을 키우고 부동산 흐름을 제대로 보라는 충고였다.


 

 다른 재테크 서적을 몇 권 읽어봤지만 그 책들의 내용은 이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우선 종잣돈을 모으라고 조언 했었다. 그래서 지금껏 열심히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나름 저축하며 살았는데 시간이 흘러도 집을 사려면 맨땅에 헤딩 수준. 하루가 다르게 아파트 값이 치솟으니 아무리 모아도 그 차이가 더 크면 크지 줄어들지 않는 웃픈 현실. 그래서 내 집 마련이 더 어렵고 힘드니 평생소원이라 말하는 사람들의 말이 옛날, 과거의 일컫던 말이 아니라 여전히 이렇게 관리하다간 정말 죽기 전에 이루지 못할 꿈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 뒤통수 제대로 맞은 기분.

 

 

 그동안 마음만 앞섰지 노력하고 실천하지 못 했던 이유. 돈이 없어서... 또는 집이 없어서. 다들 여기에 공감하는 분이 많으실 거다. 20평이라도 있어야 50평으로 가지 않을까? 저자도 첨부터 20평의 아파트가 있지 않았다. 그럼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저자가 처음 20평을 구입한 2010년도와 지금은 부동산 시장이 달라졌겠지만 현재까지 수익을 내고 있고, 지금 이 순간도 집테크로 수익을 내는 분들이 당연히 계실 터! 대출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말고 공격적으로 책 속의 동물나라 마라톤 대회에서 알려준 비교 분석 법을 통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이해가 쏙쏙!

 

  

 집테크..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내 심장이 미친 듯이 쿵쾅거리고 두근두근 너무 떨렸다. 이렇게 소비하고 이렇게 저금하고 1년 뒤, 2년 뒤 내 집테크는 어떻게 될까? 아니 집테크를 과연 할 수나 있긴 할까? 목표 달성을 위한 나만의 로드맵과 빨리 투자일지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워버린 요 책! 순식간에 뚝딱 읽어버렸지만 여운이 길게 감도는 책이었다. 저자는 대구에서 아파트를 갈아타며 5년 동안 20평에서 50평대로 넓혔지만 돈 한 푼 안 들이고 3억 원을 집테크로 수익을 냈다. 잊혀지지 않는 생생 보고서..  부러우면 지는 거라지만 부럽고 부러울 따름이다.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를 청약할 계획이 있는데 짜릿한 돈맛을 몇 년 뒤 나도 느껴 볼 수 있을까? 설레는 상상을 하며 집테크 공부 제대로 했다. 오늘 밤은 쉽사리 잠들지 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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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렇게 살자 - 그대의 가슴을 향해 쓴 CBS 변상욱 대기자의 트윗 멘토링
변상욱 지음 / 레드우드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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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렇게 살자

'그대의 가슴을 향해 쓴 CBS 변상욱 대기자의 트윗 멘토링' 

 

매일 다짐하며 산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내일이 되면 후회가 남지 않는 오늘로 기억되길.. 하지만 하루가 지나 내일이 오늘이 되었을 때 어제는 별 특별할 것도 없이 아침에 일어나 다짐했던 나 자신과의 약속은 한순간에 잊고서 무의미하게 보낸 지난날이 되고 만다. 어제하지 않은 일을 오늘 또다시 해야 되니 지겹고 반복되는 굴레에 지쳐갈 때쯤 '우리 이렇게 살자'는 도서가 눈에 띄었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건지, 어떻게 마음을 다잡고 버텨야 되는지.. 변상욱 작가님의 글귀들을 보면서 궁금증에 대한 해답도 찾고 반성해보는 시간! 남들보다 뒤처졌다고 불행할 필요도 없고, 넘어지면 일어나면 되는 것을 알면서 뭘 위해 이렇게 아등바등 미친 듯 뛰어다니며 목표도 없이, 지금의 행복을 즐기지 못하고 자꾸만 불안한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참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또다시 내일이 되면 똑같은 고민을 되풀이할지 몰라도..

 

 짧지만 강한 임팩트가 있는 트윗 멘토링! 이 책에 등장하는 종교, 철학, 사상, 인생, 세상, 정의, 여러 감정들에 대한 깨우침 등~ 다양한 질문과 명쾌한 해답들로 반문하기보다는 그저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지는 인생노트.  좋은 글귀들이 참 많은데 그중에서 '오늘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살고 싶습니다.'라는 글이 와 닿았다. 꼭 무엇을 위해 살아야 가치 있고 멋진 인생인 건 아니니까.. 오늘만은 아무 고민도, 아무 생각도 없이 단지 그냥 살고 싶다는.. 하루하루 정해놓은 스케줄대로 움직인다는 게 말처럼 쉽지만도 않고 그 목표량을 다 채우기도 힘들어 꼼수를 부리며 내일로 미뤄버리는 요즘..  얽매이지 말고 그냥 단순하게 살고파진다.

 

 그리고 특이하게 종종 등장하는 하나님과 빵! 교회에 가면 빵도 주고 하나님 말씀도 듣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종교가 따로 없기에 어릴 적 친구 따라 놀러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신선하기도 했는데 프로필을 읽어보니  변상욱 대기자님이 성경학교 교사도 하셨고 종교와 철학을 공부하신 분이라 더 세세하게 담겨 있었다는 걸 알았다. 사실 처음엔 제목에 이끌려 선택했던 도서라 왜 이렇게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는지 의문이었는데 알고 나서 읽으니 더 공감되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어준 글귀들. 7만 팔로워가 공감한 1천여 개의 트윗을 4년 동안 진솔하게 풀어 놓은 잠언들이 가볍지도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은 좋은 말씀들로 삶의 지혜를 담아 하나씩 마음을 정돈시켜주는 책이었다.

 

 종교가 있든 없든 힘들면 기도를 하게 된다. 간절히 마음속으로 자신만의 수호천사를 외치고 부르며, 기약 없이 의지하고 빌고 또 비는.. 그런데 힘들고 지칠 때 누구를 찾기보다, 무의식적이든 습관적이든 기도를 하기보다.. 책을 읽으면서 그 책이 주는 교훈과 깨달음을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오롯이 느끼면서 어제보단 오늘이 더 나은 나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와 닿는 글귀마다 곱씹으며 생각하고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인생 공부 시간! 참 값지다는 걸 알았다. 배워도 끝이 없고 돌아서면 바로바로 잊혀지고 까먹지만 앞으로는 책 속의 트윗 멘토링에 담긴 조언들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알차게 나에게 주어진 환경과 여건에 맞춰 잘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준 '우리 이렇게 살자'. 난 이렇게 다짐해본다. 똑똑! 심장을 노크하며 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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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다치지 않게
설레다(최민정) 글.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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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 다치지 않게

'관계'에 지쳐서 오늘도 울컥하는 당신에게 선물하는 한 장의 감성 메모!


매일 매일이 전쟁인 요즘, 하루쯤은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위로해주고 싶은데 방법을 몰랐다. 아니 핑계일지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지도, 누군가가 아는체 하는 것도 싫은 심리.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데 내 마음이 똑똑! 두드려도 잠시만.. 이따가.. 바쁘니까 보채지 말고 기다려달라고만 했었던 것 같다. 네가 아님 누가 날 이해하겠니? 넌 그럼 안되잖아.. 혼자 투정하고 외면하면서.. 항상 내 마음에겐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위로 대신 위안만 건네받은 고마운 내 마음.


저자는 가장 우울했던 시기에 기약 없는 설렘을 바라며 '설레다'라는 닉네임을 지은 미술심리치료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최민정님이다. 일상을 그려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노란 포스트잇 그림 한 컷이 가진 치유의 힘을 설토(설레는 토끼)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 내 마음을 하나씩 엿볼 수 있었다. 너도 힘들었구나.. 내가 정말 바보같이 몰랐구나.. 토닥토닥~ 쓰담쓰담~ 하면서 지나간 시간들을 돌아보고 그 순간순간 나대신 너는 그렇게 곪고, 앓고 있었단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미련한 나. "노란 포스트잇 한 장으로 마음의 얼룩을 닦다!" 책 속의 노란 토끼가 내 마음 같아 귀엽기보단 짠하고 울컥했다. 정말 내 마음과 소통하듯 나에게 건네는 진심 어린 고백과 따뜻한 충고들의 행진. (설레는 토끼) 설토의 힘이었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이라면 첫 페이지부터 읽어야 하는게 아니라 그냥 무심코 아무 생각 없이 손이 가는 대로, 맘이 이끄는 대로 펼쳐 읽어도 좋다는 것! 내 마음이 닫혀 있어도 자꾸자꾸 노크하고 삐치고 토라진 마음을 어르고 달래면서 포근하게 감싸고 보듬어주는 공감되는 글귀와 상처받고 아픈 마음을 다정하게 격려하고 이해하며 온몸으로 표현하는 설토와 단짝 친구 당근을 통해 점점 조금씩 문을 열게 되는.. 그리고 세상을 모나게 보지 않고 둥글게 볼 수 있는 안목까지 선물해줬다.


혼자 버티고 이겨내야 하는 세상에서 누군가의 말 한마디보다 더 큰 힘을 전해준 '내 마음 다치지 않게' 혼자만 읽기엔 너무 아까운 도서다. 그동안 내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도 모른 척, 신경 쓸 여유와 시간이 부족하다며 혼자 내버려 둔 못난 주인을 침묵하고 그대로 여전히 기다리며 힘이 되어주고 버틸 수 있는 버팀목과 늘 항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묵묵히 나의 편이 되어 준 내 심장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했던 시간. 앞으로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보다 내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더 세심한 주의와 관심을 가지며 살아야겠다.


인생, 인연, 외로움, 슬픔, 원망, 미움, 배신, 이별, 불안, 질투, 상처, 용서, 친구, 가족, 연인, 사랑, 믿음, 용기, 행복, 부러움, 걱정, 꿈, 열정 등~ 누구나 고민하고 아팠던 주제들! 인간관계에서 얽히고 엮이는 모든 순간들의 감정들이 나만 힘들고 괴롭고 아픈게 아니라 누구나 다 그런 삶을 겪고 겪을 수 있다는 사실. '혼자이고 싶지만 혼자이기 싫은 나'라는 글이 와 닿았다. 혼자가 편하지만 홀로 내버려 두면 또다시 작아지는.. 더 깊숙이 혼자만의 동굴로 들어가 버리는 내 마음이 싫다고 아무리 뿌리치고 도망가더라고 누군가가 잡아주고 이끌어주길 바라는 이중심리. 변덕 부리며 뾰족했던 내 마음이 2015년엔 조금 더 갈고 닦여 어느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고 상처 받지 않는 튼튼하고 단단한 내 마음이 되길 희망해보며 천천히, 꾸준히 내 마음을 돌봐야겠다.


책 속의 많은 글귀와 설토의 그림! 하나하나 가슴에 와 닿는 감성 메모와 설토와 그의 친구 당근을 보며 설토가 나라면 당근은 보살피지 못한 내 마음 같은.. 아무리 화내고 투덜대고 밀쳐내도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끌어주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내 마음을 그려낸 듯하다. 아직도 서툴고 감정 사용법이 부족한 나에게 설토와 당근을 만난건 정말 행운인 것 같다. 소중하고 따뜻한 이야기, 한번도 나와 마주하지 않은 마음과의 소통으로 티격태격 그동안 차곡차곡 쌓인 답답하고 우울했던 마음들이 마음세수 후 상쾌하고 한결 편안해지는 기분 좋은 시간! 오랜만에 느낀 여유와 힐링이었다. 당분간 내 가방에 쏙 들어 있을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읽는 내내 페이지가 줄어들 때마다 아쉬웠고, 못난 내 속마음을 들킨 듯 얼굴이 붉게 창피해져 읽는 글귀마다 더 많은 위로와 긍정 에너지를 전해준 고맙고 감사했던 요 책!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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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짝을 찾고 싶다 - SBS『짝』PD가 출연자 677명을 통해 본 남자 여자 그리고 인간
남규홍 지음 / 예문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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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짝을 찾고 싶다

​천 일 동안 애정촌을 지켜온 촌장, 짝 PD가 출연자들에게 묻다!

 

​ SBS '짝' 프로그램을 즐겨 시청하던 시청자로서 안타까운 사건으로 폐지가 된 짝을 너무 아쉬워했던 1인이기에 '나도 짝을 찾고 싶다'라는 도서가 더 반가웠다. 그 뒷이야기도 너무 궁금했고 짝을 찾기 위해 출연한 많은 여성과 남성들의 솔직한 속마음과 그들을 지켜보며 느꼈던 남규홍 PD가 들려줄 인간의 본성을 어떤 해석으로 들려줄지 기대가 컸던 만큼 책을 펼쳐보기도 전에 설랬던 요책!

 

 각자의 이름 대신 1호, 2호 애칭으로 부르면서 나이와 이름을 배제하고 서로를 똑같은 한 사람으로 룰을 정해 일주일간의 공감과 교류로 자신의 속마음을 알아가고 그토록 찾고, 기다린 반쪽을 만나기 위해 욕심도 내고 질투도 하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던 생생한 현장! 낯선 사람을 만나 애간장 타고, 그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출연자들!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본모습과 마주하는 시간. 조건과 외모지상주의로 사람을 판단하고 경계심의 날을 세운 사람들의 모습도 보고, 한결같은 믿음으로 헌신적인 사랑을 하는 사람의 모습도 보고, 미련한 사람과 상처를 가슴에 간직한 사람들의 서투른 사랑의 모습도 보면서 배신과 배반으로 얼룩진 이중성향도 만나볼 수도 있었던 짝이란 애정촌.

 

 일반인부터 연예인까지 출연했지만 그들은 단지 자신의 짝을 찾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누가 잘나고 누가 더 멋진 사람이 절대 아니었음을! 화려해 보여도 그들도 외로운 사람이며 각자가 가진 상처들로 마음을 닫고 사랑이 두려웠던.. 여자든 남자든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돌볼 시간이 없었던게 아닐까 싶다. 사랑이 서툰 사람들은 표가 나기 마련이다. 너무 앞서가거나 너무 친절한 배려와 챙김은 오히려 더 부담스럽고 불편해져 버린다. 하지만 정작 자신만 모르는..

 

 사랑에도 강, 약이 중요하다. 타이밍도 무시 못하지만 약간의 밀당도 필요한 법! 혼자 맘만 급하니 이도 저도 판단하지 못하고 또다시 실수 연발 그렇게 사랑이 떠나가고 아쉬워한다. 여자는 못 믿어, 남자는 다 그래~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남탓만 시종일관 되풀이하는 사람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듯 의자왕, 의자녀가 되면 더 그렇듯 이리 재고 저리 재고 나리도 아닌 출연자들. 도시락 선택에서 혼자 밥 먹는 사람도 생기고 결정 장애가 온 듯 쉽사리 선택하지 못하고 이 사람, 저 사람, 다 마음을 주다 혼자가 되버리기도 하고 또다시 상처를 주고 받는 이상한 마을 애정촌.

 

 많고 많은 사람들이 거쳐간 애정촌의 커플은 몇 명이며 결혼에 골인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면 많은 커플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아닌 요상한 현실. 커플이 되어서도 방송이 나가고 다른 출연자와 커플이 되서 결혼에 골인한 사람들도 있으니 참 신기할 뿐이다. 그래도 모태솔로, 자신을 꽁꽁 둘러싸고 드러내지 않은 사람들이 짝이란 프로에 출연한 뒤, 자신감을 얻고 당당하게 세상에 나설 수 있는 힘과 에너지를 얻었다니 천만다행^^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을 통해서 치유된다고 하듯 서로의 장, 단점을 보고 각자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따뜻하게 배려하면서 그동안 두근두근 콩닥콩닥 설렘을 느끼지 못 했던 출연자들의 마음에 사랑의 불씨를 선물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 되었을 터. 그들은 지금쯤 다들 짝을 찾았는지 궁금해진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건 사람 마음은 참 알다가도 모를 일. 나 역시 살아가면서 단 한 명이라도 그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까? 내 속마음도 오락가락 시시때때로 변화무쌍한데 말이다. 마음과 머리가 따로 놀던 애정촌 출연자들을 보면서 현실은 현실이구나 싶었고,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궁금해진 나도 짝을 찾고 싶다. 아무리 능력 많고 잘생기고 이쁜 사람이라도 사랑에 서툴다면 별반 다를 바 없고,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백날 짝을 찾아도 아픔만 남겨질 사랑.. 살면서 가장 어렵고 힘든 숙제가 후회 없이 평생 함께 할 소중한 반쪽을 만나는 일이 아닐까 싶다. 만나도 흰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요즘이기에 어떤 선택이 옳은지, 어떤 본심이 숨겨져 있는지.. 짝이란 프로그램이 더 리얼하고 많은 공감을 얻었던 이유가 그 속에서 모든 감정들과 인간의 심리들이 그들도 모르게 표출되었기에 시청자들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느낌도 들어 더 사랑받지 않았을까.. 사람이기에 똑같은 실수를 하고 똑같은 결정을 할 수 있는 법!

 

서로 조금 부족하고 나와 맞지 않은 성향이라도 마음이 오가고 통한다면 하나씩 맞춰가고 노력하면서 이쁜 사랑을 이어가면 좋을텐데 상대방을 만나 사랑을 확인하는 그 떨림을 이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일주일간의 소통으로 확신하며 고백하기엔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선택.. 세상엔 완벽한 사람은 없다. 책을 통해 나를 반성하고  내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 오랜만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짝'을 다시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 언젠가 짝2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하며 2015년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짝을 찾아 행복한 새출발을 하길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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