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부동산 막차를 잡아라 - 현장 기자만 알고 있는 2015 부동산 꿀팁!
김경민.김헌주.정다운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5 부동산 막차를 잡아라 

 

현장 기자만 알고 있는 2015 부동산 투자 꿀팁을 담아 매경이코노미 부동산 담당 기자들이 알려주는  생생한 부동산 이야기! 요즘은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지라 부족한 공부가 필요했는데 책 표지부터 "부동산 투자에 목마른 당신, 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는 문구에 홀려 이 책을 선택했다. 특히나 몇 년간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와 2015년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이 왜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인지 오목조목 짚어주며 방대한 부동산 시장을 좀 더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명쾌하게 풀어져 있어 관심이 갔다.

 

마냥 부동산 시장이 살아났다고 묻지마 투자 형식보다는 왜 2015년을 주목해야 하는지, 몇 년 간의 경제성장률이나 부동산 가격의 변동추이 등 투자시 어떤 점을 주목하고 주의해야 되는지를 되짚어주며 부동산 정책과 재테크 수단으로 아파트뿐만이 아니라 다가구, 다세대 주택, 빌라, 오피스텔, 수익형 부동산도 함께 부동산 경기가 호황을 이루고 있다고 전한다. 몇 년 전에는 다소 관심이 없던 부동산들이 1%의 저금리 은행 수익률에 묵혀두는 것보다 지금은 확실히 종잣돈이 있다면 부동산 투자가 대세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종잣돈이 없어도 은행 대출 이자율이 저렴하니 무피투자가 가능한 곳도 있고, 전세가 놓인 집을 매수해서 초기자금을 적게 하거나 매입 후 기존 전세가를 높혀 최소한의 비용으로 투자를 할 수도 있으며 풀대출을 받아 매입 후 월세로 돌려 월세 받은 비용으로 대출이자를 내더라고 수익률이 남는 구조로 빼면 은행보다는 훨씬 고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기본적인 상식을 알기에 올해는 무조건 하나라고 잡고 싶다는 생각이 큰 요즘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설렘과 함께 조금은 두려움도 갖게 됐다.

 

시간가치라는걸 강조하는 부동산 책들이 많은데 상식적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돈의 가치가 달라진다는걸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마냥 그동안의 부동산 시장이 호황만 누린 것은 아님을 여러 사례들을 제시하며 같은 돈을 투자했어도 투자 타이밍과 분석을 제대로 못해 오히려 집값이 떨어지고 과도한 대출로 빚잔치에 앉은 말 그대로 하우스푸어로 전략해 피해를 떠안게 되는 경우를 대비해 주의를 기울이고 제대로 진단 후 선택을 해야 안전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음을 말한다.

 

 

실거주인지, 투자인지 명확하게 구분하고 꼭 노른자 지역보다 저평가된 지역을 선택해도 된다는 것! 전체적인 흐름보다 자신이 주목하는 지역을 먼저 분석하고 어떤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하는지, 나만의 전략과 투자방향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라고 한다. 그만큼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듯 명확한 원칙을 갖는게 중요하며 임대수익이 얼마나 나올지 따져보고 투자대비 수익률을 비교해 주식시장에서 사용하는 분석기법인 PER 주가수익비율이 낮은 부동산에 투자하라고 강조한다.

 

구도심보다는 신도시를 선택하고 환금성 좋은 부동산을 고르며, 집값 상승 여력이 충분한 곳, 어느 지역의 물건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지, 재건축과 재개발로 분양은 얼마나 쏟아지는지, 인구유입과 2~3년 후를 생각하며 가격과 상품 등을 냉정하게 따져가며 접근해야 하는 것! 주목해볼 만한 지역과 투자상품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나하나 풀어가며 비교분석이 되어 있는데 초보가 읽기엔 조금 낯선 용어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종종 있지만 큰 흐름과 각 지역의 집값이 어떤 상황을 이어오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 부동산을 분석해야 하는지 그 기본적인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하기에 자신이 모르는 지역을 분석할때나 투자물건을 선택할때 상승과 하락, 회복세를 생각하며 접근할 수 있도록 부동산 시장 현황을 나열해 분양, 수익형 부동산, 경매, 공매, 선매, 상가, 신시가지, 혁신도시, 토지 등과 뜨는 곳과 침체된 곳,  부자들은 어느 곳을 눈여겨보는지, 규제 완화 정책이 무엇인지, 지금 대세가 어떤 수익률 구조로 접근하는지와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어떻게 전개되어 펼쳐질지 감을 잡을 수 있도록 알짜배기 팁들이 골고루 나열되어 있다.

 

투자상품이 참 다양하지만 부동산 버블이 올 거라 걱정하는 사람도 많을 터!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선택을 기로에 서게 된다. 부동산 막차를 탈 것인지 그냥 보낼 것인지. 2015년 대한민국 부동산, 뭐가 달라도 다름을 인식했다면 놓치고 후회하느니 우선 잡고 보는게 답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그전에 책 속에 담긴 여러 비교분석 사이트를 거쳐 철저한 분석과 대비를 하고서 말이다. 그렇지만 말은 이렇게 해도 머리가 점점 아파오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초보기에 어쩔 수 없겠지만 알면 알수록 정말 어렵고 어려운 부동산 시장!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5세 아파트 200채 사들인 젊은 부자의 투자이야기 - 부동산 입문자들의 필독서
고덕진 지음, 송희창 감수 / 지혜로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5세 아파트 200채 사들인 젊은 부자의 투자 이야기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하라는  글귀가 떠오르는 저자의 부동산 투자 스토리! 처음엔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다 금융위기로 손실을 얻게 되면서 부동산으로 눈을 돌려 처음부터 아파트 20채를 순식간에 매입해버린 과감한 안목에 더 나아가 35세에 아파트 200채를 사들인 투자 고수가 전해주는 부동산 입문자들을 위한 필독서~ 주식에 대해서 전혀 무지한 나기에 낯선 용어들이 등장할 때면 잠시 멈칫하기도 했고, "주식 투자의 기법을 부동산에 접목하라"는 문구는 참 생소하게 와 닿기도 했는데 기회가 되면 주식공부도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다.

 

경매를 통한 아파트 매입 실전사례를 보면서 2000만원 ~ 2500만원짜리 아파트도 찾으면 있다는 것과 적은 투자비용으로 쏠쏠한 연간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경매초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낙찰 성공률이 대단한 저자의 능력! 물론 지금과 저자가 경매로 낙찰받을 때와는 부동산 시세가 많이 다르겠지만 잘 찾으면 경매가 아니더라도 급매나 저평가된 매물들도 많이 있기에 가치평가만 잘 분석해도 돈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을 읽으면서 참 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은 기분! 일반인은 실거주 본인 집을 1채 마련하기도 버거운데 저자는 일반 사람과는 너무도 다르게 20채, 30채 50채씩 매입을 했고 제주도에서 강원도로 또 수도권&지방 곳곳을 직접 두발로 뛰어다닌 결과물들이 참 대단했다. 생각만 앞섰지 실천해보지 않았던 행동들, 겁먹고 망설일 때 저자는 남과는 다른 시선으로 본인만의 분석을 통해 제대로 수익을 얻었던 놀랍고 부러운 수많은 실전투자 에피소드들.

 

경매, 공매, 급매, 매매, 아파트, 빌라, 연립주택, 주식토지등 가리지 않고 돈이 된다고 판단되면 곧장 실천하는 투자 마인드! 참 배우고 싶은 부분이다. 부동산은 환금성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바로 매도를 할게 아닌 이상 임대 수익률이 얼마가 될지 미리 계산하고, 좋은 입지나 장래 가치가 올라갈만한 곳을 선택해 남들 받는 월급을 임대수익으로 거둬들이며 몇 바퀴 돌리면서 계속 투자를 이어가면 말로만 듣던 임대 사업자가 되는 것.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 할지라도 여유 종잣돈이 있어야 가능할테니  '돈이 돈을 낳는다."라는 말처럼 부자들이 돈 벌기 더 쉽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다.

 

여러 채를 구입해서 전월세 가격을 올리고 매도가를 높여버리면 그 아파트 가격은 전세가가 매도가를 함께 밀어 올려주는 격이니 그 동네 전세 물건이 없다면 당연히 시세는 상승할 터, 집주인 입장에서는 당연히 좋겠지만 전세 세입자들은 참 슬픈 상황일수도 있겠다는 안타까운 현실.. 그래서 한두 채가 아닌 수십 채를 매수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대출을 겁냈던 나에게 DTI 적용을 받지 않고 1억까지 대출이 된다는 사실, 지금도 적용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수도권 소형 아파트라면 1천만원 투자로도 가능하다니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투자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확실히 알려준 요 책. 아파트를 매입할 때 공통적으로 유의할 사항이 담겨 있는데 알고 있지만 막상 매입할 때는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 없이 정신 나간 듯, 무언가 제대로 홀린 듯 그렇게 망각한 채 비 오는 저녁에 급히 구입했던 경험이 있어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비교해 보면서 결정해야 된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며, 수도권 아파트와 선별해 투자해야 할 지방 부동산에서 깨알 같은 고급 정보 투자할 수 있는 지역과 피해야 될 지역, 나만의 가치평가 & 투자전략 비법에, 특히나 경매에 대한 부분도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 많은 참고가 되었다. 어떻게 해서든 돈 벌 사람은 돈을 버는 법! 역발상으로 불황일 때 투자하고 호황일 때 투자 종료를 고려해야 된다는 조언을 기억하며 지금 어디를 투자해볼 만한 최고의 타이밍인지 열심히 연구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형 아파트 빌라 투자 앞으로 3년이 기회다 - 1% 금리, 1인 가구 시대의 부동산 투자법
이종길 지음 / 끌리는책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형 아파트 빌라 투자 앞으로 3년이 기회다

 

요즘 은행 저금리 시대라 발 빠른 고수들을 벌써 종잣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해서 짭짤한 수익을 거둬 들이고 있다. 올해만 해도 아파트나 빌라들이 대거 분양을 하니 그만큼 투자자들은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몰려들기 바쁜데 분양을 받고 싶어도 가점제가 부족하거나 돈이 없어 기회를 얻지도 마련하지도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 사이로 가진 자들의 분양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 몇 년이 지나고 나면 버블의 정점으로 바닥을 칠 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건 예전에도 늘 있던 말이다.

 

그때마다 기회를 날려버린 나 같은 사람들은 지금쯤 땅을 치고 후회하는 법! 1%의 금리로 은행에 묵혀두느니 조금이라도 종잣돈이나 여유가 있다면 소형 아파트나 빌라에 투자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재건축이나 재개발에도 관심이 있던 차에 책의 제목을 보고서 끌린 이 책은 부동산 정책과 투자의 흐름, 시장 파악, 실전 투자, 투자 경험 사례, 중개인, 세금 & 수수료 등~ 부동산 투자 초보들이 꼭 알아야 할 팁들이 담겨있다.

 

평일엔 월급쟁이, 주말엔 부동산 투자! 생각만 해도 설레고 기분 좋은 글귀. 저자는 월세 30만원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평범한 월급쟁이에서 소액 부동산을 투자로 전국에 아파트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전국에 내가 가진 집들이 곳곳에 있다면 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할까? 정말 안 먹어도 배가 부를 소리다. 하지만 세상엔 노력없이 얻는게 없다는 말처럼 가만히 앉아서 부러워만 하고 있는 사람과 직접 부동산 서적들이나 자료들을 보고 공부하면서 많은 수고와 노력을 한 사람의 차이는 엄청날 것이다.

 

11년째 부업으로 부동산 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는 저자가 소개하는 소액 투자자의 가장 큰 무기는 3품 (손품, 머리품, 발품)이라고 전한다.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 귀찮고 때론 쉽게 생각하고 패스하게 되는 일들. 돈 되는 부동산을 어떻게 구별하고 판단해야 되는지 투자 지역, 인구 유입, 일자리 분포 등 여러 포털 사이트를 친절하게 소개하고, 어떤 시기에 매도와 매수를 해야 되는지, 거래 비용과 세금을 어떻게 계산하고 지불해야 되는지 소소하게 설명하며 경제적으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아직도 얼마든지 있다고 알려준다.

 

특히나 기회비용의 차이, 꾸준한 공부와 모니터링, 손과 발, 머리를 써가며 앞으로의 경제 흐름을 분석해 투자해야 한다는 글귀가 와닿았는데 같은 돈을 투자해서 어느 시점에 본인이 생각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언제 치고 빠져야 하는지, 어느 지역이 호재가 있고 앞으로의 인구 유입이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교통이나 학군 등 어느 위치, 어느 가격, 매수를 전세 투자를 할 것 인지, 월세 투자를 할 것 인지, 아파트와 빌라, 경매 등 어떤 경로로 재테크를 해야 안전하고 제대로 할 수 있는지,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저자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엿보며 앞으로 어떤 전략이 필요하고 내게 맞는 장, 단점이 무엇인지 비교하며 투자방향과 분석을 어떻게 하고 접근해야 되는지 참고할 수 있도록 제시되어 있는데 본인이 직접 노력하고 찾아야만 하는 것들로 숨은보물찾기 게임을 시작해보고 싶게 한다.

 

또, 매도와 매수뿐만이 아니라 부동산 관리의 기술과 협상의 기술, 대출의 기술, 소액으로 투자한 사례, 중개시 유의해야 할 점, 세금&수수료 줄이는 팁, 대화의 기술까지 둘러보며 아파트 하나를 구입해도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것, 이 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알게 되었고, 조급함을 버리고 기회가 왔을때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하나씩 익히고 준비해두면 좋을 것 같다. 초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형 아파트 빌라 투자 앞으로 3년이 기회다" 지금도 곳곳에 투자처가 널렸다는 사실! 하지만 고수들도 성공과 실패를 거듭 반복하고 부동산 경기 또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그 선점의 타이밍과 한눈에 찜할 수 있는 안목이 내게도 생길 수 있도록 저자가 알려준 노하우 3품을 잘 활용해보도록 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고 싶다는 말처럼 아픈 말은 없다
최인숙 지음, 이진 그림 / 매직하우스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고 싶다는 말처럼 아픈 말은 없다 

 

책 제목부터 이끌린 최인숙님의 시집! 한동안 시를 접하지 못했던 차에 네이버, 다음 블로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산호수 시인의 첫 번째 시집으로 핸드폰으로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하고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문자시에 어려운 단어가 아닌 이해하기 쉬운 단어들로만 엮어 평소 시를 어렵고 난해하게 느꼈던 독자들에게 더 친근하고 가깝게 시를 접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함께 꾸며져 있다고 해서 눈길이 갔던 도서다.

 

평소 시를 좋아하지만 다소 이해하기 힘든 단어가 종종 있거나, 버거울 정도로 너무 긴 문장들의 시집을 접할 때면 무슨 시를 읽고 있는지 혼란스럽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해서 읽고나면 기억나는 시어도 딱히 없기 마련인데 이 책을 보면서 느낀건 시가 굳이 길거나 추상적인 내용들로 전달하는 시보다 확실히 짧고 간단한 글귀에 읽는 즉시 무엇을 전달하고 말하려 하는지 알기 쉬워서 색다르면서도 편하게 와닿아 좋았다.

 

꼭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 같은 느낌과 누군가를 마냥 기다리고 보고 싶어 하는 간절함도 전해지는 최인숙님의 시집은 이 봄에 읽기 참 좋은 설레는 봄기운을 한껏 뽐내며 잔잔한 꽃내음이 한가득 묻어내며 꽃, 사람, 비, 사랑, 달, 밤, 꿈, 눈사람 등~ 몇 가지 주제의 단어와 추억만 있으면 누구든지 자기만의 시를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신선한 자극과 함께 마냥 누군가가 보고 싶어지고 그리워지면서 익숙한 듯 평범한 감성들을 자연스럽게 묻어내며 풋풋하고, 달콤 쌉싸름한 양념으로 버무려 미소 짓게도 하고, 눈시울 붉히게도 하면서 어르고 달래기를 반복하며 감수성을 이끌어내는 묘한 매력이 있다. 

 

1부 그래서 우린 멈추지 못한다, 2부 조용히 나를 지키는 사람, 3부 너 아니면 다 싫다, 4부 그리운 꿈을 꾼 날이면, 5부 너에게 하는 말로 총 198개의 시가 담긴 '보고 싶다는 말처럼 아픈 말은 없다'를 통해 위로도 받고 같이 설레기도 하고 사랑하는 두근거림과 이별하는 아픔의 감정도 묻어나는 아련하면서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시집이다. 일상에서 경험하고 느낀 이야기, 계절마다 마주하고 바라본 모든 사물들을 시로 속마음을 다 표출해내는 능력도 대단한 재주 같아 부럽기도 하면서 시가 참 쉬운 거구나, 이렇게 짧아도 그 맘이 다 전해지는구나를 알게 되니 혼자 가슴에 담아두지 않고 서툴러도 한 번씩 나만의 시를 써내려가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오랜만에 시를 읽는 즐거움과 함께 한층 더 시를 더 가까이하고 싶어진 시간이었다.


아픈 말

 

'보고 싶다'는 말처럼

아픈 말은 없다.

 

불쑥 튀어나와

일상을 헤집어 놓는 말.

 

자꾸 기다려지는

그리움이 눈물 흘리게 하는 말.


 

다시 그리움

 

좋다고 하는데

방법이 있나.

 

어디에 있든지

틈만 나면 달려와 바라보는데,

안기는데,

웃어주는데,

좋다고 하는데,

방법이 있나.

 

나는 더 많이

좋아할밖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 어떤 위로보다 여행이 필요한 순간
이애경 지음 / 북라이프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나를 달려려, 나를 만나러 떠난 길 위해서 발견한 소중한 순간들"

 

여전히 물음표 가득한 서른 썸씽을 지나고 있는 당신에게 <그냥 눈물이 나>,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의 이애경 작가가 전하는 세 번째 이야기!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는 여행 에세이북으로 지금 여행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저하지 말고 떠나보길 권한다. 말이 통하지 않고,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찾아 혼자만의 여행을 통해 소중한 추억과 자아를 발견하면서 여행이 전해주는 선물들을 감사히 받으며 온몸으로 느끼고, 삶을 더 가치있고 의미있게 숨통트기를 해보라고 자꾸만 속삭인다.

 

겁내지 말라고.. 별거 아니라고.. 자신의 발자취를 따라 눈도장 찍으며 한걸음씩 내딛여 보면서 감성들을 자극하는 시간. 여행을 하면서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작가가 부럽고, 망설이지 않고 떠나고 싶다면 언제든지 당장 떠나는 그녀의 용기와 배짱이 멋져 보인다. "떠나고 싶을 때는 주저하지 않고 떠나야 한다. 더 지치기 전에, 더 외롭기 전에.." 라는 글귀를 보면서 무언가 가슴속에서 꿈틀거림을 느끼며 내려놓고 잠시 혼자만의 여행길을 찾아 훌쩍 달려가고만 싶다.

 

여행의 목적에 이유와 핑계를 달지 말고 필요한 것만 간단히 챙겨 공항으로 떠나는 상상을 하게 된다. 나도 모르게 자연스러운 무의식 속에서.. 정말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 그녀는 자신의 여행길에서 만난 모든 사람과 자연스럽게 융화하며 낯선 곳에서 느끼고, 보고, 먹고, 즐긴 흔적들을 사진과 함께 엮어 들려준다. 혼자만의 여행이 외롭고 쓸쓸하기도 하지만 한번 떠나본 사람은 알게 된다. 여럿이 떠난 여행길도 좋지만 혼자만의 여행도 신나고 더  멋진 가치가 있다는 것을.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알 수 없기에 더 설레고 두렵지만 스스로 부딪히고 경험하면서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하며 이끌리는 여행이 아니라 나를 이끌어보는 시간, 대단한 도전은 아니지만 그녀가  오스트리아, 피닉스, 스위스, 도쿄, 쿠바, 덴마크, 캄보디아, 케냐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경험한 글들이 참 마음에 와닿는다. 누군가에게 반가운 안녕을 말하지만 또다시 그 누군가에게 아쉬운 이별의 안녕을 말하게 된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것처럼 만나고 헤어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인사말을 전한다. 또다시 만나지 않을 것처럼, 또다시 만나길 희망하며. 그러면서 익숙하지도 낯설지도 않은 선을 긋는 법을 배우게 된다.

 

누군가를 기억하고 떠올리며 허전함을 달래기도 하고, 잊고 싶은 기억을 고스란히 남겨두고 돌아올 수 있는 여행지. 새롭지만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곳에서 불안감보다는 내 마음의 크기를 가늠해보며 소중한 추억과 위로를 통해 한뼘씩 성장한 나를 발견하며 오랜만의 여유를 만끽해보고 싶은 맘이 간절해진다. 떠나고 돌아와도 내가 있던 곳은 여전히 변함없겠지만 그곳을 떠나고 돌아온 나 자신은 정말 많은 변화가 있을테니 말이다. 경험은 직접 해봐야 느끼고 깨닫는게 더 큰 법이지만 지금 당장 달려갈 수 없는 나에게 많은 위로와 감수성을 자극한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마음이 답답할때, 위로가 필요할때, 누군가의 작은 속삭임이 필요할때 펼쳐보면 좋을 것 같다. 더불어 집앞 산책을 가더라고 이 책을 들고서 함께 한다면 마음만은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대리만족도 느끼며, 언제가 될지 모를 나만의 여행길에 오르는 신나는 상상 속에서 하루를 맞이할 수 있을 것만 같아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감수성 충만한 도서로 자주 펼쳐보며 위로받고 싶고, 내가 떠나는 여행길에 함께 하고 싶어진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