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먹고 쭉쭉 빠지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레시피 - 탄수화물을 줄여 ‘비만 호르몬’을 잡는 다이어트 레시피 150
주부의 벗사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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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을 줄여 '비만 호르몬'을 잡는 다이어트 레시피 150! ​추운 겨울 강제 방콕을 핑계로 먹고픈 게 왜 이렇게 많은지 뱃살이 빠질 틈도 없이 먹기 바쁜 요즘 다이어트를 급 자극하는 책을 만났다. 언제쯤 다이어트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 책은 번거롭고 귀찮게 칼로리 계산을 따로 할 필요 없이 탄수화물(당질)만 절제하면 육류든 어패류든 고기와 채소를 실컷 먹어도 바로 살이 빠지고 날씬해진다고 하니 그 시크릿 레시피가 궁금해서 더 집중했더랬다. 그런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없던 입맛도 확 살아날 것 같은 기분, 괜스레 주방을 얼쩡대며 냉장고 파먹기 하고 싶게 딱 유혹하니 어쩜 좋을까나. 일단 당질 제한식으로 섭취하면 살찔 걱정은 1도 안 해도 된다고 하니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 맘 놓고 먹어도 되니까 부담감을 덜어줘서 좋았다.

 

 살찌는 식단 vs 살빠지는 식단

 

산뜻한 메밀국수 식단이 살이 빠질 것 같지만 오히려 육즙이 가득한 돼지고기 스테이크, 치킨토마토조림 도시락, 한국식 안주 레시피가 살이 빠지는 식단이라고 한다. 사진으로 각 식단의 한상차림과 칼로리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비교할 수 있어 유익했다. 그동안 다이어트 식단은 정해진 분량에 따라 소식을 권하기도 하고, 단백질 위주로 섭취하길 적극 권해서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기엔 제한적이고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먹어도 되는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 나름 숙지를 해도 간혹 다이어트 도서나 검색으로 알게 된 레시피마다 누구는 괜찮다 누구는 안 된다 얘기가 조금씩 달라 일일이 신경 쓰려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소량, 가끔 등 알고 보면 결국 다 먹어도 된다는 사실.. 한 번은 괜찮겠지, 오늘만 먹고 내일부터 독하게 다이어트하면 되지.. 그러면서 긴장은 풀고 점점 나태해지는 것 같다. 결국 자극적인 음식과 탄수화물을 끊는 게 너무 힘들어 중도포기를 반복하게 된다.

 

 무만두

 

당질량과 칼로리 걱정없이 만두피 대신 슬라이스무로 만든 무만두는 비주얼이 신선하면서 맛도 좋을 것 같아 냉큼 찜했더랬다. 레시피도 쉽고 좋아하는 재료로 만들어 한 끼 식사는 물론 간식으로 자주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다이어트 레시피는 밀가루, 흰밥, 인스턴트 제품, 조미료 등은 멀리하고 달걀, 닭가슴살, 소고기, 생선, 곤약, 현미밥, 두부, 채소 등 사용되는 재료가 거의 뻔하다. 하지만 같은 재료라도 어떻게 조리를 하고 맛을 내는지에 따라 실생활에 활용도가 확연히 달라지기에 책 속에 소개된 150가지 레시피를 입맛 다시면서 봤더랬다. 우선 탄수화물에서 식이섬유를 뺀 것이 당질이며 밥이나 면류, 빵류 등의 주식에 당질이 가득 들어 있다고 한다. 당질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영양 성분 표시를 참고해 칼로리 대신 탄수화물을 체크해서 당질량을 파악할 수 있게 잘 정리가 되어 있었다. 다이어트 목적이라면 한 끼에 섭취하는 당질량의 기준을 많아도 20g으로 제한하는 게 좋다고 한다. 
 

 칠리새우 
 

그리고 육식파에 해산물 킬러라 눈에 띈 칠리새우처럼 맛없음 반칙일 것 같은 메뉴가 연달아 속속 등장해서 눈이 즐거웠던 레시피북! 큼직하고 선명한 사진들이 꼭 요리잡지를 보는 듯했다. 다만 메밀국수처럼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반대인 경우도 있어 식재료 선택시 주의해야 할 식품들이 무엇인지 한눈에 볼 수 있어 편했다. 특히 당질이 듬뿍 들어 있는 식품은 하나같이 모두 즐겨먹는 식품들이라 식생활 개선이 필요한데 솔직히 당장 끊기엔 자신이 없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당질 제한 식품들로 대체할 수 있는 좋아하는 식품들도 많아서 조금씩 자제를 하면서 습관을 들이도록 해봐야겠다. 보통 채소나 과일은 영양이 풍부해서 많이 먹어도 안심하고 먹게 되는데 감자류, 뿌리채소, 호박, 옥수수는 특별히 주의해야 할 당질이 많은 식재료라고 한다. 그리고 과일은 전반적으로 당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에 조심해야 되지만 아보카도나 레몬은 저당질이면서도 영양가가 높은 식품으로 적극적으로 섭취해도 괜찮단다. 그 외에도 알아두면 좋은 유용한 정보가 많았다.

 

책 속 당질 제한식 메뉴는 2인분 기준으로 주반찬, 부반찬, 국요리, 수프, 저장 요리,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밑반찬과 뚝딱 만들어 마음껏 즐기는 술안주, 곤약으로 만드는 면 요리, 달콤하고 맛있는 디저트까지 총 150가지 레시피가 알차게 소개되어 있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역시나 사용되는 재료나 조리법이 복잡하지 않고 간단해서 본인의 입맛 따라 취향 따라 하나씩 만들어 골고루 맛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억지로 먹고 싶은 음식 참지 말고 맛있게 먹으면서 살도 뺄 수 있는 실용적인 레시피라 맘에 들었다. 그리고 꼭 다이어트를 하지 않더라도 식구들 건강을 위해 집밥요리에 활용하기도 좋은 신선한 메뉴도 곳곳에 많아서 더 자주 손이 갈 것 같다. 일단은 무리하게 도전하기보단 밥 양을 조금 늘리는 레시피로 약간 느슨하게 시도할 수 있는 당질 제한 다이어트를 참고해 시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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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없다
조영주 지음 / 연담L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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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CJ ENM과 카카오페이지가 주최하는 '제2회 추미스(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초연님의 장편소설 <암흑검사>를 넘 재밌게 읽어서 보자마자 냉큼 찜한 요 책. <반전이 없다>는 이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강력 추천한다고 하니 더 기대가 컸으며 <암흑검사>와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소설책이라 반가운 맘에 냉큼 펼쳐보았다. "이 책들요. 누가 반전만 싹 찢어갔어요." 진짜 제목부터 책소개 글만 봐도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해서 궁금증 해소를 위해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어버렸는데 정말 기막힌 반전들이 바통터치하며 대기하고 있어 꿀잼이었다.

 

추리소설을 싫어하는 살인마와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형사의 숨 막히는 심리 싸움! 1년 전 사건으로 안면인식장애를 갖게 된 친전 형사는 손자, 딸, 사위, 부인은 물론 사람 얼굴을 못 알아봐서 애를 먹다 휴직하게 된다. 휴대전화 속 사진들과 사람들의 얼굴을 비교하며 병을 이겨내기 위해 혼자서 열심히 훈련을 하지만 아무런 차도가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수상한 사람을 뒤쫓다가도 엉뚱한 사람을 지목했을까 봐 불안해 포기하기 일쑤, 트라우마가 심한 듯했다. 하지만 매일 어린이집에 손자 나무를 데리러 가는 일만은 잊지 않았던 친전은 무서운 우비 할배를 잡아달라는 나무의 부탁을 듣게 된다. 한 달 전부터 이유 없이 우비를 입고 어린이집 근처를 배회하며 아이들에게 겁을 주던 노인의 정체는 뭘까?

 

그리고 50년 악우인 김씨가 건 전화 한 통을 받게 된 친전 형사. 김씨가 알려준 주소에 도착한 친전은 그 집에서 엄청난 책더미에 깔려 죽은 신원불명의 노인이 바로 그가 찾던 우비 할배였다는 사실이 알게 된다. 하지만 지문 조회도 안되고 얼굴도 알아볼 수 없게 완전히 뭉개진 상태로 아무런 단서가 없어 그가 누구인지, 왜 살해되었는지,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러던 찰나 친전은 우연히 책에 피가 묻어 있는 걸 발견하게 되고 살해 도구가 추리소설책이라는 걸 깨닫고 사고사가 아닌 살인사건을 직감하게 된다.

 

 

같이 일하던 후배 정의정과 동료 김나영이 사건을 맡으며 친전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상한 점은 책 속 반전 부분만 모두 찢겨 있었다는 것! 어떤 단서와 메세지가 있는 걸까? 고인이 모은 소설들은 굉장히 귀한 컬렉션으로 추리소설가나 출판 관계자가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친전은 살해 도구로 쓰인 책들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고 나영과 함께 직감대로 화이틑펄 출판사로 향한다. 그러다 죽은 노인이 김전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와 연결고리가 있는 출판사와 주변 인물들을 탐문한다. 그러는 와중에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는데 부도를 낸 후 20억을 들고 야반도주한 리문 출판사 이문석 사장과 만석 출판사 배만석 회장이 도원결의한 사이였음을 알게 된다. 

 

그런데 두 번째 살인 사건이 터지고 세 번째 살인까지 모두가 김전무와 똑같은 방법으로 죽임을 당한 연속살인이었다. 왜 우비를 입히고 책으로 얼굴을 사정없이 패대기쳐서 끔찍하게 죽였을까? 그리고 왜 하나같이 책 속 반전을 다 찢어 갔을까? 정말 연쇄살인범은 추리소설을 끔찍이 싫어하는 인간이 맞는걸까? 아무리 그렇다고 한들 왜 그랬을지 그 동기가 가늠이 안되니 의문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리고 나영은 얼마나 대단한 집안의 딸인지, 친전이 어떻게 하면 다시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지, 내연녀였던 최세라의 의심스러운 행동들까지 여러 등장인물들이 얽히고설켜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게다가 끝까지 지목한 범인이 맞았다는 통쾌함도 잠시 생각지도 못한 20억의 행방으로 시원하게 뒤통수 맞는 기분까지 싸하면서도 스릴 넘쳤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새도 없이 아주 그냥 들었다 놨다 가지고 놀다 대반전에 정신이 뻥! 역시 추리소설 작가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며. 반전이 없다더니 작가의 고백까지 깜놀이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추리소설 여러 작품들이 낯설지 않아 순간 뭐지? 했다가 그중에서 마쓰모토 세이초 작가의 이름과 책 이름을 센스 있게 바꿔치기했다는 걸 알고 빵 터졌더랬다. 그리고 애거서 크리스티 작가의 <ABC 살인 사건> 등 아직 읽어보지 못하고 찜 해둔 책도 많아서 시간 되면 한 권씩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 기회가 되면 고서들 중 보물찾기 하러 한번 구경 가보고 싶었는데 언급이 돼서 엄청 반가웠다. 일단 아쉬운 맘에 오랜만에 가까운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투어를 해봐야겠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더 재밌게 집중하며 상상력을 발휘하기 좋은 힐링 타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도 언젠가는 친전처럼 좋아하는 작가를 직접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 그게 누구인지는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한 체 열심히 기도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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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골 주부의 엄마손 집밥 - 기본 재료로 건강하게 맛을 내는 한식 밥상 105
심방골 주부 지음 / 청림Life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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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도착하려나 기다리다 목이 빠질 뻔했던 요 책! 손 느린 요리초보지만 집밥요리에 꼽혀 한번씩 이 분 유튜브를 구독하고 있는데 요리책이 출간돼서 넘 반갑더라고요. 유튜브를 이용하지 않지 않는 분들도 낯설지 않는 선하고 푸근한 인상으로 표지를 장식한 이 분의 얼굴 어디서 보신 것 같지 않나요? 바로 JTBC <랜선라이프> 방송까지 출연하시면서 전 국민에게 눈도장 확실히 찍으신 아주 유명한 분이시죠.
 

40년 경력의 주부 내공을 자랑하는 60대 유튜브 요리 크리에이터로 현재 충청남도의 작은 마을 심방골에서 아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양봉을 겸하고 계시대요. 엄청 바쁘실 텐데 벼농사에 양봉에 유튜브에 요리책 출간까지 넘 대단하시죠. 거기에 과일, 채소, 닭도 기르시고 고추장, 된장, 간장까지 장도 직접 담그신다니 정말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 더불어 엄마의 손맛을 기록하기 위해 블로그에 먼저 심방골 주부의 요리 레시피를 올리다 영상으로 남기고파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한 든든하고 착한 심성을 가진 아드님도 큰 일조를 하셨고요.

 

세상에 많은 요리가 있지만 언제나 그리운 것은 엄마 집밥! ​넘 공감되는 글귀죠. 저 역시 가까운 거리지만 엄마랑 떨어져 살고 있기에 더 와닿더라고요. 진짜 어떤 음식이든 엄마가 해주는 집밥이 최고로 꿀맛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집밥 요리할 때 울 엄마 손맛을 흉내 내려고 나름 노력하는데 똑같은 재료로 만들어도 이상하게 맛이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왜 그런지 아직도 그 이유를 못 찾고 있어요.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고대로 만들어도 엄마가 만든 게 훨씬 더 맛나니 진짜 손맛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길들여진 입맛 따라 엄마 음식이 더 자주 생각나고 그리워서 자꾸만 찾게 되나 봐요.

 

책을 보면서 엄마가 가르쳐준 레시피들 까먹기 전에 상세하게 기록해둬야겠다는 생각이 순간 들더라고요. 지금껏 못 배운 요리들도 엄청 많은데 해주는 음식 편하게 먹기만 하지 말고 직접 눈으로 보면서 하나씩 꼼꼼하게 잘 배워와야겠어요. 진짜 페이지를 넘길수록 엄마 생각이 넘 많이 나더라고요. 그 이유는 거창하거나 특별한 요리가 아닌 엄마가 삼시세끼 차려준 소박하지만 정성이 한가득 깃든 한상차림으로 누구나 알고 먹어봤던 메뉴들이 등장한 이유가 컸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어렵게 생각했던 메뉴들도 초간단 레시피로 소개되어 있어서 활용도가 높아 굳뜨! 올해는 저보다 더 바쁜 엄마랑 아빠 초대해서 맛있는 한 끼 식사 대접하며 그동안 쌓은 솜씨 좀 발휘해봐야겠어요. 아마도 깜짝 놀라실 듯~
 

수많은 구독자들에게 엄마 손맛의 기쁨을 선사한 핵심 메뉴 선정! 심방골 주부 레시피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재료가 생강청이라고 하네요. 본격적으로 집밥 요리 레시피 투어하기 전에 기본 요리 재료인 생강청, 매실청, 멸치육수, 만능 양념간장, 볶은 소금 만드는 5가지 방법을 먼저 만나볼 수 있어요. 책 속에 등장하는 레시피마다 상세한 조리과정 사진과 친절한 가이드에 이어 참고하기 좋은 요리팁까지 잘 정리가 되어 있고요. 거기에 영상 보기 QR코드까지 있어서 요리하면서 참고하기 좋겠더라고요. 

 

 

심방골 주부의 감칠맛 나는 국물 요리 레시피! 국 5가지, 찌개 9가지, 탕 4가지 총 18가지 메뉴가 소개되어 있어요. 그중에서 추운 겨울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한 번씩 맛보기 좋은 동태찌개랑 닭곰탕이 땡겨서 냉큼 찜했어요. 집밥요리로도 좋고 술안주에 보양식 & 해장용으로도 딱인 두 메뉴 어떤 맛인지 너무 잘 아니까 말이에요. 비린내가 나지 않는 동태찌개의 비법으로 손질법과 필살기인 생강청 건더기를 넣어야 한다고 하네요. 부드러운 닭고기 살과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인 닭곰탕은 간장이 아닌 소금을 사용해야 색이 탁해지지 않는다고 해요. 밥 한 공기 뚝딱하겠죠? 저나 울집 식구들은 식사때 국물요리가 꼭 있어야 되는데 다들 좋아하는 메뉴라 자주 만들어 먹을 생각이에요. 
 

 

심방골 주부의 맛깔나는 단골 반찬 레시피! 나물 3가지, 무침 8가지, 조림 4가지, 볶음 12가지, 간단반찬 2가지 총 29가지 메뉴가 소개되어 있어요. 그중에서 밥도둑인 전복장과 우렁쌈장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서 찜했어요. 쫄깃한 식감을 살린 달큰하면서 짭조름한 전복장은 고단백반찬으로 맛간장을 직접 만들어 조리면 전복의 비린내가 제거되고 풍미가 살아난대요. 요기도 필살기인 생강청 건더기가 들어가니 시간 내서 꼭 만들어 둬야겠어요. 우렁쌈장은 호박잎이나 상추쌈에 곁들여도 훌륭한 한 끼가 되며 심방골 주부가 아끼는 여름철 비법 양념이기도 하대요. 그러니 안 만들면 손해겠죠. 전 좋아하는 땡초랑 우렁 왕창 넣어서 맛볼래요. 입맛 없을 때나 집밥하기 귀찮을 때 요거 하나만 만들어 두면 그냥 흰밥에 쓱 비벼서 먹기 딱이겠어요.
 

 

심방골 주부의 입맛 사로잡는 장아찌 레시피! 총 9가지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요. 고추, 양파, 마늘, 깻잎 등 여러 장아찌 중에서 제가 찜한 메뉴는 두릅과 뽕잎장아찌에요. 저는 물론 엄마가 정말 좋아하시는 두릅장아찌 직접 담가드리면 넘 좋아하실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뽕잎장아찌는 요리책으로 첨 봐서 신기했어요. 뽕잎차는 먹어봤는데 장아찌는 또 어떤 맛일지 궁금증을 유발하더라고요. 뽕잎 효능이 고혈압, 중풍, 당뇨, 골다공증, 치매 예방에도 좋고 비만 억제, 숙취해소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하죠.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은 만큼 영양가도 높은 뽕잎이지만 부작용도 있어 섭취 시 주의해야 돼요. 찬 성분을 가지고 있어 체질에 따라 안 맞을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약처럼 장기 복용이 아닌 소량의 차나 반찬으로 즐기는 건 괜찮다고 들어서 한 번씩 만들어 먹을 생각이에요. 특히 이른 봄에 나오는 뽕잎의 햇순은 연해서 데치지 않고 생으로 담가서 먹는 장아찌 레시피로 신선한 뽕잎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요거 명이나물처럼 고기 먹을 때 같이 곁들여도 넘 맛날 것 같아요. 그래서 올 봄까지 조금 더 기다렸다가 바로 도전해보려고요. 아마도 장아찌 좋아하시는 부모님 입맛에도 잘 맞지 않을까 싶어 기대가 돼요.

 

 

심방골 주부의 스페셜 레시피! 일품요리 13가지, 한끼 식사 12가지, 계절음식 8가지 총 33가지 메뉴가 소개되어 있어요. 그중에서 고기반찬 좋아하는 울집 식구들이 호불호 없이 모두 잘 먹는 오리주물럭과 돼지갈비찜이 맛나게 보여서 찜했어요. 며칠 전 재래시장에 놀러 갔다가 토실한 오리를 보고서 백숙 말고 뭘 만들어 먹을지 고민하다 짐도 많고 해서 일단 그냥 왔거든요. 요 레시피 보자마자 무거워도 사 올걸 하고선 급 후회했네요. 오리주물럭은 생강과 과일로 오리의 특유한 잡내를 잡아주면 집에서도 깔끔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일품요리가 된다고 해요. 맛깔나는 양념으로 무쳐서 깻잎향이 나도록 볶아내면 최고의 한상차림이 된다는 글귀에 먹음직스러운 사진만 봐도 군침 돌더라고요.
 

그리고 돼지갈비찜은 간장 베이스 양념장에 고기를 재운 뒤 청양고추로 칼칼한 맛을 더해 느끼하지 않대요. 특별한 날이나 명절이 되면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가 바로 갈비찜이죠. 저희 집은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이나 생일상엔 엄마가 소갈비찜으로 꼭 만들어 주셔서 맘 놓고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는 설날이나 추석 그리고 식구들 생일날이 더 기다려져요. 평소엔 돼지갈비찜을 자주 먹는데 책 속 레시피 하나하나 재료나 양념이 복잡하지도 않고 조리법이 간단해서 따라 하기 좋을 것 같아요.

 

며칠만 기다리면 먹을 수 있는 두 메뉴, 이번 설날엔 제가 만든 깻잎전과 소고기육전을 식구들에게 맛보여주고파 찜했네요. 원래 저는 산적과 동태전 등 몇 가지 간단한 전요리 담당인데 후딱 만들어 놓고 요 아이들 추가해서 입맛 따라 취향 따라 하나씩 집어먹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조카들도 너무 좋아하는 메뉴라 손 빠른 언니가 매년 푸짐하게 만들어 줬는데 올해는 제가 부지런을 좀 떨어봐야겠어요. 평소엔 튀김이나 전요리는 귀찮아서 밖에서 맘 편히 종류별로 사먹고 말지만 명절 아님 언제 또 집에서 만들어 볼 생각을 할까요. 혼자 먹어도 맛있지만 북적북적 여럿이 같이 나눠 먹어야 더 맛나니까 말이에요. 요 아이들 술안주로도 딱이라죠. 아는 맛이 그래서 더 무서운 것 같아요.

 

감기를 달고 사는 요즘 기침을 넘 많이 해서 목이 넘 따가워 고생 중이에요. 그럼에도 따뜻한 차보단 찬 음료를 더 많이 찾던 중 보자마자 배숙이 먹고 싶어 냉큼 찜했어요. 그리고 모과차는 엄마가 매년 담그셔서 집에 갈 때마다 한 잔씩 타주셨는데 어릴 때부터 즐겨먹던 차가 등장해서 넘 반갑더라고요. 배숙은 감기에 걸렸거나 몸이 안 좋을 때 따끈한 배숙을 달여서 먹으면 기운이 난다고 해요. 그리고 꿀과 설탕만으로 모과차와 생강차를 만들어 온 가족 건강을 챙기기 좋다고 하네요. 환절기나 추운 겨울날을 위해 미리 만들어두면 유용하게 즐길 수 있대요. 생각난 김에 냉장고에 있던 유자차를 타서 먹었네요. 평소엔 있어도 찾지도 않음서 아쉬운 이럴 땐 그나마 어찌나 다행이던지.
 

 

심방골 주부의 쉽고 간단한 김치 레시피! 총 11가지 메뉴가 소개되어 있어요. 김장김치는 소가족에 맞게 한 망(3포기) 용량으로 담글 수 있는 레시피라 저에겐 안성맞춤이더라고요. 대량으로 김장을 할 땐 한 망 기준으로 준비된 재료의 양에 배수로 적용해서 담글 수 있어 활용 만점이래요. 전 엄마찬스가 있어 대량으로 할 일은 없으니 먹고플때 부담 없이 도전하기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을에 나오는 무는 인삼과 같다고 할 정도로 몸에 좋은 영양 성분이 많다고 해요. 가을 무로 담아 맛이 배가 되면서 아삭아삭한 식감의 새콤한 석박지는 깍두기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하네요. 좋아하는 석박지도 앞으론 맛있게 만들 수 있겠어요.
 

 

오이고추랑 깻잎을 워낙 좋아해서 자주 즐겨먹는 메뉴인데 제가 만드는 레시피랑 비슷하면서도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더라고요. 오이고추로 김치를 담그면 식감도 아삭하고 깔끔한 맛이 난대요. 고기와도 잘 어울리고 쌈 채소와 곁들여도 좋은 메뉴로 간단하게 만들어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은은한 향과 양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여름 입맛을 사로잡는 깻잎김치는 깻잎을 절이지 않고 맛있게 양념하는 노하우를 소개한다고 해요.

 

저도 절이지 않고 바로 양념을 하는데 심방골 주부 레시피엔 생강청이 필수품인 것 같아요. 전 생강을 요리할 때 자주 사용하는 편이 아닌데 빨리 준비해둬야겠어요. 그래야 레시피 참고해 비슷하게나마 손맛을 느껴볼 수 있을 테니까 말이에요. 심방골 주부가 직접 만든 장이 아닌 시판 장으로 만들어 100% 똑같이 흉내 낼 수는 없겠지만 믿고 따라 할 수 있는 맛보장 레시피가 아닐까 싶어요. 105가지 메뉴를 일일이 다 소개하진 못했는데 식단 고민을 덜어주는 실생활에 아주 유용하고 실용적인 집밥요리들로 알차게 소개되어 있어 자주 펼쳐보며 도움받을 생각이에요.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먹고픈 분들은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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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모먼트 스콘 달콤함이 가득한 베이킹 클래스 1
김다해(스위트모먼트) 지음 / 로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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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집에서 실패 없이 구움과자를 즐길 수 있도록 베이킹 기본 이론부터

생각지 못한 신선하고 색다른 재료 조합의 스콘들이 마구마구 유혹하는 요 책!

 페이지를 넘길수록 눈을 홀려버리니 보는 내내 입맛 다시며 봤네요.

두근두근~
 

 

인기 베이킹 스튜디오 '스위트모먼트'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스콘 20가지가 소개되어 있어요.

 

이 책엔 저자가 스콘을 만들며 느꼈던 이론과 이를 응용하는 방법을 아낌없이 담았다고 해요.

친절한 가이드와 함께 입맛 따라 취향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인생 스콘!

어떤 스콘들이 등장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하나씩 사진과 함께 설명할게요.

편하게 먼저 구경해보세요.

 

 

크~ 넘 근사하죠?

책 속 스콘 완성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완전 먹음직스럽게 보이더라고요.

 

플레인 스콘 만들기 / 호밀 공주 밤 스콘

 

Part 1. 베이직 장에 소개된 가장 기본이 되는 플레인 스콘 만들기 레시피와 함께 9가지 응용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편했어요. 레시피를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좀 더 다양한 식감의 스콘을 만들 수 있도록 잘 설명이 되어 있더라고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차례대로 하나씩 연습하면서 제 입맛에 맞는 플레인 스콘을 찾아봐야겠어요. 동일한 배합도 만드는 과정에서 어떻게 작업했느냐에 따라 스콘의 식감이나 모양이 확 바뀐다고 해요.

 

그리고 스콘은 만든 당일에 먹는 게 가장 맛있지만 하루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먹어도 스콘에 수분이 퍼지면서 구운 당일과는 다른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전 개인적으로 바삭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는데 바로 다 먹지 못할 땐 실온 보관을 하거나 아님 아예 냉동 보관해서 먹고 싶을 때마다 꺼내서 데워 먹는 방법도 좋은 팁인 것 같아요. 이젠 살찔 고민하지 않고 부담 없이 넉넉히 만들어도 되겠어요. 그리고 스콘과 잘 어울리는 무화과 잼, 체리 시나몬 콩포트, 카다몬 샤인머스캣 콩포트 잼 레시피도 소개되어 있어서 유익했어요.

Part 2. 이 장에서는 본격적으로 20가지 스콘이 등장해요. ​그 중에서 플레인 스콘과 비주얼이 비슷한 호밀 공주 밤 스콘을 같이 나열해 봤어요.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이 있는 밤과 씹을수록 산뜻한 맛이 느껴지는 호밀은 찰떡궁합이라고 하네요. 제철 밤을 손질해 냉동실에 보관하면 언제든 꺼내서 사용할 수 있고, 냉동된 공주 밤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라고 하니 딱이죠.

 

 현미 병아리콩 스콘 

 

구움 과자를 만들 때 현미 가루를 사용하면 조금 더 파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대요. 현미 가루, 밀눈, 당 절임 병아리콩 이 세 가지 재료가 환상의 조합을 자랑한다고 하네요. 과정 사진들이 2~3 페이지에 이어 가이드와 함께 상세하게 실려있어 도움받기 편하더라고요. 냉동실에 병아리콩이 많이 보관되어 있는데 요 레시피 따라 자주 활용해봐야겠어요. 몸에도 좋고 담백하면서 고소할 것 같아요.

 

그래놀라 베리 스콘 / 호지차 흑당 스콘

 

​책 표지를 장식한 그래놀라 베리 스콘은 건강에 좋은 그래놀라와 상큼한 맛이 있는 블루베리, 크랜베리를 넣어 아침에도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스콘이라고 해요. 거친 식감을 가지고 있지만 씹을수록 단맛이 느껴진다고 하네요. 비주얼이 제과수업 후 제가 즐겨 만들어 먹었던 비스코티가 딱 생각나더라고요. 견과류를 듬뿍 넣어 만든 비스코티와 함께 번갈아 응용해서 만들어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호지차는 녹차를 볶아서 만든 차라고 해요. 평소에 말차의 비린 맛이나 떫은맛이 싫었다면 호지차를 사용해보라고 권하네요. 흑당은 미네랄 함량이 높아 건강에 좋다고 해요. 혹시나 구하기 어려운 재료는 대체 식품도 같이 알려줘서 참고하기 편하더라고요. 진짜 요런 꿀팁들 넘 좋은 것 같아요.
 

오징어먹물 치즈 스콘

 

맛없음 반칙일 것 같은 비주얼! 짭짤한 오징어먹물과 치즈로 만든 스콘으로 맥주나 와인도 잘 어울린다고 해요. 공감되는 글귀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니 요건 꼭 만들어서 맛볼 생각이에요. 보자마자 특이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술안주로 한번 내가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내심 기대가 되네요.  진짜 말 안 하면 스콘인지 모를 것 같기도 해요.

 

무화과 고르곤졸라 스콘 / 두텁 스콘

 

​무화과와 치즈 역시 참 잘 어울리는 재료라고 해요. 저희 엄마가 무화과를 너무 좋아하셔서 눈에 띈 스콘이에요. 반건조 무화과를 졸여 사용해서 식감이 아주 매력적이라고 하니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이 조합 또한 맥주나 와인과 곁들여도 좋고, 진한 커피와도 잘 어우러진다고 해요. 간식이나 디저트로 먹을 스콘인데 왜 자꾸 술안주로 먹고프게 유혹하는지 금주는 내년에도 좀 더 미뤄야 할 것 같아요. 집에선 술을 거의 안 마시는 편인데 스콘과 함께 술이 땡기니 못 이긴 척 시원한 맥주 한 캔 정도는 괜찮겠지요. 핑계 보소~ 근데 우유랑도 담백하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두텁떡을 평소에 너무 좋아해서 눈에 띈 스콘이에요. 이 레시피는 거피팥은 묻히지 않았지만 최대한 두텁떡 맛이 나는 스콘으로 표현했다고 하네요. 소담하고 화려하게 보이지만 맛은 화려하다고 하니 솔깃했어요. 친근하고 정감 가는 한국적인 비주얼을 뽐내는 스콘들이 곳곳에 등장하는데 다른 베이킹 도서에서 보지 못한 레시피라 신선하더라고요.

 

율무 쑥 오메기 스콘 / 모차렐라 치즈 갈릭 스콘

오메기떡에서 영감을 받아 제주도의 향토 음식인 오메기떡을 스콘으로 재해석했다고 해요. 비주얼이 그럴싸하죠?  따로 휴지시키지 않아도 괜찮은 배합이라 갑자기 스콘이 생각날 때 빠르게 만들 수 있대요. 설명처럼 식감과 맛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맛일지 더 기대가 되더라고요. 전통 한식 떡을 착안한 아이디어와 센스가 넘치는 독특한 스콘들이 등장해서 재밌었어요.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마늘빵에서 착안한 모차렐라 치즈 갈릭 스콘은 달콤한 마늘 소스를 발라 구워서 중독성이 있대요. 요것도 맥주나 와인과 잘 어울리는 스콘이 아닐까 싶네요. 모차렐라 치즈는 만든 지 하루 정도 지나면 조금 딱딱해져 바로 안 먹으면 생략해도 된다고 해요. 근데 치즈 덕후라 빠짐 넘 아쉬울 것 같아요. 그래서 레시피대로 만들어 먹으려고요. 
 

 천도복숭아 타르트 스콘 / 수수부꾸미 팥 레이어드 스콘

 

​저자가 젤 좋아하는 과일이 천도복숭아로 유학 시절 복숭아를 파이에 넣어 먹었던 경험이 기억에 강하게 남아서 다양하게 응용하다 완성된 스콘이라고 해요. 이렇게 만들면 잼을 곁들여 먹지 않아도 상큼한 단맛을 느낄 수 있고, 꼭 천도복숭아가 아닌 산미가 있고 약간의 단단함이 있다면 어떤 과일을 사용해도 좋다고 하네요. 파인애플, 포도, 자몽, 딸기, 사과는 어떻까요? 딱히 떠오르질 않아 잘 어울리는 과일이 어떤 게 있는지 고민해봐야겠어요. 그리고 역시나 신선했던 수수부꾸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스콘도 엄마가 좋아하실 것 같아서 냉큼 찜했네요. 담백함과 달콤함이 잘 어우러지며 팥앙금을 빼고 만들어도 좋대요. 근데 앙코 없는 찐빵 같을 것 같아 전 레시피 그대로 도전할 생각이에요.

 

  캐러멜 마키아토 스콘 / 감자 트러플 오일 스콘

 

별다방에서 제가 젤 많이 즐겨 먹는 음료가 바로 캐러멜 마키아토라 반가웠던 스콘이에요. 이건 진짜 손이 절로 갈 것 같은 재료 조합의 인생 스콘이라 자주 즐겨먹을 것 같아요. 캐러멜을 직접 만들어 넣어 쌉싸름한 단맛이 특히 좋다고 하네요. 커피 대신 말차를 넣어도 잘 어울리고 다양하게 응용하면 된대요. 팁 참고해서 둘 다 만들어 보려고요. 그리고 식사대용으로 손색없는 감자와 단맛이 도는 양파 플레이크, 톡 쏘는 독특한 향이 좋은 허브와 이 모든 맛을 감싸는 트러플 오일까지 환상의 궁합이 돋보이는 짭짤한 스콘 비주얼도 완전 맛나게 보이더라고요. 
 

몸에 좋은 건강한 재료를 다양하게 이용해서 만든 단백하고, 고소하고, 달콤하고, 짭짤한 20가지 스콘들이 하나하나 다 개성이 넘쳐서 맘에 들었어요. 그래서 더 아끼면서 자주 펼쳐보고 도움받을 생각이에요. 추워서 강제 방콕하게 되는 요즘 안 그래도 심심했는데 뭐부터 도전해볼까나? 전 일단 오징어먹물 스콘과 모차렐라 치즈 갈릭 스콘에 캐러멜 마키아토 스콘부터 재료 구입해서 차례대로 하나씩 도전해봐야겠어요. 레시피도 어렵지 않고 집에 있는 재료나 좋아하는 재료로 대체 가능하며 기분 따라 모양을 한 번씩 바꿔서 만들어 즐겨도 되니까 편하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스콘 좋아하신 분이라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예쁘고 특별해서 더 좋은 '스위트모먼트'의 스콘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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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디저트 - 달콤한 오후를 완성하는 가장 쉬운 베이킹 레시피 핸드메이드 시크릿 레시피
Orange Page 지음, 남궁가윤 옮김 / 제우미디어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간단하게 완성해서 더 맛있는 오늘의 간식! 일본 요리잡지로 유명한 오렌지페이지의 핸드메이드 시크릿 레시피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해서 기대가 됐던 요 책. 달콤한 오후를 완성하는 가장 쉬운 베이킹 레시피로 왕초보도 부담 없이 뚝딱 만들어 달콤하게 즐기기 좋은 디저트 메뉴가 골고루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어 좋더라고요. 일단 제일 먼저 베이킹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되는 도구와 틀, 그리고 특별한 재료들의 종류까지 사진과 설명을 실어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가 되어 있어 참고하기 편했어요. 가끔 베이킹 책을 보다 보면 어떤 제품을 사용했는지 궁금할 때가 많았거든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레시피 투어를 하면서 맘에 드는 메뉴 몇 가지를 골라봤어요. 어떤 달다구리 디저트들이 소개되어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사진까지 찍었으니 편하게 먼저 구경해보세요.

 

  레어 치즈케이크 / 롤케이크

 

Part 1.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 누구나 좋아하는 스테디셀러 디저트! 이 장엔 치즈케이크 8가지, 푸딩 4가지, 시폰케이크 2가지, 롤케이크 2가지와 곁들여 먹으면 맛있는 믹스베리잼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요. 요 4가지 품목 중에서 제가 젤 좋아하는 게 치즈케이크와 푸딩인데 종류도 많고, 독학하며 홈베이킹으로 도전하기 쉽게 상세한 과정 사진과 친절하게 정리된 가이드로 참고하기 수월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책 속 레시피 자체가 베이킹 초보자가 봐도 전혀 어렵지 않고 간단해서 맘에 들었어요. 게다가 사용되는 재료 역시 구입하기 어렵거나 한두 번 사용하고 방치하게 되는 특별한 재료가 아니라서 좋더라고요. 부담 없이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거나 마트나 제과재료점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메뉴들이라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요.

 

레어 치즈케이크는 입안에 부드럽게 와 닿는 감촉, 새하얗고 예쁜 모양에 마음이 끌린대요. 플레인 요구르트로 신맛을 더해서 물리지 않는 상큼한 맛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책 표지에 등장한 베이크드 치즈케이크도 맛나게 보였지만 전 요게 이쁘기도 하고 양볼 한가득 막 퍼먹고 싶어서 젤 먼저 눈에 띄더라고요. 오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초간단 레시피라 냉큼 찜했네요. 전 평소 오레오로 시트를 만들어 먹었는데 통밀 비스킷 사다가 만들어 먹어봐야겠어요. 그리고 제과수업 시간 외에 집에서 큰 사각 시트를 굽는게 아직 자신이 없어 도전해보지 않았던 롤케이크는 휘핑크림을 듬뿍 넣어 케이크 시트를 말 때 머뭇거리지 말고 단번에 말아야 한다는 것만 잊지 않으면 멋지게 완성할 수 있대요. 시트와 크림은 입맛 따라 취향 따라 딸기, 말차, 블루베리, 초콜릿, 치즈, 과일, 잼, 견과류, 커피 등을 활용해 여러 가지 롤케이크로 응용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크지 않고 자주 손이 갈 수 있는 적당한 사각틀을 하나 구입하려고 해요.

 

 말차 치즈케이크 / 블루베리 레어 치즈케이크
 

말차의 쌉싸름한 맛과 치즈의 감칠맛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말차 치즈케이크와 전자레인지로 간단하게 만든 블루베리 소스로 토핑한 블루베리 레어 치즈 케이크 둘 다 좋아하는 디저트인데 한동안 맛보지 않았던 것 같아 냉큼 찜했네요. 바쁘거나 피곤할 때, 너무 덥거나 추울 때 가끔 오븐을 사용하기 너무 귀찮고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싫을 때가 있기 마련이죠. 초간단 레시피에 케이크는 물론 푸딩에 잼까지 노오븐 레시피도 곳곳에 등장해서 굳뜨! 저한텐 딱이더라고요.

 

 직접 구워 만드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 떠 먹는 케이크

 

Part 2. 예쁜 모양으로 분위기를 살려요, 특별한 날의 스페셜 디저트!​ ​이 장엔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홈 카페, 베이킹 비법, 곁들어 먹으면 맛있는 밀크잼, 다양하게 응용한 화려한 파운드케이크가 소개되어 있어요.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디저트부터 조금 본격적인 케이크까지 고루 실어 소중한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칭찬받는 디저트' 레시피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해서 기대 만땅.

 

사계절 상큼하게 입맛 돋우는 딸​기를 너무 좋아해서 냉큼 찜한 두 메뉴! 새콤달콤 넘 맛나게 보이더라고요. 딸기의 산뜻한 빨간색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돋워 준대요. 크림은 일부로 투박하게 발라서 느낌을 살렸다고 해요. 그러고 보니 저도 젤 처음 만들었던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주재료가 바로 딸기였네요. 그다음이 치즈케이크였고요. 크리스마스나 연말이 되면 딸기로 만든 생크림 케이크가 시각적으로 젤 이쁘고 맛있기도 하니까 가장 많이 팔린다고 해요. 크리스마스엔 특히 빨간색이 젤 먼저 떠올라 잘 어울리는 딸기 케이크를 많이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식구들도 호불호 없이 다 좋아하더라고요.

 

 바움쿠헨을 잘라 만드는 뷔슈 드 노엘 / 말린 과일을 넣은 생 초콜릿

 

나무 그루터기 같은 바움쿠헨의 층이 '크리스마스 장작'을 뜻하는 이름의 케이크와 어울린대요. 옆면에 장식하는 나뭇가지 초콜릿이 모양과 식감을 한층 살려 준다고 하네요. 예전에 첨 봤을 땐 어떻게 만들었을지 넘 궁금했는데 요즘은 빵집이나 카페에서 흔하게 자주 접할 수 있죠. 시판 제품을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도 곳곳에 많아서 넘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부드럽고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과 새콤달콤한 말린 과일이 잘 어울린다는 생 초콜릿은 하룻밤 차게 굳히면 더 맛있다고 하네요. 요것도 집에 있는 재료나 좋아하는 재료로 응용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 파트에서 젤 맘에 들었던 이것만 알면 실패하지 않는다! 이 책의 레시피에 나오는 베이킹 기본 테크닉을 자세하게 설명한 베이킹 비법​ 코너가 참 유익했어요. 초보자는 물론이고 베이킹에 자신 없던 사람도 이 내용만 읽어 보면 더 이상 두렵지 않을 거라고 해요. 버터 부드럽게 하기, 생크림 휘핑하기, 머랭 치기, 초코릿 사용법, 젤라틴 사용법에 밀크잼 레시피까지 궁금증 해소하며 참고하기 딱 좋더라고요. 오랜만에 베이킹을 하게 되면 감을 잃기도 하고, 신경 써도 한 번씩 실수를 하기도 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답답할 때가 있었거든요. 이젠 베이킹할 때마다 옆에 펼쳐두고 편하게 도움받으면서 연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밤 & 그래놀라 파운드케이크 / 무화과 & 초콜릿 파운드케이크

 

요즘 제가 파운드케이크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더 반가웠던 레시피에요. 따끈따끈한 밤과 바삭바삭한 식감의 그래놀라의 조합이 신선한 파운드케이크와 생무화과와 말린 무화과를 함께 넣어서 식감이 재밌는 파운드케이크 둘 다 비주얼이 먹음직스러워 눈을 사로잡더라고요. 완성품처럼 이쁘게 만들 수 있음 넘 좋겠어요. 재료 조합만 봐도 군침 도는 디저트니 선물하기도 좋고 접대용으로 내놓기도 폼 날 것 같아요.

 

  바나나 캐러멜 소테 / 망고 푸딩

 

Part 3. 날마다 먹는 제철 간식, 사계절을 즐기는 과일 디저트!  이 장엔 제철 과일을 사용한 간식으로 그 계절의 맛이 꽉 들어차 있대요. 간단하지만 예뻐서 날마다 먹는 간식으로, 손님 접대용으로도 좋다고 하네요. 가을 간식으로 인기 있는 고구마 맛탕과 스위트포토이토도 놓치지 말라고 귀띔해요. 딸기, 바나나, 망고, 그레이프프루트, 키위, 수박, 사과, 자몽, 고구마, 그리고 곁들어 먹으면 맛있는 캐러멜 크림 레시피를 만나볼 수 있어요.

 

버터로 소테한 바나나에 캐러멜 크림을 묻혀 부드럽고도 진한 단맛이 입안에 오래 감돈다고 하네요. 그리고 망고로 만든 푸팅은 진한 풍미에 푹 빠져들며 휘핑한 생크림을 넣어서 입에 닿는 느낌이 부드럽고 가볍다고 해요. 둘 다 자주 만들어 먹기 좋아서 냉큼 찜했어요. 그 외에도 무스, 롤, 초콜릿, 파르페, 아이스크림, 젤리, 그라니타, 프루트펀치, 케이크, 콤포트 등 알차게 소개되어 있어요.

 

  베리를 토핑한 촉촉 팬케이크 / 버터 풍미가 진한 팬케이크

 

Part 4. 프라이팬으로 간단하게 만들어요, 심플하게 오븐 없이도 만들 수 있는 디저트! 베이킹의 문턱을 확 낮춰 주는 프라이팬으로 만들 수 있는 프렌치토스트에 도넛, 도라야키, 찐빵까지 오후 간식으로 알맞은 메뉴가 다 모여있대요. 노오븐 데일리 디저트 레시피 중에서 전 팬케이크가 오랜만에 먹고파 두 메뉴를 찜했어요. 단골 카페에서 와플을 종종 사 먹는데 직접 와플팬을 구입하려다 사용빈도가 낮을 것 같아서 망설여졌거든요. 추억 돋는 팬케이크에 올려진 토핑들이 비슷하면서도 거의 다 똑같으니 집에서 한번씩 만들어 먹기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베이킹 고수보단 초보자가 보기 안성맞춤이 아닐까 싶어요. 좀 더 난이도가 높고 화려한 비주얼의 레시피를 원하시면 신선함보단 친숙하게 느껴져 넘 쉽잖아 하실 수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저처럼 쉬운 레시피 위주로 한 번씩 홈베이킹을 즐기는 초급자에겐 완전 쉽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수준의 아주 실용적인 베이킹 도서에요. 페이지를 넘길수록 탐나는 레시피도 많았고 요 정도는 고민 없이 바로 따라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뿜뿜 했거든요. 그래서 더 자주 펼쳐볼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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