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는 몇 개의 마을이 있을까? - 지리 편 열 살에 시작하는 교양 1
이은홍 지음, 원혜진 그림, 리정영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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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과목은 무엇일까?

최근 보도자료에 따르면 저학년 아이들은 공부할 때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수학, 국어, 통합 교과를 꼽았고 고학년은 수학 다음으로 사회과목이라 응답했다고 한다.

3학년, 5학년인 우리집 아이들의 경우엔 수학보다 사회를 좀 더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동안 접해보지 않았던 용어나 광범위해지는 내용에 지레 겁먹는 것 같아 사회 공부는 교과서 반복 읽기나 참고서를 활용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마침 현재 교육과정과 연계된 책이라 하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3학년부터 사회 교과가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서일까, 이 책도 '열 살에 시작하는 교양시리즈'란 타이틀을 가졌다.

첫 번째 지리편인 이 책은 마을로 시작해 도시와 나라, 우리가 사는 세계 그리고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확장해 각 영역에 관한 전반적인 기초지식을 알려준다.

마을, 나라, 지구, 우주편이란 큰 구성에 이야기 도입부에는 만화가 실렸고 각 영역에 관련한 주제 질문과 그에 관련한 정보를 자세히 전하고 있다. 또 각 장의 마무리로 '더 생각해 보자'에 아이들이 토론할 수 있는 내용을 제시하고 있어 내용을 되짚어보고 더 깊게 생각해 보는 학습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  

 

선생님과 고양이, 다섯 명의 아이들은 산 위에서 마을을 둘러보며 마을이 무엇인지 그리고 마을엔 무엇이 있고 언제부터 마을이 생긴 것인지 마을에 관한 여러가지 것들을 공부한다.

우리나라에 마을이 몇 개쯤 있을지 궁금해진 아이들은 지도를 보러 친구 아빠네 부동산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우리나라의 행정구역과 각 도의 지도를 살펴 보게 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백두대간 지형은 물론 날씨와 도로, 지리를 배우고 마트에 놀러간 아이들은 다시 또 세계 다른 나라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된다.

아이들의 관심 영역은 이렇게 갈수록 더 커져 별자리를 보던 아이들의 생각은 우주라는 공간으로 뻗어간다.

 

우리나라에 마을이 생겨난것은 언제부터일까?

우리나라의 인구는 현재 얼마나 되고 또 우리나라에는 몇 개의 마을이 있을까?

초등학교 학생들이 궁금해할만한 질문이나 주제에 관련한 내용을 먼저 제시하고 선생님이 설명해주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고 우리나라 각 도의 유명한 산이나, 특산물, 문화유산 등의 지역별 그림지도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보았다.

다양한 자료 사진과 그림지도가 많아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고 양쪽의 펼침 페이지를 통해 세계전도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었는데 지도그림은 특히 앞으로 교과공부에 도움이 될 듯 하다. 

기본적인 지리분야 말고도 태양계의 행성이나 달, 지구의 자전, 별자리 등과 같은 천문학 영역에 관련한 내용도 있어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겐 더 흥미롭겠다. 

     

교과목 학습은 물론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사회 전반에 걸친 상식들이라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기에도 좋을 것 같다.

책을 읽고 아이들과 미니 독서퀴즈와 도시찾기 놀이를 해보니 사회를 좀 더 배웠다고 큰아이가 그래도 좀 낫다.

책에서 신석기시대부터 마을이 생겨났다 하니 큰아이가 우리 동네도 신석기시대에 만들어진것인지 궁금하다 한다.

옆으로 중랑천이 흐르고 뒷쪽으로 수락산이 있고 들이 넓었으니 가망성이 높다나?!

책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연결해 생각하고 또 우리가 사는 곳과 할아버지댁, 여행하고 싶은 곳들 그리고 고속도로를 찾아보며 머릿 속에 지도 그림을 담는 아이들을 보니 흐뭇했다.

초등 3학년이상이나 사회를 어려워하는 친구라면 교과 공부를 이해하는 데 유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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