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가족 웅진 세계그림책 141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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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 웅진주니어

1 고릴라 하나   2 오랑우탄 둘   3 침팬지 셋  
4 맨드릴개코원숭이 넷 ...........   10 여우원숭이 열
모두 한 가족입니다. 나의 가족이기도 하고......
여러분의 가족이기도 합니다.

제목 글 속에 담긴 '고릴라'와 '가족'.. 이 두 단어만로 떠오르는 이름은 아마 앤서니브라운이 아닐까 싶네요.
고릴라나 침팬지는 앤서니브라운의 그림책에서 자주 만나는 친근한 동물인데요..
이 책에는 고릴라를 비롯해 침팬지, 오랑우탄, 그리고 개코원숭이, 거미원숭이처럼 재미난 이름을 가진 다양한 유인원들이 등장해요.
'모두 한 가족입니다. 나의 가족이기도 하고 여러 가족이기도 하고...'
단순한 내용인듯 싶지만 작가는 자신과 세계 여러 인종의 사람들도 그려 동물이든 사람이든 누가 따로 우월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똑같이 소중한 존재이자 가족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수세기 책인 만큼 1부터 10까지의 숫자와 동물의 이름이 쓰여져 있고 페이지마다엔 같은 종류의 동물들이 그 숫자만큼 그려져 있어요.
큰 판형에 밝고 화려한 색감으로 세밀하게 그려진 동물들의 모습은 사진처럼 아주 생생한데요..
여태 보지 못했던 낯선 동물들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눈 둘에 코 하나, 입 하나 같지만 제각기 다른 얼굴을 갖고 있듯 유심히 보다보면 동물들도 저마다 다른 표정으로 각자 다른 개성을 갖고 있답니다.
특히 그림 속 동물들과 앤서니 브라운,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눈을 보면 꼭 나와 마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책 표지를 보더니 유주는 [우리는 친구]책하고 비슷하다며 책을 찾아왔어요.
그리고는 집에 있는 앤서니브라운의 책들을 죄다 찾아다 펼쳐 놓기도 했습니다.

제목대로 고릴라 가족을 인형으로 만들자 했는데 다시 우리가족으로 만들어보자 하네요.
서로 상대방을 만들라 하면 우습게 하려할거 같아 먼저 각자 자기를 만들어보라 했어요.


약속이라도 한듯 여러 색깔의 볼풀공중에 얼굴로 하고 싶은 색깔은 노랑이라 합니다.
얼굴에 그림을 그려넣고 털실로 머리카락을 붙였는데 까만색이 별로 없어서 유주는 주황색을 썼어요.
자기 얼굴이 장난꾸러기처럼 그려졌다며 규현이 싱글벙글~
엄마도 자기가 만들꺼라 해서 유주가 아빠를 만들기로 했어요.

머리를 완성한 다음엔 휴지심에 색종이 옷을 입히기로 했어요.
옷모양으로 오려 붙이기도 하고 색종이로 접어 만들었더니 이제 인형처럼 보입니다.
규현이가 자기 인형에 팔을 붙인 모양을 보고 "꼭 영구같다" 했더니 "띄릐릐릐릐릐~~"를 하며 신이 났습니다.
내침 김에 제가 그려 놓은 고릴라씨 얼굴에  색종이도 붙이고 말풍선도 달아 놓았네요. 

 

왼쪽부터 유주, 아빠, 엄마, 규현  우리 가족이에요.
표정을 보니 만든 이대로 유주랑 아빠가 닮았고 엄마랑 규현이가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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