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부엌에서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5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모리스샌닥 글. 그림 /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미키는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조용히 해!"라고 외치는 순간 깊은 밤 부엌의 반죽 속으로 떨어집니다. 빵가게 아저씨들은 이른 아침 손님들에게 줄 빵을 만들기 위해 미키를 반죽에 넣고 젓고, 주무른 다음 모양을 만들어 구우려고 했어요.  케이크 반죽에서 나온 미키는 반죽으로 비행기를 만듭니다. 그리고는 우유를 달라고 외치는 제빵사 아저씨들을 위해 은하수로 날아가 우유를 가져다 줍니다. 미키 덕분에 아저씨들은 맛있는 빵을 만들고 미키는 '꼬꼬댁'을  외치며 다시 잠자리에 듭니다 

칼데콧 금상을 받은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작가 모리스샌닥의 그림책입니다
주인공인 미키는 빵반죽으로 비행기를 만들어 타고 은하수에서 우유를 가져오는데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서처럼 상상 속으로의 여행을 통해 자기 갈등을 해결하고 오지요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모리스샌닥'은 어린이 그림책의 피카소라고 하네요

전부터 그랬지만 [쿠키 한 입의 인생수업]을 읽으면서는 오븐기를 장만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구입했는데, 저보다 규현이가 오븐기를 더 반기고.. 
빨리 쿠키랑 빵을 만들어보자며 재촉하더라구요

독후활동을 할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고르자면 요리활동이 빠지지 않습니다
규현이도 말로는 벌써 빵집 하나를 차렸겠어요^^
땅콩쿠키, 초코쿠키, 머핀빵, 피자... 만들고 싶은게 많기도 합니다

초코쿠키와 부드러운 잼쿠키를 만들기로 하고 작업 들어갑니다 ^^
미리 꺼내어 놓은 버터와 계란에 설탕을 섞어 규현이는 열심히 젓고, 유주는 밀가루를 체에 내렸어요
그런데 톡톡 잘 치다가 손이 자꾸 체 속으로 들어가 밀가루가 옷으로 반 떨어지네요
설탕가루와 밀가루를 갖고 눈놀이를 즐기는 유주,, 돕는 것보다도 말짓거리가 더 많았어요

계란을 넣어 젓다가 체 친 박력분을 넣어 섞어 냉장고에서 휴지시키고..
초코반죽은 주물러 모양을 만들어야 하는데 주물주물 손놀이만 하는 유주입니다
그래서 쿠키틀로 규현이가 열심히 찍고 나머지는 동그랗게 빚어 손바닥으로 눌러 모양냈어요
초코렛을 깨뜨려 반죽 위에 송송 꽂아주는 것은 유주도 한 몫 거들고, 이때도 없는 초코렛 입에 넣기 바쁘더라구요
초코렛이 부족해서 포크로 살짝 찍고 참깨를 올리고 휴지했던 버터쿠키 반죽은 규현이가 포도잼으로 올려주었어요

예열한 오븐에 10분씩 구우니 적당히 구워지더라구요
오븐에서 쿠키 굽는  냄새가 나니까 규현이가 무척 좋아했어요
꺼내어 식을 동안 그 앞을 떠나지 못하던 아이들은 완전히 식기도 전에 하나씩 집어 들고 호호 불어가며 먹고.. 보람이 컸답니다 ㅋㅋ

쿠키 굽던 날,, 규현이가 유치원에서 선생님께 자랑했던가봐요
집에 오면서 선생님이 맛있게 만들으랬다고 종알종알~~ 그러더니 쿠키를 선생님도 주었음 좋겠다고.. 
오늘 아침, 포장을 따로 예쁘게 못하고 호일에 돌돌 말아 가방에 넣어주며 선생님 드리라고 하니 좋아서 씨익 웃더군요 ㅋㅋ

미키처럼 비행기반죽은 안했지만 계획했던대로  열심히 젓고 반죽하고 모양내 초코쿠키와 잼쿠키를 구워보았어요
규현이는 만드는 데 열심! 유주는 먹는 데 열심이었던 첫번째 쿠키만들기였어요

2009. 4월 (규현 56개월, 유주 35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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