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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크레파스와 요술기차 ㅣ 웅진 세계그림책 3
나카야 미와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5년 2월
평점 :
![](http://www.iqeqcq.com/uFiles/activity/20093410513/사진4%201146.jpg)
나카야 미와 글. 그림 /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크레파스 상자에 있던 까망이는 혼자 길을 나섰다가 길에서 멋진 버스를 만납니다. 버스에게 달려보라하지만 길이 없어 달릴 수 없다 하네요. 까망이가 커다란 종이를 들고 와 길을 그리니 버스는 신나게 달리고.. 종이가 없어 정류장을 그려주었어요
다음날에는 같은 곳에서 배를 만나 바다와 항구를 그려주며 놀다 들어오지요
까망이의 외출을 궁금해 하는 크레파스 친구들은 까망이를 따라가 고속열차를 만나게 됩니다
크레파스 친구들은 다함께 학교, 공원, 놀이동산, 무지개, 자동차 등 알록달록 재미난 동네를 그려주었어요
고속열차가 달리는 것을 보고 싶은 친구들은 까망이에게 기찻길을 그려달라 졸라대고.. 고속열차가 달리다 그만 까망이가 부딪칠뻔 합니다. 까망이는 괜찮았지만 고속열차가 망가지고 말았어요.
고속열차가 다쳤을까봐 다들 걱정하는데 고속열차는 다시 뭉치더니 찰흙 덩어리가 되었어요
찰흙은 조그만 꼬마기차로 변신해서 크레파스 친구들을 태우고 동네를 천천히 달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흔히 접하는 크레파스가 이 책의 주인공인데, 크레파스 친구들의 표정이나 대화가 마치 우리 아이들 같습니다.
버스와 배, 고속열차, 꼬마기차로 변신하는 찰흙! 크레파스가 그림을 그리는 대로 길이되고 바다가 되고 기찻길이 되고 마을이 된다는 거.. 정말 멋지지요^^
크레파스나 찰흙처럼 친근한 소재로, 또 그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큰 상상력을 주는거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가 봅니다
이 책 이전에 [까만 크레파스]라는 책이 있는가봐요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알게 되어 [까만 크레파스와 요술기차]의 독후활동은 [까만 크레파스]의 책 내용을 빌려 스크래치 그림으로 해보았어요
색칠을 하면서 "크레파스들의 숨박꼭질놀이"라 다시 이름 붙이게 되었습니다^^
![](http://www.iqeqcq.com/uFiles/activity/20093410513/0401-1.jpg)
이번 스크래치 그림은 합동작전!!
검정 색깔은 미리 빼놓고.. 칠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방향도 색깔도 내맘대로 입니다
하얀 색깔 숨어라~! 로 "종이가 보이지 않게 크레파스가 다 감추어줘야 한다"고 말했는데 아무래도.. 드문드문 보이네요 (아이들이 하다가 빠지는 빈 공간은 제가 채워주었어요)
색을 다 칠한 다음에는 까만색으로 크레파스 색깔이 보이지 않게 덮어 칠했어요
까망이가 술래~ 색깔 친구들 숨어라 하면서 칠하니까 규현이는 나중에 색깔 친구를 찾지 못할까봐 걱정하기도 했어요
노랑이도 숨고, 분홍이, 보라, 파랑이도 모두 숨었습니다
아이들 쓰던 크레파스에서 까망이만 유난히 키가 작아 다른 크레파스의 검정색을 사용했더니 손에 다 묻습니다
유주는 손 한짝을 들고 색칠~^^ 그래서 공부상에도 까망이 똥이 잔뜩 묻었어요
검정 색으로 덮어 칠하고나니 규현이 "불빛이 보이네" 하더라구요
까만 밤하늘에 조금씩 보이는 불빛이라고... (흐뭇~^^)
![](http://www.iqeqcq.com/uFiles/activity/20093410513/0401-2-vert.jpg)
빨대를 뾰족하게 잘라 그림을 그렸어요
유주는 '박유주' 이름을 쓰고 규현이는 자동차를 그린 다음 숫자를 여러 개 쓰더라구요
재료를 바꿔 이쑤시개로 줄긋기나 동그라미 그림을 그리니 더 선명하게 보였어요
모양 안에서도 다양한 색깔이 보이고 "노랑이도 찾고 파랑이도 찾고 빨강이도 나왔다" 아이들의 이야기도 많습니다
줄이 간대로 여러 색깔이 보이니 재미있는 숨박꼭질 그림으로 바뀌었어요
손바닥으로 문지르던 유주는 손끝으로 문지르다가 아예 손톱으로 긁어가며 그림에 빠졌어요
얼굴이며 팔, 모두가 까망이가 되었습니다
![](http://www.iqeqcq.com/uFiles/activity/20093410513/0401-4_1.jpg)
규현이는 "크레파스들이 어지럽게 춤을 추는거 같다"고.. 하네요
요술 기차는 없지만.. 한바탕 아이들과 크레파스 친구들의 숨박꼭질 놀이판이 되었어요^^*
(2009.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