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야, 친구하자 1 - 고구려를 대제국으로 만든 광개토대왕 역사야, 친구하자 1
전윤호 지음, 곽재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섯 살, 딸아이가 유치원 가정통신문에 적힌 노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부르는데 매번 앞구절만 흥얼흥얼~
여덟 살 큰아이도 뒷가사엔 관심없고 동생따라 앞 노래만 부릅니다.
아직 우리 역사서를 제대로 읽은 적도 없고 드라마를 보면서 그야말로 귀동냥으로 들은 것이 다.,, 주몽이나 광개토대왕, 유리왕, 선덕여왕 그리고 단군과 조선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 요정도일거에요.
슬슬 머릿속에서 옛날 사람들과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궁금증이 발동하긴 하는데 저도 아이도 시들합니다.
박물관나들이를 하면서도 수박겉핥기식이었는데 이번 방학때 외규장각 의궤전을 보고 아이에게 우리나라 역사서를 읽혀야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야말로 암기식 국사를 배웠던터라 역사를 처음 배우는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까마득하고 설명글을 보며 일러준다 해도 아이가 기본이 없으니 우이독경이나 마찬가지더군요.
외우기보다는 그림책 이야기처럼 사건과 시대, 인물등을 기억하며 배우는 게 좋겠다 싶었는데 방학에 [역사야, 친구하자]를 읽으며 역사여행을 시작하고 역사 읽기에 재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역사연속극을 보며 궁금한 것을 일러주지 않는 엄마때문에 심통이 난 소라는 놀이터에 나와 우리나라 역사가 시시하다고 해요.
그런데 그순간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소라에게 시간여행으로 살아있는 우리나라 역사를 알려줄거라 하죠.
냐옹씨의 목에 걸린 방울을 울리면서 시작되는 시간여행,, 흥미진진한 역사 속 한 현장으로 떨어질 때면 볼거리도 궁금한 것도 많습니다.
부족사회의 고인돌을 만드는 현장을 비롯해 만주땅을 호령하던 고조선, 제조와 조직을 잘 갖춘 나라 부여, 고구려를 세운 주몽과 쌀과 철을 수출한 문명국 가야, 백제의 무녕왕릉, 일본에 전해진 백제의 문화, 고구려를 대제국으로 이끈 광개토대왕과 살수대첩, 신라의 진흥왕등을 직접 만나 인물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면서 그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냐옹씨와 진흥왕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서도 알게 되지요.

각 시간 여행에서는 역사상 중요인물이나 그들의 업적에 대해 알려주고 중요내용에 대해서 박스를 넣어 왕이나 설화, 시대상을 추가적으로 설명해 놓았어요. 그리고 <깊이 보기>에서는 예술과 시대상, 유명 인물, 광개토대왕비 등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을 실어 흥미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저학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큰 삽화 그림과 재미있는 만화나 말풍선 글이 있어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시대명이나 인물 위주로만 알아가기 쉬운 역사,, 이 책에는 무령왕릉의 금관과 석수, 일본 고류사의 미륵보살반가상 등  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실어놓아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도 느낄 듯 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는 주인공 소라의 마음으로 처음 책장을 넘기기 시작한거 같아요.     
여행을 떠날 때 설레임처럼 시간여행으로 만나는 역사와 인물들,,

책 제목처럼 그들과 친구되어 더 큰 역사를 사귀어나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