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살아야 해! ZERI 제리 과학 동화 2
군터 파울리 글, 파멜라 살라자 그림, 이명희.김미선 옮김 / 마루벌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군터 파울리 글 / 파멜라 살라자 그림 / 이명희. 김미선 옮김 / 마루벌

나이 든 고양이 한마리가 수평선 너머로 해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을 때 염소가 다가와 앉습니다.
바다 너머 저쪽 어딘가가 고향이라는 염소 말에 고양이도 자신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곳으로 이사오는 가족을 따라온 애완동물이라 말하지요.

그리고 고양이는 이제 쥐가 많이 사라져 이구아나를 잡아야 한다고 해요.
이에 염소는 이구아나처럼 느린 동물을 잡는 것은 공평치 않다 말하고 고양이는 주인이 자신을 버렸고 바다 건너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합니다.
그러자 염소도 주인이 자신을 돌보지 않아 공기가 맑고 신선한 풀이 있는 곳으로 도망을 쳤다고 해요.
또 그곳에 먼저 살던 느린 거북이들과 함께 먹을 만큼 풀이 충분했지만 새끼 염소들이 너무 많아져 풀이 부족해졌고 거북이는 다른 곳으로 떠나야만 했다고 말합니다 

책에 실린 내용으로 보아 고양이와 염소가 대화를 나누는 곳은 갈라파고스 섬인듯 합니다.
원래 이 섬에는 고양이나 염소가 없었지만 쥐를 잡고 젖을 얻기 위해 사람들이 이들을 데려왔다가 이 동물들은 이제 자신 혹은 다른 동물의  습성에 공평(?)치 않은 생존법으로 살아가게 합니다.
(쥐 대신 이구아나를 사냥해야 하고 염소들은 느린 거북이들을 다른 곳으로 옮겨 가게 만드는 것처럼요.)

이야기에서 현재의 과학적인 현상을 설명하고 그 안에 담긴 여러 각도의 학문적 지식을 제시하는 제리과학동화 시리즈,
이 이야기에서는 갈라파고스 군도라는 지리학에서부터 외래종으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 고양이에 대한 방어기제가 진화되지 못한 이구아나의 상태, 토착종과 외래종의 차이, 인구폭발과 식량부족의 문제 그리고 우유의 화학적인 변화, 생명 존중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까지 생각등에 까지 많은 것을 생각하고 많은 의문점과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쓰여져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 아래 영문으로 쓰여진 원문글도 영어에 학습된 아이라면 스스로 읽을 수 있어 1석 다조의 흥미로운 책이랍니다.  

1.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 
 
책에서는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의 이름을 적고 그 애완동물이 무얼 먹고 몇 살인지, 또 그 동물이 집에서 사는 것이 편한지 집보다 살기에 더 적당한 곳이 있을까 묻는 질문이 실려 있어요. 
저희집에선 따로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지만 아이들 삼촌댁에서 푸들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이 강아지를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고 이름
과 나이, 성별 등을 적어 보게 했습니다.
 


삼촌댁의 강아지는 털이 하얀 푸들 강아지인데 유주가 암컷 강아지니까 예쁘게 그려준다고 핑크색계열의 크레파스를 몽땅 골랐어요.
꽁이 털은 부드러운데 발톱은 긁히면 아프고 잘못하면 피가 날 수 있다고 피를 적어 놓았어요.
이름, 나이와 성별을 적었고 꽁이는 삼촌집에서 사는 것이 행복할 거 같다 합니다.
워낙 식구들이 예뻐하기도 하고, 유주가 꽁이를 키우는 숙모를 무척 좋아해서 삼촌집에 가는 걸 좋아하거든요.

2. 우리 동네에서 많이 보는 동물은??


유주에게 우리 동네에서 제일 많이 보는 동물은 뭐가 있을까? 물으니 비둘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또 무엇이 있을까 되물으니 한참 생각하다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지만.. 동네에서 혼자 돌아다니는 고양이들도 있다고 말하네요.
그래서 유주에게 비둘기와 고양이를 그려보자고 했어요.

밑그림을 그린 다음 비둘기가 있음 참새도 따라온다면서.. 참새를 한 마리 더 그려넣었어요.
싸인펜으로 윤곽선을 다시 그리고 크레파스로 색칠, 바탕을 파스텔로 쓰게 했더니 재밌어 하더군요.
고양이를 그린 다음엔 고양이 하면 생쥐가 생각난다고 생쥐를 그렸습니다.

  

학교에 다녀온 규현이, 유주의 비둘기를 보고 갈매기같다고..^^
'비둘기와 참새, 고양이가 원래 우리 동네에 살았을까?' 물으니 오래 전부터 살았을거라 말합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동물도감을 꺼내 이 동물들을 찾아보고.. 이들의 식성이나 습성 등을 읽었어요.
집비둘기와 참새가 모두 텃새라 나왔길래 '텃새'가 무엇인지 설명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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