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토끼가 또 사라졌어! 모 윌렘스 내 토끼 시리즈
모 윌렘스 글.그림, 정회성 옮김 / 살림어린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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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윌렘스 글. 그림 / 살림어린이

두 달 전쯤 어느날, 트릭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계시는 네달란드로 가족여행을 떠났어요.
비행기를 타고 가능 동안 꼬마토끼와 놀기도 하고 책도 읽고 잠도 잤지요.
기차를 타고 마침내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도착한 트릭시는 꼬마토끼를 비행기에 두고 온 걸 알았어요.
아빠가 곧바로 공항에 전화를 걸었지만 비행기는 벌써 중국으로 떠났다고 하네요.
가족들은 트릭시를 위로해주었고 트릭시도 당장 토끼를 찾으러 가자고 조르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가족들과 여러 곳을 놀러다니고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도 트릭시는 꼬마토끼가 보고 싶어 그닥 즐겁지 않았어요.
그날밤 트릭시는 꿈속에서 꼬마토끼가 세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꿈을 꾸었어요.
많은 아이들이 꼬마토끼와 친구가 되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본 트릭시는 기분이 한결 좋아졌지요.
다시 뉴욕으로 돌아오기 위해 트릭시 가족은 비행기를 탔다가 놀랍게도 꼬마토끼를 만났어요.
꿈처럼 너무 반가운 꼬마토끼를 안고 있다가 트릭시는 비행기에서 울고 있는 아기에게 꼬마토끼를 주어요.
꼬마토끼와 헤어진 며칠 뒤, 트릭시는 꼬마토끼의 새 주인인 아기에게서 첫 번째 편지를 받는답니다.

[내 토끼 어딨어?]에서 유치원 친구 소냐와 토끼인형이 뒤바뀌어 오밤중 토끼 맞바꾸기소동을 벌였던 트릭시가 이번엔 비행기에서 잃어버렸던 꼬마토끼를 되찾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며 한결 성장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내것이라는 소유욕과 집착을 경험했던 트릭시는 성장하면서 좀 더 여유로와지고 필요하다 싶은 누군가에게 먼저 선뜻 자기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내밀 줄 아는 아이로 자라 있지요. 
그리고 이 책은 위의 줄거리로 끝을 맺는 것이 아니라 아빠가 트릭시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로 작가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해준답니다.

[내 토끼 어딨어?]를 읽은 후라 이 책에 대해서는 그림책의 재미도 내용상의 감동도 반 넘게 기대와 믿음이 있었는데 훨씬 따뜻한 감성을 전해주는거 같아요.
페이지 중간 플랩으로 넓게 펼쳐진 그림에는 꼬마토끼가 세계 이곳저곳을 다니게 되는 사진과 그림이 실려 있는데 그곳이 어디인지,, 정확히 가늠할 수 없는 것이 좀 안타까웠어요.
처음 트릭시가 뉴욕에서 네덜란드를 간다고 할 적에 만도 세계지도를 보며 손가락으로 비행기길을 그려 보았는데 중국 다음으로.. 몽골만 하나 짚어주었거든요. ㅋ
노란 머리 땡그란 눈의 트릭시는 그림책 속에서 방금이라도 톡 튀어나올 듯 활발하고 생생한 모습이에요.
사진과 잘 어우러진 그림책 속의 사람들.. 아주 절묘한 조화가 모 윌렘스란 작가를 궁금케 합니다.
 

1. 꼬마토끼 만들기

유주 생일카드와 함께 보내주신 꽁양이님의 선물,, 식용색소^^
어떻게 놀까 하다가 밀가루 반죽놀이와 종이랑 나무젓가락 물들이기를 해보자 맘 먹었어요.
식용색소를 보여주며 "요거이 마법의 가루~, 물을 섞으면 물감처럼 색깔이 나올거라"고 했더니..
시작 전부터 식용색소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
무슨 색이 나올까 맞춰보기도 하고 물을 섞어 확인도 했답니다.


둘이 따로 양푼을 주고 밀가루에 색소물을 타고 소금과 기름을 부어준 후 반죽을 직접 해보게 했어요.
소금통이랑 기름병이 나오니 아이들이 자기들이 무슨 요리를 하는거 같다고 좋아합니다.
한참을 조물대도 찰지게 안만들어져서 엄마도 팔을 걷어부치고 열심~
이쪽저쪽 좀 바쁘게 움직였더니 아이들 색깔 반죽에 목소리가 한결 들떴어요.

각각 두가지 색깔로.. 모두 네 가지 색깔의 반죽을 만들어 마음껏 만들기를 해보랬더니..
규현이는 꽃을 만든대고 유주는 사과를 만든다고요.
나중에 찍기틀을 줄것인데 미리 내주었더니 만들기를 하다말고 밀대로 밀어 모양찍기를 하느라 바빴습니다.

나중엔 각자 뭉떡뭉떡 떼어 자동차도 만들고... 꼬마토끼를 만들어보랬더니 둘이 함께 얼굴이 빨간 꼬마토끼 한 마리를 만들었어요.

규현이가 졸라맨을 만든다하니 유주는 호빵맨을 만들어 놓았어요.
중간에 사진을 찍어 틀로 찍어놓은 모양들은 별로 안보이네요.
유주양, 꼬마토끼가 여자 토끼라 한쪽에 예쁜 핀도 꽂아주었다 합니다.^^


2. 네덜란드 알아보고 그림 그리기

트릭시가 여행한 곳이 바로 네덜란드지요.
집에 있는 책에서 네덜란드가 나온 부분을 펼쳐 읽어본 후 아이들에게 네덜란드의 특징이 되는 그림을 각자 그려보라고 했어요.


전지를 반 가르지 않고 둘이 양쪽에서 그림으로 표현해보라 했더니 똑같이 먼저 국기를 그립니다.
규현이는 풍차를 그린다 하고 유주에게 튜울립 꽃을 오려 붙이자고 했어요.
밀가루 반죽을 하고 남은 색소물에 키친타올에 적셔 말려 두었다가 튜울립꽃을 꾸몄습니다.
유주양, 꽃잎을 두 장 오려보더니 저더러 오려달라고요..

규현이 치즈랑 튤립꽃을 그리더니 양도 그리고 싶다 합니다.
책에서 양은 없었댔더니.. 치즈도 있고 꽃이 피는 나라라 양도 많을거 같다고요.^^
그러나.. 그것으로 끝~ (제가 저녁준비때문에 일어났더니 덩달아 일어나네요..)
 


저녁을 먹고 제 2라운드~
아까는 풍차를 작게 그렸으니 중간쯤에 크게 그릴거라고 규현군 찰떡같이 약속하더만.. 식사 후엔 나몰라라 하더군요.
자기가 그린 풍차 색칠만 좀 해서 아빠가 도와주고 중간에 큰 풍차도 아빠가 그려주었어요.
유주는 꽃요정과 풍차 앞에서 사진찍던 트릭시 가족도 그려넣고 아빠와 함께 칸칸이 색색깔의 풍차날개를 색칠해 꾸몄어요.
작은 나막신은 엄마가^^
 

유주가 그린 트릭시의 가족은 모두 메롱하고 있어요.
트릭시의 엄마가 마치 풍차를 들어올리는 듯 하다고 이야기도 하고
풍차 날개가 넘 멋지다고 아빠랑 유주가 쌍쌍으로 자화자찬도 하고요..
중간 옆에 빈센트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그리면 좋겠다 했더니 담에 한다 해서 지금도 네덜란드 그림은 거실에 누워 있어요.




*. 활용도서 [안녕 유럽] (보림) [떠나자, 유럽여행! 만나자, 동화속 주인공!] (아람)
                 [반 고흐의 세계로] (여원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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