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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수학 A-2 - 유아
월드김영사 엮음 / 월드김영사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들은 한글과 수학만 학습지로 엄마표 학습을 하는데 수학 같은 경우, 큰 아이는 작년 여섯 살 겨울부터 학습지를 시작했어요.
첨엔 재밌다고 흥미도가 만점이더니.. 더하기4 를 하면서는 몇 번 잔소리를 해야 마치는 수준이랍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하루는 왜 자기만 하고 동생은 안시키느냐고 걸고 넘어지더군요^^
마침 둘째 아이도 오빠 학습지 할 때 해보고 싶다며 자기 학습지를 바라던 터라 수학학습지를 똑똑수학으로 골라 보았어요.
둘째의 학습에 있어서 만큼은 어깨 너머로 배운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알게 모르게 보고 듣고 배우는 것들이 있어서 큰 아이 보다는 모든 게 빠르다 싶기도 하고요..
여자 아이라 그런지 일러주면 쉽게 이해한다는 장점도 있어요.
그런데 유주는 평소에도 1부터 10까지는 잘 세다가 11부터 20까지 세는 중에는 16(열여섯)을 자꾸 빠뜨려요.
선따라 긋기, 비교하기, 규칙 등의 개념은 이해한다지만 종종 막히고 본격적으로 수학학습지는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초부터 시작하려고 똑똑수학 A2 단계로 학습지를 선택해 보았답니다.

A2 단계는 20까지의 개수 세기, 가로/ 세로선 긋기, 사선, 곡선 긋기, 점선따라 사물 모양 잇기, 여러가지 곡선 긋기가 실려 있어요.
교재에 매일 일정한 시간, 정해진 양만큼만 학습하는 것이 좋다고 도움말이 나와 있길래 하루 석 장, 일주일에 삼 일정도를 목표로 시작해 보았어요.
처음엔 숫자를 세는 것도 또 그 수만큼 색칠을 해 넣는 것도 혼자 잘 하더니.. 페이지를 넘기고부터는 바로 또 열여섯을 빼고 세더군요.
수를 세는 것이 틀려버리니 색을 칠해 넣는 갯수가 당연히 틀리고.. 두 어 번 실수를 하고는 아예 수를 세면서 그림 위에 숫자를 적어 놓고 색칠을 해넣습니다.

첫 날 뿐만 아니라 둘째날에도.. 숫자를 셀 때 가만 보니까 또 열여섯을 빠뜨립니다.
그걸 지적하니 유주 표정이 금새 바뀌면서 공부가 재미없다고요 ㅠ.ㅠ
그래서 진도대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선긋기와 사물모양잇기를 각각 한 장씩 더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학습방향을 살짝 바꿔 보았어요.
귀엽고 아기자기한 삽화 그림들이라 눈이 즐겁지만 수세기중에 그림 갯수가 너무 많은 것은 세다 틀리니까 지레 아이도 재밌어 하지 않아 그것이 좀 아쉽더군요. 이와 반대로 선긋기와 점선따라 사물 모양 잇기는 재밌어 하면서 더 해보고 싶어 했어요.
어릴 때 우리가 배웠던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또 어린 유아기부터 일찍 학습을 시작하기 때문에 엄마표 학습을 하려 하면서도 엄두가 나지 않아 학습지를 활용하게 됩니다.
유아들이 하는 학습지지만 학습 일정관리표에 정답수와 오답 수 등 이 나와 있어 우리아이의 잘 하는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계획을 갖고 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리고 학습내용별로 지도포인트가 명시되어 있어 엄마표학습을 하는 이들에게 좋은 지침이 되기도 하고요..
똑똑수학 A단계는 아이가 수학을 처음 접하는 단계로 수 개념이 형성되기 전 30까지의 수를 세고, 읽을 수 있도록 학습하는 것은 물론 선 긋기, 비교하기, 분류하기 등의 학습을 통해 숫자와 글자를 쓰는 데 필요한 운필력, 작업력, 집중력을 기르고 기초적인 논리력과 수학적 사고력 형성을 목표로 한다 하네요.. 부모 마음같아선 이들 목표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가 앞으로 오랫동안 학습해야 할 과목에 자신감과 재미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더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