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괴물 팍스 선장 3
마르코 이노첸티 지음, 시모네 프라스카 그림, 김희진 옮김 / 세상모든책 / 201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자연스레 이어 보게 된다는 드라마 매니아 우리 어머님 말씀대로 카멜레온호가 생쥐항구에 몰래 정박해 어떻게 리키랫이 가족을 만나게 될지, 그리고 팍스 선장은 원숭이해협을 무사히 지나 잊혀진 섬에 있는 약혼녀를 찾게 될지.. 급박하게 이어지는 바다위 카멜레온호 해적 이야기가 무척 궁금하더군요.
팍스 선장 시리즈는 이탈리아 아동도서 베스트셀러라고 하는데 바다와 해적이라는 통편적인 이야기 말고도 박진감 넘치게 전개되는 그들의 모험에서 의로운 해적들의 모험과 우정을 보여 줍니다.
한 번 펼치면 단숨에 읽게 되는 팍스 선장 시리즈의 묘미는 책 내용이 주는 흥미로움 말고도 디즈니 만화처럼 주인공들의 활약을 글과 함께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인거 같아요.
인물마다 성격까지 가늠해 볼 수 있을 정도로 개성 넘치는 모습을 하고 있고 그들의 행동과 마음은 즉흥적이면서도 단순해 보여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요.   



팍스선장 시리즈는 굳이 전권의 내용을 다 알지 못하더라도  따로 마련된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와 이전까지의 줄거리를 보면 이해하기 쉬울 정도에요.

1권에서 미스터 살모사 악당들에 의해 바다에 버려졌던 리키랫이 팍스 선장을 만나 해적이 되고 2권에서 팍스선장의 증조할아버지 유령을 만난 리키랫이 팍스선장의 비밀을 알게되는 한편 그 비밀중 하나인 팍스선장의 연인과 사랑을 찾아나서는 모험과 생쥐항구로 가게되는 여정으로 이어집니다.
제 3권 '지하괴물'은 팍스선장, 리키랫 두 주인공과 빨간 눈, 뾰족한 뿔을 가진 괴물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다 전권에 대한 기대로 제목을 보며 '어떤 내용일까?' 호기심이 일더군요.
쓰나미가 지나간 생쥐항구, 가족들의 안부가 궁금한 리키는 피라토와 불피리오와 함께 생쥐항구로 몰래 들어가 그들이 장을 볼 동안 가족을 만나기로 합니다.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이 돌아왔다는 기쁨, 그리고 그런 아들이 해적이 되어 돌아왔다는 놀라움에 아빠는 기절을 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엿듣고 있던 악당 살모사 일당에 의해 리키는 다시 알카트래스 감옥에 수감됩니다. 그곳에서 리키는 코코 딜론 소장으로부터 팍스선장의 새로운 비밀을 듣게 되고 쉬익쉬익스네이크와의 관계도 알게 되지요.
그리고 피라토와 불피리오도 감옥에 갇히고.. 이들은 3권의 새로운 주인공! 괴이한 모습과 무시무시한 울음소리를 내며 긴장감을 주던 지하괴물을 만나게 되는데.. 지하괴물은 허무하게도 피라토의 주먹 한 방에 무너지네요.

쉬익쉬익스네이크의 심문을 받기 위해 심문의 방으로 향하던 세 명은 팍스선장에 의해 구출됩니다.
이야기의 중간쯤에 모습을 드러낸 팍스 선장! 부하들을 구하기 위해 열기구를 타고 나타난 팍스선장은 특유의 의리를 보여주어 '역시 팍스!!' 란 말이 절로 나게 합니다.
하지만 열기구는 얼마 못가 추락을 하고 그들은 카멜레온호 보다 쉬익쉬익 스네이크 군단을 먼저 만나 대결하게 되지요.

카멜레온호에 오른 그들은 다음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팍스 선장의 약혼녀인 미스 팍스트로가 있는 잊혀진 섬으로 가기 위해 이제 그들은 '일곱 개의 바다'와 험난한 원숭이 해협을 건너야 하지요.

마침내 우리는 생쥐 항구의 해안선에서 점점 얼어졌어요.
가슴 한구석이 가족과 함께 그곳에 남겨진 것 같았지요.
그러나 해적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해요. 해적선과 동료 해적들과 말이지요!

갑판 위에 앉아 쌍안경으로 생쥐항구를 바라보는 리키랫의 표정은 그리움보다는 설레임과 기대가 더 커보입니다.
모험의 공기를 폐에 가득 채우기 위해 숨을 깊게 들이마신다는 그의 말처럼.. 다음 여정은 리키랫만 기다리는게 아닐 듯 해요.
전권에서 느꼈던 긴장감보다 점점 더 흥미진진한 모험이 이어질거 같고요.. 하나씩 드러나는 팍스 선장의 다른 비밀도 궁금하답니다 .
"해적은 절대 포기하지 않아!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우지!"
해적이 되어가는 리키랫과 의리의 선장 팍스가 사랑하는 이를 찾아가는 여정!!
아이들 동화책이지만 극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 박진감과 설레임을 함께 느끼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